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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세 개의 시계 - 천 개의 보석을 찾아서
제임스 서버 지음, 마르크 시몽 그림, 박미낭 옮김 / 살림어린이 / 2009년 3월
평점 :
절판
처음엔 조금은 진부하게 시작했던책이었다. 하지만 갈수록 꽁꽁 숨겨져있던 무언가를 풀어내듯 진행되는 이야기는 미쳐 발견하지 못했던 것들을 뒤늦게 깨닫고 열광하듯 무언가 묵직한 울림이 되어주고있다. 그리고 이 이야기가 50년대에 쓰여졌다라는 사실을 알고나선 더욱 감탄스러워진다.
1950년대하면 우리에겐 참으로 불행한 시기였지만 세계적으로는 급속한 산업화의 문명속에 모든 사람들이 몰개성화가되어가던 시기였다. 한곳을 향해가는 사람들은추구하는 목적이 같아지며 모두가 똑같은 모습을 보이기 시작한다. 그모습을 통렬하게 비판하는 작가의 유머감각이 책 전체에 스며들어있었다.
공주가 등장하고 왕자가 등장하는 옛날이야기 거기에 빠질수 없는 마녀와 마법, 스파이와 괴물이 등장하고 계략과 모함이 난무한다. 그렇게 옛이야기속에 당연히 등장한직한 캐릭터들이 환타지세계에서 너무도 잘 버무려져있다. 팽팽한 긴장감을 주는가하면 자연스레 녹아있는 위트와 재치들은 그 긴장감을 완화시켜준다. 강약의 조절속에 아이들은 골룩스의 존재하지 않는 세상의 이야기에 푹 빠져버린다.
현실과 가상을 오고가고 누가 적인지 동료인지 분간하지 못하는 복잡한 구조는 다소 밋밋할수 있는 이야기에 힘을 불어넣어준다. 이어 눈물이 보석이되며 슬퍼진 여인과 웃음으로 만들어지는 천개의 보석을 보면서 우리에겐 눈물과 웃음중 어느것이 더 큰힘이 되어주는걸까 내면을 들여다보게도된다.
마지막 골룩스의 활약에 비해 나약하게까지 비춰지던 왕자는 마지막 대반전의 멋진 대미를 장식하고 5시10분점에 멈춰버렸던 열세 개의 시계는 몇십년만에 드디어 다섯시를 알리는 종을 치고있다. 그렇게 시계의 움직인과 함께 과거를 털고 현실속에서 마법을 털고일어나는 사람들은 또다른 세상을 예고하고있었다. 무한한 상상력의 세계를 보여주는 참 멋진 이야기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