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석구석 찾아낸 서울의 숨은 역사 이야기 2 - 학의 깃털로 군함을 만들어? - 망원정 맛있는 역사 2
권영택 지음, 김건 그림 / 책먹는아이 / 200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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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이런류의 책을 만난다든가 우연찮게 방문했던곳에서 유적지와 부딪치게되면 아니 이렇게 가까운데서 이런 역사적 사실들을 만날수 있었구나 싶어짐에 깜짝깜짝 놀라곤한다. 얼마전에 다녀와던 이화장이 그러했고 항상 지나치며 대수롭지 않게 여겼던 숭례문이 화재로 살라졌을때 왜 그동안 그렇게 관심을 안보였던걸까 후회하면서도 그러했었다.

 

구석구석 찾아낸 서울의 숨은 역사이야기2권을 만나면서는 요근래 나의 행동반경이엇던곳들이라  더더욱 역사적 현장이 가까웠음에 놀라게된다. 서울생활 20여년이 훌쩍 넘어 지금은 일산이라는 신도시에 살고있다. 그리고 얼마전에 새로이 시작한 직장생활로인해 요근래 합정역과 망원동 동교동을 넘드들고있다. 바로 책의 주요 배경지가 이러한 나의 행동반경안에 거의 들어다.

 

한강에서 고래가 잡혔다는 기록이 남겨진 양화나루, 구한말 서구열강의 무력앞에 학의 깃털로 만든 군함으로 대항했다는 웃지못할 아픈과거를 안고있던 망원정, 병자호란중 청에 끌려갔다 돌아온 환향녀들의 비통한 마음을 안고있던 홍제천과 모래네 등이 있었다. 또한 삼국지속 영원한 장수로 기억하게되는 관우의 사당이 서울에 있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는가.

 

지금 모습이 많이 변했다 하더라도 설사 사라졌다 할지라도 역사는 남겨져있었다.

이렇듯 지금이라도 당장 찾아갈수 있는곳에 담겨져있는 역사적 진실들은 알아간다는것은 참으로 매력적이다. 글로서만 역사적 사실로서만 공부하는데는 한계가 있기마련인데 실질적인 장소를 통해 알아감으로써 더더욱 사실적이다.

 

삼국지의 명장 관우 사당에 얽힌 이야기를 따라가보니 임진왜란당시 명의 원군을 지원받아야만했던 우리나라의 당시 상황을 자세히 알게되고 또하나 구한말 명성황후와 대원군간 극심한 대립현상속에 몰락해간 조선의 운명을 만날수있었다. 이렇듯 역사에 얽힌 장소를 찾아감으로해서 역사적 이해의 폭이 넓어지면서 깊어지고 있었다.  

 

또한 당시대속에 역사적 사건들을 짚어주는 알쏭달쏭 역사확대경코너는 꼭 알아야할 지식들이기에 참으로 유익했다. 올해 아이들과 난 역사공부에 중점을 두기로했었다. 이 한권의 책만있으면 역사적 현장을 방문하며 참으로 쉽고도 재미있게 역사를 만날수 있을것같다. 참 잘 만났다 싶어지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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