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의 저자인 이치카와 사토미는 세계 여러나라를 여행하며 그곳에서 만난 아이들의 삶을 생생하게 표현하는것으로 유명하다고한다. 처음 일본작가인데 어떻게 이토록 사실적으로 표현했을까 궁금해했던 의문이 뒤늦게 풀리게된다.
동남아시아의 작은마을 그곳에서 할머니와 단둘이 살아가는 소년 분이의 소소한 하루일상이 참으로 아름답게 펼쳐진다. 책장을 넘길때마다 다가오는 이국적인 풍경들을 바라보는것만으로도 참으로 멋진책이구나 싶어지는게 열대지방의 풍경이 고스란히 담겨져있는 페이지마다 한참을 들여다보게 된다.
꽃으로 장식된 모자를 쓰고 곤충채집채를 든채 나비를 향한 열정이 고스란히 담겨있는 표지속 분이의 모습에 한껏 미소를 머금고 책장을 넘기니 새 이불을 만들고 계신 할머니곁에 설레임 가득한 모습의 또다른 분이가 보인다. 새롭게 만들어질 요 한채만 있으면 너무도 행복한 아이 참으로 순수한 모습이다.
그 분이에게 빨간 나비가 찾아왔다. 하지만 손을 내미는 순간 나비는 또다른 꽃을향해 나무를향해 날아가버린다. ' 빨간나비는 내거야 내가 잡고말고야 ' 다부진 각오를 다진 분이는 박스에 몸을 가려보기도하고 꽃으로 위장도 해보지만 잡히는가 싶으면 어느새 도망가버린다.
그속에서 우린 빨간 바나나꽃과 하얀 프랑지파니꽃 난초꽃이가득한 동남아시아의 아름다운 작은마을을 만나게된다. 그리고 한 아이의 소소한 일상속에 뛰어들어온 빨간나비와의 관계속에서 자연과 소통하는 한 아이를 보게된다. 이제는 포기했다 싶을때 다가오는게 자연이었고 인간관계였던것이다. 그동안 우리는 눈을 감고 가만히 기다리는것을 잊고 살았슴이다.
새로 만들어진 요위에 누워 날아가는 반딧불이를 바라보며 행복감에 젖어있는 할머니와 분이를 보고있자니 덩달아 나까지 기분이 좋아진다. 이렇듯 처음부터 끝까지 유쾌함에 젖게 만드는책, 기다림에 미덕을 깨닫고, 아이들과 함께 분이의 익살스런 표정을 흉내내보기도 하고, 저먼 나라에 살고있는 또다른 소년을 상상해보게도된다
어딘가에 있을 나의 빨간 나비를 향해 몸짓이라도 하듯 자꾸만 들여다보게되는 아름다운 그림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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