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에서 재미있었니?, 학원에서 무슨일 있었어 ?, 오늘은 누구랑 놀았니 ?, 라는 물음을 아이에게 던질때는 그에 합당한 적적한 대답을 듣기원해서이다. 하지만 요즘들어 아이는 이러한 모든질문에 시종일관 몰라로 대신한다. 정말 몰라라는 대답이 합당치 않은 질문들인데도 말이다. 이렇게 간단하면서도 쉬운 대답을 원하는 질문조차도 생각하는것을 거부하는아이가 좀더 심오하면서도 어려운 문제를 생각해줬으면하는것은 심히 어불성설임을 느껴갈수록 난 걱정이 쌓여간다. 어디서부터 잘못되었을까. 왜 이렇게 된것일까. 그리곤 모두 아이탓이려니 아이 성향이려니 치부했었다. 21c 교육의 화두는 창의력이라고 하는데, 학교생활을 할수록 숙제 하나를 하더라도 평가를 받더라도 날로 창의력이 중요함을 인식하게되며 지금이라도 창의력을 키울수 있을까 고민하게된다. 그렇게 해서 춤추는 생각학교 시리즈를 만났다. 그렇게 맺은 책과의 인연으로 저자인 이어령 선생님의 강연회까지 다녀오게되었다. 생각을 한다는것이 얼마나 큰 발상의 전환인지 그때서야 깨달았다. 틀에박힌 관념속에 한곳만을 바라보는 나의 시선이 아이에게 어떤 영향을 끼쳤는지 알게되니 한없이 미안해진다. 아이의 사고력 차단원인은 바로 나였던것이다. 하나의 문제를 여러방향으로 생각해보는것 한알의 사과를 놓고 각자 다른 사고를 펼쳤던 선인들의 이야기속에서 각자가 가진 생각나무의 힘을 보게된다. 간혹 우린 아무리 생각해도 해답이 없을것 같은 문제를 만날때가있다. 하지만 어느순간 다른 시각에서 그 문제를 조명해보면 의외로 쉽게 풀리곤한다. 그와 같은것이 내 삶의 가치관속에도 적용되고 있었으니 주인의식으로 살아가느냐 손님의식으로 사느냐에 따라 삶의 질이 확연히 달라진다. 또한 똑같은 시험지를 두고 세계나 틀렸어와 세개밖에 틀리지 않았어는 아이의 앞으로의 성적에 너무도 큰 영향을 미친다. 강연회에서 익히 알게되었지만 참으로 이야기를 재미있게 풀어내신다. 생활속에서 빈번하게 있음직한 예를 통해 나만의 창조적인 생각을 낳게하는 방법들을 풍성하게 전해주신다. 같은 해를 보면서 누군가는 바다에서 누군가는 산에서 또다른 누군가는 지붕에서 떠오른다고 말하고있다. 하지만 창의적인 아이들이라면 세군데뿐만아니라 세상 어느곳에서라도 해는 떠오를수 있다는것을 알고 있을것이다. 아이들에게 그렇게 생각하는 힘을 보여줌으로써 스스로 생각하는 방법을 찾아가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