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푸른숲 징검다리 클래식 24
레프 니콜라예비치 톨스토이 지음, 박형규 옮김 / 푸른숲주니어 / 200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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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학창시절 문학소녀 흉내를 내기위해 옆구리에 꼽고 다니곤 하던 그 이야기를 다시만난건 아이들과 함께 였었다. 재미있으면서도 신난 연극을 통해 세상의 다양한 이야기와 모습을 전해주고자 본 공연중 하나였었다. 그리곤 추운날 발가벗고 쫓겨난 불쌍한 청년은 과연 어떻게 살아갈까 걱정을 하다 ' 아 사람은 빵으로 사는거야' 라는 답을 얻어냈었다.

 
5-6년전 그런 답을 찾아 내었던 아이들의 사고와 정신이 좀더 성숙되어 자신의 삶에 책임져야만하는 나이가 된지금 우린 똑같은 질문을 던지고 있는 그 이야기를 책으로 다시금 만나게되었다. 이번엔 과연 어떤 답을 찾아내게될까 자못 궁금했다. 사람들이 삶의 마지막 순간까지 바른 대답을 찾기위해 고민하게 되는 그문제에 대해 이제 고작 10년하고도 조금 더 산 아이들이 바른 답을 찾아낼수 있을까 라기보단 변화하는 아이들의 사고를 만날수 있는 기대치가 더 크게 작용했다.
 
아니 생각없이 앞을 향해 내달리기만하는 요즘 아이들에게 세상을 살아가는 가치관을 심어주는 이야기였기에 그 속에서 답을 찾아낼것 같았다. 러시아의 대문장가 톨스토이의 정신세계가 이렇지 않았을까 생각하며 읽어나간 8편의 이야기속에서 앞으로 다가올 삶에대한 자세가 잡혀가는듯하다.
 
미카엘천사가 7년의 세월끝에 깨달은것은 사람의 마음속에 들어있는것은 사랑이었으며 사람에게 주어져 있지않은것은 자기몸에 무엇이 필요한지 아는 힘이 주어져 있지 않았음이며 사람이 무엇으로 사는가라는 질문속에서 찾아낸것은 사랑이었다.내가 아니면 안될거라는 오만한 생각을 품고사는 사람들에게 불쌍한사람을 보면 안되었어 하는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사랑과 남을 배려하는 진솔한 마음과 매사에 최선을 다하는 행동으로 아름답게 가꾸어가지는것이 바로 삶임을 깨닫게 되는 순간이었다.
 
이 세상속에 내던져져진 사람들은 나름의 방식으로 최선을 다하며 살아간다. 하지만 각자가 기울인 노력만큼 결실을 다 얻을수 있는것도 아니며 똑같은 즐거움을 누리지도 못하며 모두가 다 다른 모습으로 살아간다. 그러면서 나의 노력이 부족하구나 라는 생각보단 왜 나는 안되는걸까 라는 사회적 탄식을 하게된다. 잘되면 내탓이요 잘못되면 남의탓이라는 말처럼 내안에서 문제를 찾기보단 사회를 탓하고 현실을 탓하고 부모를 탓하는 경우가 대다수이다.
 
우리 아이들도 예외가 아니다. 엄마때문에, 동생이, 친구들이 라는 말은 달고 살면서 내가 잘못해서 나로 인해라는 말을 들어본적이없다. 그렇기에 내가 무엇읏 위해 살아가는가 라는 답을 찾는것외에 자신의 삶을 임하는 자세를 배워가는데에도 정말 큰 의미를 부여하게된다.
 
뒤돌아 보면 후회되는것이 인생이라한다. 하지만 바로 지금 스스로 최선을 다한다면 그 후회는 분면 없어질것이다. 그렇게 지금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알려주고, 내 위치에서 최선을 다한다는것이 어떤 의미인지를 알려준다. 또한 내가 어떤 자세로 어떤 마음으로 삶에 임하느냐에 따라 나 스스로 행복을 결정하게되는것임을 알게도된다. 자신의 인생에 있어 주인공은 바로 자신인것이다.
 
이렇게 좋은 이야기들을 만나면 그 옛날에 만났더라면 내인생이 조금은 달라졌을것인데 라는 생각을 하게된다. 하지만 어려운 이야기를 읽고있다는 뿌듯함에 사러잡혀 이야기로만 인지했다 뿐이지 분명 그 시절에도 이 이야기를 만났음을 알고있다.
그래서 아이들이 꼭 깨닫게 되길 바라는 소중한 이야기들이 쉽게 풀어져있음에 또한번 감사하게된다. 깨달아야만 느껴져야만 아이들것이 되는것이기에....
 
아이들은 이제 사람은 빵으로 살아간다라는 대답에서 사랑을 찾아냈다. 그리고 자신의 인생은 스스로 결정해나가는것임을 알게되었다. 이만하면 이 책을 만난 가치가 충분하다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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