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부터 텔레비젼에서는 돌아온 일지매라는 드라마가 방영되고있다. 사극을 워낙 좋아하는지라 봐야지 봐야지 하면서도 매번 놓쳤던 드라마, 그 아쉬움을 책으로 달라게 되었다. 그러면서 막상 일지매라는 제목을 보면서 내가 처음 가지게된 생각은 어 참으로 익숙하고 낮익은 인물인데 누구였더라 홍길동과는 어떤 연계성을 가지고 있는거지 라는 의문점이었다. 그리고는 책소개글을 보니 경력이 화려하다. 2005년 프랑크푸르트 국제도서전 한국의 책 100에 선정되었었으며 그 옛날 만화가로서 독보적인 위치에 계셨던 고유영선생님의 만화가 원작이란다. 참 반가워지며 고우영선생님의 살아생전 모습이 그리워진다. 일지매는 조선시대의 문인 조수삼의 ‘추재기이’에 남겨진 한 단락의 기록을 바탕으로 고우영 선생님이 100% 창조해낸 이야기로 1970년대 연재되면서 신드롬을 일으켰었다한다. 그리고 40여년의 시간이 흘러 2009년 올해 박신식작가에 의해 재탄생한 이야기를통해 또한번의 신드롬에 도전하고 있었다. 매화는 눈 속에 피어 추위에 떨고, 어미는 어려서 되어 이별에 우네. 권력에 눈먼 한남자의 야망으로 무참히 버려진 한 여인과 아이의 운명을 예고하는듯한 쓸쓸한 이 시는 17살의 어미가 태어나 제대로 보둠어보지도 못하고 얼굴도 제대로 살피지 못한 자신의 어린아들에게 남겨준 단 하나의 징표요 사랑으로 매화나무 가지아래에서 발견되 일지매라는 이름을 얻게되는 배경과 어미의 모습을 연결해주는 매개체가 되고있었다. 그렇게, 태어나는 순간 불후한 운명을 맞이하고 있기 때문일까? 장안의 거지 걸치와 열공스님에게 발견되며 목숨을 건진 일지매는 또한번 어린아들의 목숨을 거두려하는 어둠을피해 먼 청나라까지 흘러가게된다. 그렇게 1권속에서는 일지매의 탄생비화에 얽힌 이야기부터 의적으로 거듭나는 과정이 담겨있었다. 난세에 영웅이 난다고 했던가. 당시 조선의 실정은 세도가들에의해 강력한 왕권을 구축하고자했던 왕 광해군이 폐위되고 새로운 왕 인조를 등극시키며 왕권이 약해졌던 시대로 많은 백성들이 굶주리고 헐벗던 시대였다. 그러한 시간적 배경이었기에 대단한 무공실력을 바탕으로 화려한 의적이 되어가는 일지매의 모습이 통쾌하게 느껴진다. 청과 조선 일본을 오고가는 큰 스케일, 삼꽃과 구자명 걸치 열공스님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모습으로 일지매의 편이되어주는 사람들 그리고 극의 긴장감을 고조시키는 옆걸음쟁이와 도적들, 위문의 인물 양포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캐릭터들이 등장하는 이야기는 술술 잘도 넘어간다. 이야기의 진행속도 또한 빠르다보니 더욱 박진감이 넘친다. 이렇듯 1권에서는 일지매가 의적이 될수 밖에 없었던 사회적 배경과 모습속에서 한사람의 통쾌한 모험담이 펼쳐지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