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스베리 공원의 친구들 동화 보물창고 22
신시아 라일런트 글, 아서 하워드 그림, 원지인 옮김 / 보물창고 / 2008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12년전 복잡한 서울의 도심한복판에서 10여년을 살다 신도시로 이사를 했었다. 모든것들이 바쁘게 돌아가는 일상속에서 빌딩숲과 복잡함에 익숙해졌다 놓여난 나는 가까이에 쉽게 찾아갈수있는 공원이 있다는 사실이 그렇게 좋을수가 없었다. 그렇게 첫눈에 반해버렸던 곳에서 지금껏 살고있지만 지금의 나를 되돌아보니 공원을 언제 찾아갔었나 싶을만큼 그 좋았던 자연을 잊고 사는 모습이다.

 

그렇게 모든것을 표용하는 자연속에서 살아가는 것들은 우리 사람들뿐만이 아니었다. 사람과 같은공간에서 함께 생활하는 동물들에게도 자신들만의 영역을 구축하며 살아가는 생명체들에게도 자연은 친구요 쉼터였으며 그들 삶의 터전이 되기도 했다.

 

구스베리 근처의 주택가에 살고있는 앨버트 교수님의 동거인은 사람이 아닌 래브라도 리트리버종의 코나라는 개와 현명한 소라게 그웬돌린이다. 그런 앨버트 교수님의 하루일과중 하나는 구스베르공원을 산책하는것으로 늘 동행하는 코나에겐 숲속에서 만나 가장 소중한 친구가 되어버린 별난수집가 청솔모 스텀피와  천방지축 말썽쟁이 박쥐 머레이가 있다.

 

그렇게 구스베리 공원을 배경으로 귀여운 동물친구들이 펼치는 특별한 우정이야기는 사람못지 않은 진한 감동과 아룸다움이 있었다. 너무도 소중하고 자랑스런 스텀피의 아기들이 태어난지 불과 며칠뒤 대자연의 순환은 얼음폭풍이라는 큰 재앙을 그들에게 안기고 있었으니 그 엄청난 고난을 극복해가는 과정속에서 보여준 동물친구들의 우정은 너무도 따뜻했다.

 

스텀피의 보금자리가 있는 참나무만은 비켜가겠지 비껴갈거야 조마조마했던 마음도 아랑곳없이 한밤의 얼음폭탄이 그들을 사지에 내몰던밤 걱정을 이기지못한 코나는 가장 소중한 친구가족을 구하기위해 위험을 뚫고 공원으로 향하고있다. 한치앞도 분간할수없는 긴장감속에서 부상당한 고양이가 보여주는 두려움, 살을에이는 추위와 혹시 헛걸음을 하는건아닐까 하는 기우마저 잠재우고 마침내 도착한 그곳엔 다행히도 그의 손길을 기다리는 아기들과 머레이가 있었다.

 

그렇게 진한 우정을 느낄수 있었고 천방지축 제멋대로인 머레이의 행동을 보면서는 자연스런 웃음이 묻어나오는 이야기를 만나며 모처럼 자연속에서 살아가는 동물들을 떠올려 보게되었다. 더불어 살아가는 소중한 친구들이건만 사람과는 별개로 다른세상에 살고있는 존재로 너무 잊고 살았었던듯싶다. 읽는내내 만면에 떠나지 않았던 미소만큼이나 감동을 느낀만큼 오랜동안 가슴에 살아있는 이야기로 남아있을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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