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식가, 맛기행과 같은 말들이 낮설지 않은 현대를 살아가는 나에게 음식은 풍요로움의 상징이요 다소 따분한 삶에서 활력소가 되어주는 아주 감각적인 요소이기도하고 매끼니마다 무얼 먹어야할까, 무슨 식탁을 차려야하는걸까 끊임없이 고민을 하게 만드는 요소이기도 하다.
그래서였나 달콤하고 살벌한 음식의 역사라는 제목을 마주하면서도 난 달콤이란 말만을 기억했나보다. 무의식중에 전철에서 펼쳤다 다른이의 시선을 의식하며 책장을 가리는 해프닝을 벌일만큼 책을 펼치면 펼칠수록 적나라하게 펼쳐진 화보만큼이나 엽기적인 이야기에 적잖이 당황을 하게되었다.
워낙이 리얼한 화보로 유명한 옥스퍼드사의 책답게 엽기컵센아래 출간된 아찔한 세계사 시리즈의 첫번째 책은 기존에 가지고 있던 상식과 상상을 뛰어넘는 역사속 음식들이 가득했다. 그 결과 인류의 역사는 음식과 너무도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었구나 싶어지는게 농사를 짓기시작 음식이 풍족해지면서 급속도로 불어난 인구가 말해주듯 다양한 문화속에 다양한 음식이 존재하고 있었으며 큰 역사적 사건속에는 그와 관련된 음식이야기가 있었던것이다.
천만원짜리 생선을 먹고 하룻밤연회비로 금6톤값을 지불할만큼 대단한 미각을 즐겼던 로마사람들, 지금까지도 사랑받는 음식들인 초코렛, 토르티아, 바닐라, 고구마등을 즐겼던 고대 아스텍인들의 이야기는 초반 워밍업에 지나지 않았다.
극한 상황속에서 살기위해 먹어야만했던 음식중에는 사람고기가 있었다. 또한 1871년 프랑스인들은 음식을 찾아 동물원으로 달려갔고 불과 얼마전인 1996년엔 아르헨티나 사람들은 먹을것이없어 도둑고양이를 잡아먹었다고 한다. 드라큘라만 먹는다고 생각했던 피는 몽골전사와 마사이족에겐 친숙한 음식이었으니 먹을수 있는것이면 살기위해 먹는것은 모든것이 음식이었다.
또한 종교적인문제로 금기시되는 음식이 있는가하면 그들만의 특별한 문화로 대접받는 음식도 있었다. 음식을 통해 오랜 역사를 되짚어보고 다른나라의 문화를 엿보는 열린시각을 통해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고 문화를 이해해보며 같은 사람이라 생각해왔던 지구촌에 이렇듯 문화적 다양성을 있었음이 실로 놀라웠다. 이렇듯 음식이라는 매체를 통해 세계사를 바라보니 다소 딱딱하게 인식되어진 역사를 호기심가득한 시선으로 재미있게 만날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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