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 푸른숲 징검다리 클래식 22
막심 고리키 지음, 이강은 옮김 / 푸른숲주니어 / 200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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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라는 이름이 주는 위대함을 이보다 더 잘 표현할수 있을까 ?  어머니 이전 여자라는 단어속에는 남자라는 단어에서 풍기는 이미지와 상반되어 약하고 소극적이며 수동적인 느낌을 만나게된다. 신체적으로 약한 구조를 타고난데다 사회적 편견과 관습속에서 그렇게 길들여지다보니 자신만의 사고도 사상도없이 의존적이 되기 때문이 아닐까한다. 현대에 살고있는 나역시 두아이의 엄마가 된지금과 결혼전의 모습을 비교하면 스스로도 놀랄만큼 장족의 변화를 보이고있다.

 

1905년 혁명의 피의 일요일을 배경으로 40평생을 수동적인 삶을 살아왔던 공장노동자의 아내 펠라게야 닐로브나 그녀가 혁명활동에 뛰어든 아들의 영향으로 여성혁명가가 되어가는 여정은 어머니이기에 가능한 이야기였다. 여자라는 성으로 태어난 다른이들과 마찬가지로 닐로브나 역시 술주정뱅이 아내가되어 폭력과 억압속에서 두려움속에 살았다. 남편의 눈을 피해 오늘은 어디에 숨어야하나 라는 삶을 당연하게 여겼던 여인은 남편이 죽은후에도 자유롭지 못하고 또다른 남자인 아들의 무관심과 냉대속에 가슴앓이를 하고 있다.    

 

노동의 댓가를 정당하게 받지못하는 설움을 술로 풀어내야했던 노동자들또한 여인들 못지않은 고통속에 살던시대 아버지의 전철을 고스란히 밟기를 거부한 파벨은 책을 매개로 새로운 혁명을 꿈꾸게되며 뜻을 같이한 동지들과 저녁마다 이어지는 책읽기와 토론 이상적인 세계를 꿈꾸고자 했던 그들의 노력은 후일 볼세비키혁명으로 이어져 러시아의 전제권력이 무너지며 사회주의 공산당이 자리잡기에 이른다.

 

자신들만의 토론에서 대중속으로 들어간 그들은 권력자들과 피할수 없는 충돌속에 시련을 맞이하고 그런 아들을 인정하고 응원하고자 했던 어머니는 고통이 더해질수록 더강한 모성애를 보이고 있다. 대중을 선도하는 소식지의 위력은 공원옆 연못을 메꾸고자하는 사장의 부당함속에 봉기를 일으키고 그러는 와중에 그녀 또한 자신만의 생각과 의지를 가지게되며 남편앞에서조차 자신의 의견을 말하지못했던 여인은 대중앞에서 자신의 생각을 피력할만큼 확고한 신념을 가지게된다.

 

철저히 권력자들의 입장에서 진행된 재판이 끝난후 파벨은 다른동료들과 함께 유형을 떠난다. 그녀또한 두려움과 불안을 떨쳐버리고 새로운 여성혁명가로  태어나고 있었다. 어린시절부터 가난한 삶에 여러 직업을 전전했던 작가의 경험과 사회주의에 대한 확고한 신념과 지식들을 바탕으로 어머니라는 위대한 이름의 한 여인이 이렇듯 혁명가로 새로이 태어나는 이야기속에는 당시 러시아의 시대상과 정신들이 고스란히 담겨져 있기도했다. 파벨의 어머니에서 펠라게야 닐로브나라는 자신의 이름으로 다시 태어난 여인 어머니 당신은 참으로 위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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