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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물선 메릴 호
한가을 지음 / 엔블록 / 2008년 9월
평점 :
품절
18c 카르브해를 주무대로 현재와 과거의 시간이 공존하고 평행우주론에 입각 어디인지 알수없는 미지의세상인 제3세계와 지구를 연결해주는 메릴호를 만나며 과연 작가의 정보력과 상상력의 한계는 어딘까지인가? 싶어진다. 자신이 실제 겪었던 일인듯 자세하고도 심도있는 묘사와 기발한 상상력은 판타지 동화의 묘미가 이런것이다 라고 말하는듯 참으로 신비로웠기 때문이다.
2년전 아무 이유없이 갑자기 집을 나간 엄마 그 충격으로 공장운영을 소홀히 하며 모이의 아빠는 부도위기에 몰린다. 인쇄공장의 가동이 멈춘지는 오래로 이젠 그 공장마저 빚쟁이들에게 빼앗길 위기에 몰리자 아빠는 정체모를 존재들에게 아주 위험한 거래를 맺어버린다. 보름의 기한동안 빚을 다 갚지 못하면 엄마에 대한 기억과 마음을 줘버리기로 한것이다.
그렇게 하루하루 고통속에 한숨만을 내리쉬는 아빠를 향항 안타까움은 이런 사태를 초래한 엄마에 대한 그리움이 더해지며 가족을 향한 사랑을 지켜주고 싶어지는 모이 그런 모이에게 어느날 의문의 전화 한통이 걸려온다.
" 메릴 호 선장 주모이씨댁입니까 ? " 로 시작 미래에서 전화를 걸고있다 밝힌 인물은 십만톤에 다라는 두랄루민 합금 운반을 의뢰하며 답례로 다이아몬드 원석 5000캐럿을 제공하겠다 밝힌다. 그리고 이어 자신의 방엔 우주 어딘가에 존재하는 알모타 제국에서 시간여행을 왔다 불시착했다는 의문의 여인 마치까지 합세하고있었다.
이렇듯 초반 변해가는 세상을 긴박하게 묘사하고 있던 이야기는 자신의 제국 알모타로 가기위한 마치의 여행에 모이가 우여곡절끝에 동반하게되며 새로운 국면을 맞이한다. 그들이 타게된 배는 메릴 호로 우주간 밀무역을 통해 엄청난 부를 축적한 사람들의 무역선이었던것이다. 그렇게 다른 세계를 향해 항해를 시작한지 한참후 뱃여행에 적응할즈음 그들은 대서양 한복판에 있었다.
16세 지구촌의 뱃길이 본격적으로 열리기시작한지 200년이 지난 18c 대서양의 카리브해는 진정한 뱃사람이기를 자처하는 해적들이있었다. 유리눈알선장의 반란에 이어 모든것을 한순간에 집어삼킬듯 엄청난 파괴력을 지닌 허리케인으로부터 벗어나한숨을 돌리는 순간 그들앞에 나타난 18c의 해적들 이어 전설의 괴물 서펜트까지 메릴호의 위기는 끝이 없어보인다.
그렇게 긴박하게 펼쳐지는 모험과 서스펜스 가득했던 이야기는 범선 해도 항해술에 이르기까지 탁월한 묘사에 의해 더욱 더 긴장감을 자아내며 새로운 세상에 대한 관심을 증폭시키고있다. 과연 모이는 이 험난한 여정을 끝마칠수있는것일까 끝없이 이어질것만같은 고난속에서 아버지의 마음을 지킬수 있을가?
끝날것 같지 않은 여정을 마치고 집에 돌아온 모이 그에겐 애초에 약속했던 5000캐럿의 다이아몬드는 존재하지 않지만 그보다 더 소중한 마음을 안고 돌아왔다. 그것이야말로 메릴 호가 모이에게 주고자했던것이 아닐까 한다. 한바탕 흐드러진 모험을 같이 한듯 책장을 덮는순간 나의 몸도 긴장이 풀리듯 편안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