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도말고 덜도말고 한가위만 같아라라는 제목을 마주하며 풍성한 수확을 거둔 곡식을 앞에두고 조상님께 감사하는 마음을 기리게되는 추석 명절에 너무도 잘 어울리는 말임을 다시금 실감하며 보름달을 둘러싼채 강강술래를 하고있는 토끼들의 모습이 인상적인 표지를 보면서는 며칠앞으로 다가온 명절이 더욱 설레게 되네요. 이책은 책읽는곰의 온고지신시리즈 네번째로 명절이야기로는 설과 단오에 이어 표지에서 알수있듯 추석을 말하고 있답니다. 맨처음 강렬한 표지에 이끌렸든 장면장면마다 추석의 분위기를 물씬 풍기고 있던 그림들은 책의 매력을 한층 돋보이게 하고있었으며 추석음식을 비롯 다양한 대동놀이까지 만나게된 이야기에선 풍요로움의 정취를 가득안게 되기도 합니다. 언뜻보면 동양화인데 자세히 들여다보면 그도 아닌듯 잡아두는 시선에 책장을 넘기지 못하게 했던 그림속에서는 우리 옛 풍속이 살아난듯하고 아기토끼의 흥겨운 목소리로 전해주는 추석풍경은 지금의 모습과 비교하며 너무도 소중한것을 잃어가고있는듯 안타깝네요. 혹시나 올게심니라는것을 알고있나요. 부끄럽지만 전 이책에서 처음 접한 단어였답니다. 올해 처음 거둔 곡식을 대문앞에 매달고 내년에도 풍년들게 해주십사 기원하는 풍속이라고 합니다. 아기토끼의 토실토실한 알밤3개를통해 풍요롭게 시작한 이야기는 이렇듯 우리에게 잊혀진 풍습을 알려주기도 하고 넉넉한 인심과 이웃과 더불어 살아갔던 우리 선조들의 후덕함에 마음이 푸근해져옵니다. 추석빔이 있어 행복했고 화양적과 닭찜등 평소 먹을수 없었던 풍성한 음식을 보며 배불렀으며 달맞이 가마싸움 강강술래등 내일을 기원하는 대동놀이는 온마을 사람들을 하나로 묶어주는 흥겨움의 장이되네요. 이렇듯 우리 선조들의 숨결이 고스란히 담겨있던 따뜻한 이야기를 만나고 마지막으로 옥토끼가 들려주는 추석이야기에서는 추석과 관련된 음식 놀이 유래등 지식까지 담아내고 있어 며칠앞으로 다가온 추석의 의미를 제대로 느낄수 있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