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랑 소녀, 인도를 삼키다 - 무일푼으로 버틴 44일간의 첫 배낭여행기!, Nomad of Passionate series 1
한송이 지음 / 에이지21 / 2008년 7월
평점 :
절판


 
난 국내를 넘어 해외의 다양한 문화와 자연을 만나고 싶은 욕심으로 여행기를 많이 찾아보는 편이었다. 명랑소녀 인도를 삼키다는 그런 와중에 만났던 책중 하나로 여행기에서 보통 만나게되는 아름다움과 근사함을 넘어 아주 현실적인 이야기가 나의 관심을 사로 잡아버렸다.

 

보통의 여행서들은 여행중 자신의 시선을 자로잡은 유적지나 장소의 추억을 풀어놓곤 하였는데 이책은 해외여행에 앞서 가지게되는 걱정과 두려움, 현지에서의 생활담이 너무도 사실적이고 직설적으로 풀어져 있어 여행서의 새로운 장르라고 할만큼 색다른 감각으로 만나게 되었다.

 

무굴제국의 찬란한 영광을 생각하고 왕의 사랑한 과시한 타지마할의 웅장함이 떠오르는곳 갠지스강의 화려함과 간디의 발자취를 찾아보고싶은 땅 인도,그곳은 내가 가고 싶어 작성해놓은 세계여행지의 목록중 상위자리를 차지하고 있는곳기도 했다.

 

20살에 접어들며 시작했던 나의 여행길은 무작정 떠나는것이 여행의 매력이라고 생각했다. 가벼운 마음으로 떠나 부딪히는대로 생활하리라. 지금까지 종착역만을 정해놓고 정처없이 났던 국내 여행길에선 그 지론이 통했었다. 하지만 문화가 다르고 말이 통하지 않는 미지의 땅으로 떠나는 여행에는 그렇게 생각할수 없는 두려움이 나를 막아서고 있었다. 

 

도착첫날 사기를 당한 저자의 모습을 보며 맞아 저렇게 될까 못 떠나는거야 나름 핑계거리를 찾은듯 위안을 삼으며  읽기 시작한 책에서 난 나의 지론이 국외에서 도 통한다는 사실을 인정해 갈수밖에 없었다. 첫날부터 당한 사기는 인도를 여행하는 40여일 동안 계속 되고 있지만 그 또한 여행의 또하나의 모습으로 그 돈을 찾기위해 들어간 사기꾼의 소굴에서 우리와 나와 별반 다르지않은 사람들의 모습을 찾을수 있었던것이다.

 

느림의 미학을 발견하고 그 나라의 문화를 존중하는것 그것이 진정한 여행의 모습이었다. 그곳에 동화되어가는 나를 통해 진정한 여행자가 되어가는 저자의 모습은 결코 과장되지 않은 몸짓속에 여행의 참 의미를 전해주고 있었으며 여행이 지속될수록 낮선곳에서 만난 소중한 인연들은 나를 돌아보는 계기가 되고 있기도하다.

 

그들이 보여주고 싶은 모습 보여지는 인도가 아닌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볼 수 있었던 시간으로 인도를 떠나 여행을 바라보는 새로운 시선을 만들어 주고 있어 더욱 소중한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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