짱뚱이의 내 동생은 거북이
오진희 글, 신영식 그림 / 주니어파랑새(파랑새어린이) / 2008년 7월
평점 :
절판


 
먹고 살기 바빳던 70년대 장애인으로 산다는것은 상상만으로도 넘 힘든 일이었습니다. 하지만 서로 이해하고 보둠어주는 가족이 있어 그들에겐 힘이 되어줍니다

내 동생은 거북이 바로 짱뚱이 바로 밑에 동생인 진욱이에 대한 이야기였습니다

흰피부에 너무 이쁜 모습의 진욱이는 두다리와 오른팔이 마비되어버린 불쌍한 동생입니다.  어린시절  발끝부터 심장으로 마비가 일어나며 3일안에 죽을거라고 했던 진욱이는 다행히 마비증세가 허리에서 멈추고 살아나지만 장애인이 되어버립니다.

 

마냥 행복하게만 그려져던 짱뚱이의 어린시절에서 슬픔과 아픔이 묻어나오고 있던 이야기였지만 그 슬픔을 나눌수 있는 가족이 있어 다행스럽습니다 또한 스스로 자립하고자 하는 깊은 의지가 있어 대견합니다. 하지만 그 내면을 들여다보면서는 가지게되는 안타까움은 어쩔수가 없었답니다. 공부를 따라갈수 없는것도 아니요 단지 두 다리가 성치 못하다는것 뿐인데 생기지도 않은 일로 문책당할까 두려워 한 아이의 인생을 꺽어놓고 있는 1반 선생님은 우리 교육계의 어두운 일면을 보는듯 씁쓸해져옵니다.

 

우리 아이들이 다니는 학교에는 보통 한 학년에 2-3명의 지체장애우들이 다니고 있습니다. 온전치 못한 몸이지만 일반 학교에 다니고 싶은 아이들로 아이들에겐 전혀 거리낌없는 보통의 친구 이상도 이하도 아님을 알수 있습니다 하지만 어른들의 시선은 아이들에게 부끄러울때가 참 많습니다. 1반 선생님처럼 또한 학년이 바뀔때마다 짱뚱이 엄마를 힘들게 했던 선생님들처럼 사람을 가능하는 잘못된 잣대가 한 아이에게 미칠 엄청난 영향을 고려하지 못하는 어른들의 이기심인 것입니다.

 

아이들은 엄마 아빠는 누구를 더 사랑하는걸까 수시로 체크하고 사랑을 독차지 하고 싶고 그런 와중에 서로 싸우고 시기하기 마련입니다. 진욱이가 넘 안쓰럽고 불쌍하기는 하지만 때론 모든 사랑을 독차지하는 그런 동생이 미운것은 당연한 것이지요. 그렇게 진욱이만을 사랑하는듯 보이는 엄마 아빠에 대한 서운함을 내비치기도 하고 드디어 얻게된 쌍둥이 남동생에게 아빠를 뺏겨버린 짱뚱이의 서러움이 묻어나오고 있는 이야기에는 씩씩하게만 생각되었던 짱둥이의 여린모습을 보게됩니다. 하지만 그 서러움도 잠시 그렇게 북적북적 많은 형제들과 엄마 아빠가 함깨하는 이야기속에는 형제간의 진한 우애와 가족간의 사랑이 가득히 전해져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