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화작가 조성자와 함께 가는 메트로폴리탄 미술관
조성자 지음, 문지후 그림 / 샘터사 / 2008년 7월
평점 :
절판


우리나라의 대표 미술관하면 과천에 있는 국립현대미술관일것이다. 보통 미술관하면그림만 보는곳이라 인식하기마련인데 우리 아이들은  어린시절부터 자주 나들이 삼아 접했던 곳으로 다양한 교육활동과 계절과 연계한 문화예술활동과 어우러져 매우 친숙하고도 정겹게 느껴지는 공간이다.  

 

잘가꾸어진 야외미술관을 지나 입구에 들어서면 백남준선생님의 역작인 다다익선이 반가이 반겨주고 원형전시실을 돌아 각층마다 화풍별로 분류된 현대미술품을 돌아보는데 하루종일 발품을 팔게만든다. 이렇듯 어릴때부터 접해 친숙해진 미술관은 유명 전시회가 있으며 당연히 찾아가야하는 좋은 습관을 들이는데까지 이르렀다.

 

이렇듯 다양한 전시회를 다닌경험에 의하면 다른방면도 그러하겠지만 특히나 평생 언제 또 보게될지 모르는 예술작품을 만나는데 있어서는 얼마만큼 사전지식을 가지고 가느냐에 따라 그 작품을 대하는 느낌이라든가 알게되는것에 엄청난 차이가 있음을 알게되었다. 그렇기에 다양한 작품해석과 이해를 돕는 뒷배경까지 상세히 설명해놓고있던 이 책은 미술관을 직접마주하고 있기라도 한듯 선명하게 다가오고 작품의 이야기뿐만아니라 역사적 배경까지 함께할수 있어 이해의 폭이 넓어지고 있었다. 

 

세계3대 미술관중 하나로 지구촌 부의 중심지인 뉴욕 센트럴파크시티 한가운데있는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은 120년의 역사속에 236개의전시실에서 총300만점의 예술작품을 만날수 있는곳이다. 아이들을 위한 다양한 동화를 쓰신 조성자 선생님이 하루에 만났던 아쉬움을 떨쳐내고 1년 회원권을 구입하여 1주일이 멀다하고 드나들며 만났던 작품들의 이야기가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추어 재미있게 풀어져있었다.

 
미술관에 들어선 우리가 처음 만나게된곳은 1층 오른쪽에 자리잡은 이집트 미술관실이었다. 이집트의 덴두르 신전을 그래도 옮겨놓은 웅장함속에 이집트 최초의 여자파라오 하트셉수트를 통해 이집트 미술뿐만아니라 세계최초 문명발상지중 하나였던 이집트문명까지 만날수 있었다. 그리고는 고대에서 중세로 넘어가는 역사속에 절대적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그리스 로마미술을 만났다. 19세기를 대표하는 프랑스의 세계적인 조각가 로댕의 대표작품으로 알고있는 칼레의 시민 그 작품속에 깃들여있는 고통과 작품의 탄생배경을 알고 대하니 막연히 위대한 걸작으로 알고있을때와는 전혀 느낌도 의미도 달라진다. 
 

고대예술품부터 중세를 거쳐 르네상스를 지나고 인상파와 초현실주의를 지나 현대미술품까지 3만점의 작품속에는 인류가 지난온 발자취가 고스란히 담겨있었다. 마지막으로 동양미술관실에서 만난 우리의 예술작품은 강한 민족애를 일으키는 뿌듯함으로 다가오기도 한다.
 

선생님이 설명해준 42점의 작품들속에는 그 나라를 대표하고 시대를 대표하는 작품들로 그 작품속에 깃들여있는 역사와 정신과 에피소드까지 함께하게 되었다. 언젠가 꼭 가게될 그날을 기약하며 만날수도 있었고 작품을 바라보는 다양한 시선을 키우기위해서도 많은 도움이 되고 작품을 어떻게 해석하고 이해해야하는지에 대한 상식도 넓힐수가 있었다. 선생님의 모습만큼이나 참으로 친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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