짱뚱이의 나의 살던 고향은 신영식 오진희의 고향 만화 1
오진희 지음, 신영식 그림 / 주니어파랑새(파랑새어린이) / 2008년 7월
평점 :
절판


 
짱뚱이를 만나면서 자연스럽게 어린시절 나의 추억을 떠올리게된다. 아련하게 마음깊숙한곳에 올라오는 감정들을 그리워하는 나를 발견하곤 아 나도 이렇게 나이를 먹어가는구나 안타까워진다. 나이 드신 어른들이 종종 하시는 말씀인 마음은 언제나 청춘이란 말을 새삼스레 공감하게 되는것이다

짱뚱이의 도저히 미워할수 없는 에피소드를 하나하나 만날때마다 맞아맞아 나도 이랬었어 너무 즐거웠었지 이렇게 행복했었는데 그러면서 같이 그시절로 돌아가게 되고 책을 같이 마주한 아이들에겐 나의 어린시절을 들려주게도된다

 
아버지의 첫 교사발령지인 지리산자락에서 자연과 함께 하는 유년기의 행복한 5년을 보낸 작가선생님의 어린시절은 그시절을 함께 살아온 나에겐 행복한 공감을 불러일으키고 우리 아이들에겐 자연과 더불어 살아가는 생활이 얼마나 멋지고 훌륭한지를 알아가게 하고 있었다.

 흑백의 그림들은 그시절을 느끼고 회상하는데 더욱 큰 촉매역활을 하고 있었으며 실수투성이 개구장이 짱퉁이의 모습에선 어린아이다운 천진난만함이 참으로 행복하게 만들어준다.

 4계절이 있어 행복한 아이들 그렇게 자연이 주는 선물을 즐길줄 알았던 아이들 장마철이면 개울에서 물고기를 잡고, 풍요함을 선물하는 가을의 들판에선 밉지않은 행동으로 감을 줍고 호두를 따고 따가운 밤송이를 대면했던 아이들, 배고품이 있어 또하나의 추억을 만들수 있었던 봄 그 모든 이야기들이 참으로 아름답기만하다,.

 토끼풀을 마주하면 꽃반지를 만들고 싶고 긴 목걸이를 드리고 싶어지는 아이들의 동심은 부드러운 버들강아지의 감촉만큼이나 자연이 주는 선물의 감미로움을 만끽하게 한다. 모든사람들의 마음속에 간직되어있는 고향의 모습이 이렇게 정겹게 펼쳐지고 있었다


하물며 아침마다 동냥을 하기위해 찾아왔던 각설이아저씨까지 그리워지는것 그것이 바로 푸근하고 항상 그리운 고향의 모습이 아닐까  그렇게 나의 고향을 마주하며  아이들보다 더한 행복감에 젖어들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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