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어떤 어른이 될까요

나는 어떤 어른이 될까요? ㅣ 토토 생각날개 4
한경심 지음, 이강훈 그림 / 토토북 / 2008년 7월

우리 아이가 어떤 사람이 될까 어떤 사람이 되었으면 좋을까 라는 소망을 생각해보면서 세상을 밝게 해주는 사람들 자신보다 타인을 먼저 생각하고 자신의 안위보단 사회의 안정된 내일을 꿈꾸며 열정적인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만나니 참으로 느끼는 바가 남다르다. 결코 종착역이 아닌 나의 인생이건만 세상의 빛이 되는 이런 이야기를 마주하면 나보다는 아이의 얼굴이 먼저 떠오르게된다. 많은 생각을 할수 있겠다 10마디의 강조된 말보다 느끼는 바가 훨씬 크겠다.

 

요즘 취업난과 경쟁이 팽배한 사회분위기를 반영이라도 하듯 다양한 자기 계발서가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사회의 경쟁에서 이길수 있는 비결이 담겨있는 직접적인 이야기부터 원대한 꿈과 이상을 품어나갈수 있도록 인도하는 책 그 열풍속에서 나보다는 세상을 배려하는 가치관을 심어줌으로써 바른인성을 키워갈수 있는 마음을 채워주는 아름다운 책을 만났다.

 

자신의 평안한 삶을 추구하려면 좀더 쉬운길이었을텐데 애써 먼길을 돌아가면서까지 좋은 어른이 되고자 했던 9명의 이야기는 분명 나는 어떤 어른이 될지에 대한 구체적인 생각에 많은 약이 되고 있었다.

 

아름다운 가게를 통해 우리에게 친숙했던 시민운동가 박원순 그냥 좋은 일을 하는 사람이구나 생각했던 막연함은 그가 걸어온 인생이야기를 통해 인간의 의지란것이 이렇게 많은 변화를 가져오고 변화시킬수 있다라는 사실을 상기시켜준다. 비싼 가격에 팔려가는 자신의 작품을 포기하고 가난한 대중과 함께 호흡하고자 작품 세계를 바꾼 임옥상 그를 통해 진정한 예술이 무엇인지를 조금은 알수 있지 않았나 싶다, 실패가 두려워 시도조차 못하는 심약한 아이들에게 들려주는 세계 최초 그랜드 슬램을 이룬 산사나이 박영석의 이야기에서는 실패도 인생사에 꼭 필요한 경험임을 알아가게된다. 

 

이렇듯 9명의 인생속에는 자신의 삶만을 위한다면 평탄할 길이었을텐데 사회의 개혁과 우리문화를 지키고자 하는 열의 자신의 소신을 지키고자하는 굳은 결의를 지킴으로해서 가시발길도 마다하지 않는 마음을 배우게 된다. 이것이야말로 자라나는 우리 아이들에게 진정 들려주어야할 이야기가 아니었을까 이제서야 깨달을수 있었다 이분들의 이야기를 통해 아이들의 인성에 새롭게 도약하는 계기가 되어줄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