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 캐럴 펭귄클래식 43
찰스 디킨스 지음, 이은정 옮김 / 펭귄클래식코리아(웅진) / 2008년 5월
평점 :
절판


 
어린시절부터 크리스마스 기분을 고조시키는것이 있었다면 그건 스크루지 할아버지가 연상되는 크리스마스 캐럴이었습니다. 책으로 접하고 영화로 접하면서 크리스마스 이브를 즐기는데 가장 큰 역활을 담당했었답니다. 그렇게 나의 감성을 꽉 채워주던 이야기를 무더운 여름날 새로이 만나면서 그 예전의 추억속으로 들어가기도 하고 크리스마스의 참된 의미와 함께하는 생활에 대한 깊은 성찰을 해보았답니다.

 

이 책의 저자 찰스디킨스가 책을 출간했을때는 19c전반으로 자본주의의 발흥기였습니다. 자본주의의 큰 특징중 하나가 빈부의 격차가 심하다는 것이지요. 당시 번영의 뒤안길에서 심각한 빈곤에 시달리던 사람들의 이야기를 대표하듯 부자이지만 돈을 쓸줄 모르는 스크루지 영감님을 통해 당시 사회상을 비판하고 있지 않았었나 싶습니다 

 

펭귄클래식의 큰 특징중 하나가 작가의 이야기부터 시작하는 것입니다. 이책도 역시나 크리스마스 캐롤을 중심으로 작가가 작품활동을 하고 있는 주요 배경이나 작품등 작품의 이해를 돕게하는 글을 먼저 만날수 있었습니다. 그리고는 크리스마스 캐롤과 함께  크리스마스 관련 몇편의 단편이 함깨 구성되어 있었답니다.

 

그중에는 크리스마스 캐롤의 원형이 되었던 교회지기를 홀린 고블린 이야기도 등장합니다.크리스마스 이브날 다음날 묻히게 될 사람을 위한 묘지를 파던 교회지기가 고블린을 만나 삶의 의미를 통찰하면서 세상속으로 여행을 떠나는 이야기였답니다.

처음 원형이 되었단 인지를 미쳐 못하고 읽어나가다 어 분위기가 비숫하다라고 생각했다 뒤늦게 인지하고는 그랬구나 싶어졌었답니다.

 

책으로 만나는 크리스마스 캐롤이 도대체 몇년만인지 익히 알고 있는 이야기였지만

참으로 재미있게 읽을수 있었답니다. 책은 왜 몇번 읽어도 그때마다 새록새록 느끼는게 많고 생각하게되는것이 많을까라는 기분좋은 의구심도 가지면서요

 

크리스마스전날 모든 사람들은 행복합니다. 가난해도 가진게 없어도 1년중 가장 행복한 하루를 보내는 사람들 틈에 스크루지 할아버지의 마음만은 꽁꽁 얼어있답니다. 그런 지금의 모습을 보며 평생 그렇게 살아왔을것만 같습니다. 하지만 과거 현재 미래의 자신의 모습을 보는 스크루지를 따라 같이 가본 시간여행속에서 한때 그도 순수했던 시절이 있었음을 알게됩니다.

 

이렇듯 잠시 잊어버렸던 행복과 순수한 마음을 다시 찾아 가는 스크루지의 모습을 보며 나 또한 크리스마스의 참 의미를 깨달아가게됩니다. 크리스마스 캐럴 이라는 작품을 확실하게 이해할수 있는 다양한 장치들이 있어 더 의미가 깊었던 책, 크리스마스를 아주 흥겹게 즐기고 있던 표지속의 사람들 만큼이나 나또한 많이 행복했던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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