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으로 읽는 중국 신화 1 산하 지식의 숲 1
동 샤오핑 외 지음, 장인용 옮김, 까오 샹양 외 그림 / 산하 / 200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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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그 민족 고유의 정서와 사상을 느낄수 있는것중 하나가 신화가 아닐까 싶다. 그리이스 로마 신화를 통해 고대 문명을 이끌었던 사람들의 정신을 엿볼수 있고 우리의 건국신화를 통해 이념을 알수 있듯이 말이다. 5000년의 역사속에 우리 민족과 가장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고 많은 영향을 받은 나라를 꼽는다면 단연 중국일것이다.

하지만 정작 우린 중국에 대해서 아는것이 별로없다.

 

200여개가 넘는 민족으로 이루어졌으며 지구에서 가장 많은 인구를 보유한 나라 오랜 시간동안 세계의 중심이라 생각해온 자부심과 문화에 대한 자긍심이 대단한 민족임을 22편의 신화를 읽으면서 깨닫게 된다. 돌이켜보니 역사속의 우리나라는 중국에 하염없는 약자였으니 동등한 나라대 나라의 지위를 찾은것이 불과 얼마전이었구나 라는 생각이 절로 들만큼 넓은 땅을 지켜온 그들의 정신이 신화속에서 그대로 젼해져온다

 

14명의 화가에 의해 태어난 257컷의 그림들이 신화의 신비감을 더욱 깊게하며 200여개의 민족들을 대표하는 각각의 이야기는 동양적 정서가 물씬 풍겨져온다. 우리가 우리 민족의 뿌리를 찾아 신화연구를 하듯 중국의 각 민족들도 자신들의 정체성과 우월적 자긍심을 높이기 위한 마음을 신화속에서 찾고 있었던듯 싶다.

 

알에서 깨어나 하늘과 땅을 만든 반고 살아생전 그렇게 세상을 지탱했던 반고는 죽어서도 세상을 만드는데 큰 몫을 한다. 그리고 일찍이 발전한 농경문화를 대표하는 농사의 신 신농과 후직의 이야기 하늘에 떠있는 열개의 태양을  활로쏘아 떨어뜨린 예 그예의 이야기속에선 태양의 영혼이 우리 고구려의 역사속 영물인 삼족오라고 말하고 있다.

 

이렇듯 중국신화 1권에서는 처음 나라가 만들어지던 시대의 신들의 이야기가 주를 이루고 있다. 이어지는 2권에서는 신들의 이야기와 함께 우리 옛이야기속에서도 등장하는 견우와 직녀 호박속에서 태어난 맹강녀의 사랑이야기 양산박과 축영대의 사랑이야기등 전설속 이야기를 만날수 있었다.

 

아주 오랜시간 동맹을 맺어왔던 나라이기에 그들 신화속에서 찾을수 있었던것은 우리와 비숫한 정서와 친근한 사상이었다. 신화를 통해 중국의 사상과 문화와 그속에 깃들어있는 정신을 간접적으로 만날수 있었던 시간으로 중국이란 나라에 대해 좀더 깊이있는 사고를 해보게 되며 그민족 저변에 깔려있는 정신을 잘 알수 있었던 시간으로 또다른 의미를 발견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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