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자에 세상이 담겼어요 - 양동숙 교수님이 들려 주는 한자 이야기 1 양동숙 교수님이 들려 주는 한자 이야기 1
양동숙 지음, 심환근 그림 / 푸른숲 / 2009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한자에 세상이 담겼어요 라는 제목과 우리 옛정취를 풍기고 있는 책표지를 보는순간 꼭 만나고 싶었던 책속 이야기는 할머니가 손자에게 들려주고 있는 옛날이야기였다. 요즘 아이들은 많은 열풍속에 살고있다. 영어열풍으로 시작된 그것은 우리 아이들에게 자유보다는 의무감을 지어주는 것들이 대부분이다. 한자 또한 그 열풍속 주인공중 하나로 한동안 등한시했던 분풀이라도 하는듯 우리 아이들에게 많은 숙제를 떠안기고 있는것이 지금의 현실인것이다.

 

우리 아이들도 예외는 아니어서 하루에 한글자씩 공부하며 급수시험을 준비하던것이 요즘은 하루에 두글자로 늘기도 하였다. 무조건적으로 외우며 준비하는 시험이 무슨의미가 있을까 싶어지기도 하지만 대세에 밀려 이것만이라도 해야되지않을까라는 위안 아닌 위안으로 핑계를 대보기도 한다

 

한자공부를 시작하겠다는 손자의 편지에 기쁜마음으로 대답하는 할머니 이 얼마나 아름다운 풍경인가 ?  이책은 그렇게 아름다운 마음에서 시작된것으로 손자를 향한 할머니의 사랑이 가득담긴 표현으로 한글자 한글자 한자가 만들어지게된 배경속에 간직되어있는 옛날이야기였다.

 

12장의 편지속에 들어있던 163글자에 얽힌 이야기에는 몸의 모양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던 한자부터 글자의 모습속에 숨겨져있던 뜻을 나타내고있는 한자를 비롯 사람들 동물원 농사 음식 싸움과 옷 조상 글방속에 살아있었다 왜 한자에 세상에 담겨져 있었는지를 알게되는것이다.

 

여인이 다소곳이 앉아있는 모양을 그려낸 계집녀자를 통해 글자가 만들어진 3000여년전에 이미 남성위주의 사회였음을 알수 있었으며 그 계집녀자를 응용해 어미모자가 만들어졌음을 알수 있었다. 또한 사랑과 마음을 나타내는 하트의 유래가 마음심자에서부터라니 참으로 호기심어린 발상이 아닌가? 한자가 중국언어인만큼 중국의 옛그림들이 중간중간 삽입되어있어 당시 글자가 만들어진 시대의 모습을 만날수 있었던것도 이 책의 매력중 하나였다.

 

옛날 사람들이 문자를 만들었던 방법에는 여섯가지가 있다고한다. 그중 이책에서는 눈에 보이는 사물의 형체를 그대로 표현한 상형문자와  생각한것을 그림으로 그려 나타낸 지사문자 두가지를 설명하고 있었다. 숫자를 헤아릴수 없을만큼 많은 글자를 자랑하는 한자 그래서 공부하는데에도 가장 많은 애로를 느끼게 되는데 이 책에 소개된 163자는 한자의가장 기본적인 글자들로 만들어진 원리부터 차근차근 공부하며 익힘으로써 이 글자에서 파생되어나간 다른글자를 공부하는데에도 많은 힘이 되라라 짐작할수 있었다.  

 

우리 아이들이 한자를 재미있게 인지할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되고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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