딱친구 강만기 푸른숲 어린이 문학 2
문선이 지음, 민애수 그림 / 푸른숲주니어 / 2003년 9월
평점 :
절판


 
하루 햇살에도 세대차이를 느낀다고 할만큼 요즘 세상은 아주 빠르게 돌아가고있다. 문화가 그러하고 놀이가 공부가 그렇게 모든 면에서 너무 빨리 변화를 맞이하게된다. 그것은 조그만 땅덩어리가 이념의 분쟁으로 인해 갈라진지 50여년이 흘러 그렇게 남과 북으로 갈라진 우리의 현실을 마주하는 사람들의 생각에도 연련병 큰 차이를 보이고 있음을 알수 있다.

 

우리가 자랄때만해도 "우리의 소원은 통일" 이라는 노래를 모르는 아이들이 없었고 그것은 아주 당연한 사실로 받아들였다. 하지만 요즘 아이들에겐 전혀 통하지 않는 말이 되어버린것이 바로 현실인것이다. 그렇게 우린 갈라진 영토만큼이나 마음도 좀좀 멀어지고 있는듯 참으로 안타까워진다.

 

처음 딱친구라는 제목을 보며 도대체 무슨뜻일까 싶었는데 그건 단짝친구라는 북한말로 이야기는 통일에 앞서 우리에게 주어진 또다른 숙제인 탈북자 문제를 다루고 있었다. 1998년 함경북도 청진 친구들과 함께 눈싸움을 하고있는 만기의 모습에선 여느 아이들의 모습과 별반 다르지않은 천진난만한 소년의 모습이었다.

 

요즘은 조용해졌지만 몇년전까지만해도 탈북자 문제는 매스컴에 심심치 않게 오르내릴만큼 사회의 큰 관심사였다. 하지만 만기의 이야기를 알기전까지 난 또한명의 탈북자가 우리나라에 왔구나, 가족이 함께와서 참 다행이겠다 싶은 마음이 전부였었다. 그들이 어떤 고초를 겪고 어떤마음으로 압록강을 넘었는지 왜 넘어야만 했는지에 대한 생각은 하지 않았었던것이다.

 

만기가 친구들과 함께 눈싸움을 했던날 만기네 가족이 넘었던 압록강은 고통의 시작이었으며 희망을 부여잡는 마지막 생명줄임을 감히 상상이나 했을까 칼날같은 물살을 가르고 압록강을 넘은 가족들이 이젠 살았구나 마음을 놓을즈음 그들에게 닫친 또하나의 엄청난 파문은 가난하고 국민을 돌보지않는 나라의 국민이기때문에 감내해야만 하기엔 너무 벅찬 현실이었다. 

 

그렇게 목숨을 걸고 압록강을 건너 공안의 검문과 업신여김이 가득한 중국땅을 벗어나 이젠 희망의 땅 남한에 정착을 한 만기와 옥단이 그리고 아버지 하지만 그들에게 다가온 현실은 그리 녹록하지만은 않았다. 신기한 동물보듯 호기심 가득한 눈초리와 냉랭한 현실 정착금을 노리고 다가오는 사기꾼들 우린 왜 그들을 진심어린 마음으로 보둠어주지 못했던걸까 ?

 

정말 위급한 상황으로 병원에 간 사람을 돈이 없다고 바로 외면하는 모습에서 북한의 교육이 정말 맞았구나 느꼇었다고 말하고 있는 수향이의 말이 너무도 부끄러워지기도 하지만 만기와 수향이를 통해 우리는 하나임을 확실하게 깨달을수 있었다.

만기와 민지가 많은 우여곡절과 오해를 해결하고 딱친구가 되었듯 남한과 북한도 가로막힌 이념의 벽을 뚫고 딱친구가 되어 하나가 되는 그날이 빨리오기를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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