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어떻게 이런이야기를 만들어낼수 있을까 ? 난 이책을 읽으며 이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소설가들을 무조건 존경하기로 했다. 탄탄한 구성과 매끄러운 진행 매순간 긴장하게 만드는 이야기들 한치앞도 예상할수 없었던 주인공의 미래만큼이나 감히 상상할수 없었던 이야기는 결말까지도 예상을 뒤엎고 있다. 이 책의 저자 이사카 코타로는 분명 천재일것이다
자신도 모르는 사이 총리의 암살범이 되어버린 남자, 아오야기 마사하루 그남자의 불행은 2년전 인기 아이돌스타를 치한으로부터 구해준 영웅담에서 시작되고 있었다. "추켜세웠다 버리는게 세상 사람들 취미야" 라는 말로 설명하기엔 불충분했다. 자신이 그런 행동을 하고 있단 생각조차 못하는 대중들에 의해 희생되는 한사람 그의 운명은 얼마나 잔인한 것이던가.
평범한 택배사원이었던 아오야기 마사하루가 우발적인 사건으로인해 시민 영웅이 되었던것도 자의가 아니었듯 하루아침에 총리 암살범이 되고있는 이야기에도 그의 의지와는 전혀 상관이없었다. 8년전 너무도 행복하고 싱그러웠던 대학 시절로 돌이킨 인연속에서 그가 총리 암살범이 되는 사건이 시작되고 동시에 그의 생명줄을 이어주는 실마리가 되기도 한다
평범한 택배사원이었던 그가 일약 시민영웅으로 떠오르며 인기스타못지않은 주목을 받았던것이 불과 2년전이었다. 많은 사람들이 아직도 그를 기억하고 있다는 사실이 그가 총리 암살범이 되어야만 하는 사실이었나보다. 어느날 갑자기 전화를 걸어온 의문의 사나이는 다짜고짜 회사를 그만두라 호통을 치고 말짱하게 서있던 전철에서는 자신을 치한으로 모는 여자때문에 곤경을 치르기도 한 몇달 의문의 사건들은 거기에서만 그치고 있지않았다. 몇년동안 가보지도 않았던 지역에서 자신의 신분증이 발견되기도하고 자신의 이름으로 배달되는 택배물품은 늘어가기만하다.
총리가 암살되는 이야기부터 시작한 이야기는 사건을 둘러싼 주변인들의 복잡한 복선구조를 정리해가는 와중에 8년전 대학시절과 자신을 조여오는 경찰들의 폭력에 맞선 3일간의 시간구조가 벌갈아가며 펼쳐지고 있다. cctv로 대표되는 첨단 장비시스템에 의해 인간의 사생활은 없어진지 오래 그 장치들이 평범한 사람들의 삶을 지배하고 있는 현실사회의 단편을 마주하며 씁씁해지는 기분이 들기도한다
총리암살범이 되어야만하는 남자, 암살범일수 밖에 없는 수많은 증거자료들이 철저히 준비되온 몇달의 시간은 도대체 그 배후에 어떤인물이 있기에 이리도 주도면밀하게 진행되었을까 경악을 금치못하게한다. 뒷편으로 갈수록 상상을 뒤엎는 반전은 치밀한 어둠에 맞서는 선량한 사람들의 승리인듯 통쾌하기까지하다.
소설의 참다운 매력을 마음껏 느낄수 있었던 시간으로 오래간만에 잡아본 소설이 골든슬럼버여서 참 행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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