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나무 양철북 청소년문학 13
카롤린 필립스 지음, 전은경 옮김 / 양철북 / 2008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4층 높이까지 튼실하게 뻗어있는 나무에는 커다란 비밀이 있습니다. 그건 바로 불법이민자들의 눈물을 먹고사는 나무라는것입니다. 그나무는 세계에서 가장 큰 빈부의 격차를 보이고 있는 멕시코와 미국의 국경이 저만치 보이는 멕시코 땅 한쪽끝에 있습니다.

 

우리의 현실에선 남과북으로 갈라진 절대 넘을수 없는 이념의 벽으로 인해 국경이란 단어조차 생소합니다. 그러던것이 중국의 역사왜곡으로 인해 북한에 의해 모호해진 우리의 국경이 너무도 안타깝게 느껴졌습니다. 그다음 유럽 여러나라의 왕래가 자유로운 국경을 만나며 이럴수도 있는거구나 생각했었고 이번에 배고픔을 해결하기위해 목숨을 걸고 넘고있는 또다른 의미의 국경을 만났습니다.

 

 

멕시코의 사막지대에서 살았던 루카는 가난하지만 가족들과 함께 했던 그 옛날이 너무도 그리운 15살 소년입니다. 그들의 고국 멕시코 정부의 무능은 함께 있어 좋고 일용할 양식이 있고 학교에 다닐수 있다라는 사실에 감사하는 사람들에게 커다란 불행을 안겨주고만 있었습니다. 살기위해 필요한 최소한의 양식을 구하기 위해 국경을 넘어야하는 사람들 그 대열에 제일 먼저 합류한 사람은 사막을 잘알고 활용할줄 아는 큰형 에밀리오 형이었답니다

 

그렇게 떠난 큰형 그뒤를 잇는 아버지, 건강을 찾아떠난 어머니와 누나, 어느날 갑작스레 사라진 작은형, 단지 살기위해,배고품을 해결하기 위해 생명을 담보로 넘어야하는 국경 그들에겐 그것말고는 선택의 여지가 없었습니다

 

미국에만 갈수있다면 저 국경만 넘어가면 모든게 해결되리라 부푼희망을 안고 떠난사람들 그 대열에 합류한 루카앞에 펼쳐진 세상은 결코 꿈에 그리던 그렇게 달콤한 세상이 아니었습니다. 국경을 넘기위해 도움을 받던 코요테들이 동족을 배신한 댓가로 주머니를 채우는 역겨움으로 시작 죽을고비를 넘기며 국경을 통과한 지친몸을 눕힐 공간도 없던 토마토농장 그 불쌍한 사람들을 이용해 벌이고있던 마약밀수까지

그렇게 국경지대의 어둠을 뚫고 도착한 로스엔젤레스에서의 삶 또한 어둡기는 마찬가지였습니다

 

가족과 상봉했다는 기쁨도 잠시 문밖 출입을 기피할만큼 불법체류자라는 딱지는 어느장소에서나 어느싯점에서나 한치의 틈도없이 그들의 마음을 조여오고 살기위해 돈을 벌기위해 문서위조를 하면서 시작된 범죄행위는 새로운 이민법 개정과 함게

그들 모두를 범죄자로 만들고 있었습니다. 

 

멕시코보다 멕시코 축제를 더 크게벌이는 미국한복판에서 멕시코인으로 살아가는 사람들과 미국인의 우월을 주장하는 사람들 사이의 간격은 자신의 입장에서만 생각하는 이기주의로 인해 더욱 벌어지고 그로인해 치유될수 없는 크나큰 상처가 되고맙니다. 평생 불안속에 떨며 살아야하는 삶 발각되는 즉시 가족들과 생이별을 해야한다는 두려움 그렇게 가혹한 현실을 대체 누가 만들었던것일까 ?

 

그렇게 미국내 멕시코인들의 불법체류자의 삶을 만나며 우리사회에서 심심치않게 만날수 있는 또다른 불법체류자들을 생각하게됩니다. 멕시코인들과 너무도 닮아있던 그들의 삶은 이방인이라는 색안경과 불법체류노동자라는 편견속에 얼마나 큰 고통을 감내해야만했을까?  자신들의 나라보다 좀더 경제발전이 되었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그들의 인권조차 짓밟고 있었던것은 아닐까 그들도 그들만의 눈물나무가 존재하고 있지는 않을까 참으로 가슴아픈 현실앞에 그들의 아픔을 보둠어줄 마음을 열어보이게된다.

 

가족을 찾아 떠났던 멕시코에 다시 가족을 찾아 돌아온 루카 그들 모든가족들이 함께 모여 살게될 행복한 미래가 빨리 오기를 바래본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