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생을 위한 이야기 명심보감
전병호 지음, 백금림 그림 / 홍진P&M / 2008년 5월
평점 :
품절



예로부터 아이들의 인성형성과 가치관 확립을 잡아주는데 있어 명심보감이 큰 축이되어 지대한 역활을 했음을 알수있습니다. 하늘천 따지로 시작하는 천자문으로 까막눈을 면하고 나면 아이들은 바로 명심보감을 공부하며 효와 충 교우 근학등 살아가는데 꼭 지키고 익혀야 할 예를 습득하고 있었던것입니다.

 

그러하면 도대체 명심보감이 무엇일까?  알아보니 옛문헌에서 어린이들에게 마음이 양식이 될 위인들의 말씀을 가려 뽑아 엮은책이라고 합니다. 기본적인 소양을 갖추는것 예로써 자신을 낮추고 어른들을 공경하는것 사회인으로 바른 인성을 갖추는것으로 요즘 아이들에게 다소 부족한듯 느껴지는 소양을 갖출수 있게하는 여러덕목들이 담겨져 있음을 알수있었습니다.

 

하지만 명심보감이란 어감속에는 웬지 딱딱하고 어려울것만 같은 느낌이 들어있어 꺼리게 되는데 초등학생을 위한 이야기 명심보감은 그런 편견을 말끔히 씻어낼수있을만큼 재미있고도 알찬 구성으로 짜여져있었습니다.

 

우리가 익히 알고있던 너무도 유명한 이야기부터 처음듣는 이야기까지 이야기속에서 교훈을 찾는것으로 시작하여 명심보감책속에 실제 담겨있는 한구절을 만나며 그 뜻을 읽히고 한자까지 공부할수 있었습니다.

 

계선편으로 시작된 첫편의 이야기는 공신이 된 역관으로 조선선조때 홍순언이라는 역관의 이야기였습니다. 역관의 소임차 중국을 방문했을때 어려운 처지에 몰린 한 여자에게 아무 보답없이 선뜻 내준 천냥이 임진왜란당시 명의 지원군을 얻어낼수있었던 기반이 되준 일화로 그의 빼어난 성품으로인해 역관신분으로 공신의 반열까지 오른 너무도 유명한 이야기입니다. 이렇게 이야기속에서 착한일을 하면 하늘이 복이내린다라는 교훈을 알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 책의 매력은 그 이야기 다음에서 찾을수 있었습니다.

"자왈 위선자는 천보지이복하고 위불선자는 천보지이화니라  - 명심보감 계선편 "

이렇게 텔레비젼 사극속에서 만나던 옛 서책의 한구절을 직접 대면하며 그 뜻을 헤아려보는 재미가 너무도 솔솔했던것입니다.

 

그렇게 명심보감속 한구절을 만나 그뜻을 자세히 새겨보고  한글자한글자 한자를 익히면서 또한번 그뜻을 헤아려보게 됨으로써 이중 삼중으로 마음의 양식이 되어 돌아오고 있었던것입니다.

 

또한 성미급한 농부편에서는 게으름에 대해 꾸짖기도하고 서로 자신이 본것만이 맞다라고 주장하는 해와 달의 다툼을 통해 말의 이치에 대한 깨달음을 주기도합니다.

그렇게 정직하게 살아야함과 성공했다고 초심을 잃어버려서도 안되는마음을 다독이고 부질없는 욕심을 책망하기도 합니다  

 

우리 옛 어른들의 정신의 바탕이 되었던 명심보감을 공부하며 바른 가치관과 올곧은 인격형성의 밑거름이 되고 있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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