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사랑 펭귄클래식 19
이반 투르게네프 지음, 최진희 옮김 / 펭귄클래식코리아(웅진) / 2008년 5월
평점 :
절판


 
제목과 표지속의 아름다운 그림에 이끌려 관심을 가지게되었던 이반 투르게네프의 첫사랑, 작가는 톨스토이와 도스토예프스키와 더불어 19세기 러시아 문학의 3대거장이라한다. 첫사랑이 가지고 있는 설레임만큼이나 잘 모르고 있던 작가에 대해 잘 알게된 서문을 지나 본격적인 이야기가 시작되며 아하 이래서 그리 장황하게 작가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놓았던거구나 알수 있었다. 작가의 삶이 첫사랑의 주인공 블라디미르 페트로비치의 사랑에 많이 녹아있었던것이다.

 

16살이 된 블라디미르는 매력적이고 잘생긴 아버지와 못생겼지만 돈이 많았던 어머니와 함께 살고있는 입시 준비생이었다. 어느날 별채에 자세키나 공작부인과 그의 딸 지나이다가 이사오면서 그의 숨막힐것같은 첫사랑은 시작된다. 만남의 첫순간 뭍남성들에 둘러싸여있던 모습에서 느낄수 있듯 그녀의 주변엔 시인 의사 백작등 그녀를 추종하는 세력들이 응집했있었으며  몰락해가는 귀족이었을망정 천박한 모습속에 도도한 모습을 유지하고 있기도하다

 

그녀의 초대에 긴장한 모습으로 방문했던 날 그녀는 혼자가 아니었다. 그녀를 추종하는 다른 세력들과 함께였으며 그풍경은 엄한 어머니품에서 귀족수업을 받으며 곱게 자란 블라디미르가 도저히 이해할수 없는 모습이었건만 벌칙게임을 하고 각종 유희를 즐기는사이 자신도 모르는사이 첫사랑에 빠져들게된다.

 

16살의 순진한 청년과 21살의 자유분방한 귀족처녀의 사랑은 애초부터 불가능한것이었을까? 하루하루 그녀만 바라보는 블라디미르의 사랑은 그녀자신의 사랑때문에 힘들어하는 지나이다를 보면서 더욱 아프기만하다. 사랑은 내 뜻대로 할수 없기에 더욱 소중하고 그렇기에 더욱 아프기도한것이라 했던가 사랑하자 하며 시작되는것도 아니고 그만하자 해서 그칠수도 없는것 그렇게 준비없이 다가오기에 너무 잔인한것이 아닐까 싶다.

 

아들의 첫사랑의 대상이 아버지의 마지막 사랑이었다니 인생은 참으로 오묘함이다.

지나이다의 마음속에 간직되어있는 사랑이 자신의 아버지임을 알게된 불라디미르는

되려 마음이 차분해져가고 어머니마저 그 사실을 알게되면서 그의 가족들은 이사를 떠난다.

 

자신의 마음이 향하고 있는 대상이 유부남이란 사실과 자신이 사랑하는 남자의 아들이 자신을 사랑하고 있다는것을 알고있었던 지나이다의 마음은 무엇이었을까?

그녀또한 블라디미르못지않게 어떻게 되지않는 자신의 사랑때문에 많은 애를 태웠으리라!. 16살의 청년이 어른이 아니듯 그녀또한 진정한 어른이 되기엔 21살이란 나이가 매우 어린나이였음을 생각해본다.

 

많은 시간이 흘러 그녀의 주소를 쥐고도 찾지못했던것은 아직도 자신의 가슴속에 첫사랑의 감정이 살아있기 때문이니라. 그렇게 순수했던 시절 자신의 전부였던 첫사랑이란 감정은 평생 자신이 품고 살아가는것인가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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