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의 눈을 찾아라 - 서울과학고, 서울대, 카이스트, 포스텍 출신 수학고수들이 소설로 풀어낸 핵심 수학 공부법 수학의 눈을 찾아라
김서준 외 지음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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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고학년에 접어들며 이상한 증세가 나타났다. 다른 과목에비해 성적이 나쁜것도 아닌데 오히려 더 높게나올때가 많고 특별한 계기가 있었던것도 아닌데 수학을 어려워한다는것이다. 그러면서 생각하게되는게 전염성인가? 아니면 분위기를 타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고 있었다. 나또한 학창 시절 수학공포증에 시달렸기 때문이다

 

수학의 눈을 찾아라라는 책 소개글에서 서울과학고 서울대 카이스트 출신 수학고수들의 핵심 수학공부법이란 부연설명글에 덥석 만나긴 하였는데 선뜻 펴보지 못한것도 나의 이런 수학공포증이 한몫 단단히 하고 있었다. 그렇게 책표지만을 보며 어떻게 정복할까 고민하기를 며칠 그리곤 단단한 마음을 먹고 읽기 시작하였다. 그리곤  수학66점 자신의 충격스런 점수앞에 걱정많은 한 고등학생을 만나며 생긴 호기심은 괜히 겁먹었잖아 재미있는데 싶으며 서서히 몰입해가게된다.

 

나름 우등생이라 자부했던 희철이가 고등학교 첫시험에서 66점이라는 충격적인 점수를 받은후 악마를 만나 7단계에 걸친 수학공부비법을 터득해가는 과정은 나의 수학성적이 향상되고 있기라도 한듯 참 기분좋았다. 희철이가 터득해가는 하나하나의 방법속에서 우리 아이들만의 비법을 따로이 만들어 가고 있었던것이다.

 

그렇다고 우리가 몰랐던 아주 특별한 비법이 담겨 있었던것은 아니다. 하지만 이렇게 특별하게 다가오고 있었던데는 정말 수학 열등생일지 모른다는 위기감에 처해있던 희철이의 모습에서 바로 나 그리고 우리 아이들의 모습이 그대로 담겨있었기 때문이었으며 수학의 아주 기본적인 문제점부터 시작된 이야기가 1학기 2학기를 거치고 중간고사 기말고사의 시험이 거듭되며 수학의 높은벽을 정복하는데까지를 아우르며 나도 가능하다라는 성취감으로 다가오고 있기 때문이었다.

 

주인공 희철이가 고등학교 1학년 학생이었기에 어려운 수학공식들과 이해하기 어려운 수학적 이론들도 간혹 나오고는 있었지만 7단계에 거쳐 수학의 벽을 허물어가는 이야기라든가 공부방법등은 초등 고학년인 우리 아이들에게도 유익한 이야기가 참으로 많았다. 한 예로 노트필기가 있었다. 수학책이나 문제집을 풀때면 아이나 엄마인 나나 참으로 무신경했단 사실에 퍼득 정신을 차리게 되었던것이다. 수학책이나 문제집을 풀때면 책 한귀퉁이에 대충써서 계산하곤 지워버리곤 하였는데 그렇게 사소한 부분에서 오는 차이가 실로 크단 사실을 경각시켜 주고 있었던것이다. 당장 문구점으로 달려가 새로운 수학노트 한권을 사들고 오는 계기가 되었다.

 

그리고 실제 실력보다 점수가 적게 나오는데는 수학은 어렵다라는 생각이 의식 깊숙히 자리잡고 있음이었으며 효과적으로 시간 관리하는 부분에서 수학이외에 전체적인 공부법까지 살펴보게 된다. 또한 7차 교과과정의 특성인 단원간 연관관계를 파악하는 방법까지 기술하고있어 우등생으로 달려가는 노하우가 녹아있었다.

 

모습이 다 다르듯 감정또한 다르기에 똑같은 책을 마주하더라도 사람마다의  느낌 은 다 다를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처음 막연한 두려움에서 만났던 책이었는데 종착역에 도착하니 너무 잘만났구나 기분좋아지는 느낌 참 좋은 이야기를 들었구나 라는 마음에 마음이 뿌둣해져오는 성취감을 나와 같이 다른사람들도 느끼게 되지않을까 라는 생각을 하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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