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진 책들의 도서관
알렉산더 페히만 지음, 김라합 옮김 / 문학동네 / 2008년 6월
평점 :
품절


 
인류의 역사는 가히 기록의 역사로 칭할만큼 무수히 많은 기록들로 이루어져있다. 고대시댸의 동굴벽화부터 시작되어 수메르인의 쐐기문자. 이집트의 파피루스에 이어 오늘날앤 다양한 모습의 활자로 기록되어지며 인류가 살아온 이야기들을 들려주고있다. 그중에서 책은 인류문명의 커다란 자원으로 우리를 지탱해주는 원초적인 역활을 하고 있음도 알게된다.

 

헌데 인류문명의 그 귀중한 자원인 책들이 사라졌다니 도대체 무슨일이 일어났던걸까? 그 내막이 알고 싶어졌다. 작가는 사라진 책들의 도서관이란 가상 공간을 설정해놓고 풍부한 문학사적 자료와 역사적 사건을 바탕으로  헤밍웨이, 푸쉬킨, 바이런등 대문호들의 작품이 사라져간 이야기들을 들려주고 있었다.

 

유네스코 지정 세계 문화유산에 기록문화유산 부분이 따로이 있을정도로 인류가 걸어온 발자취를 보여지는 기록의 가치는 갈수록 엄청난 진가를 발휘하고 있다. 그렇기에 박물관에 고히 전시되어있는 기록들이 범상치않게 느껴지고 세댸를 불문하고 사랑받는 명작들의 가치는 가늠할수 없음인데 책들이 사라졌단다. 고대문서부터 유명작가의 원고까지  생각하는것만으로도 대단한 역사적 가치를 지녔을 수많은 작품들이 사라져간 이유는 의외로 단순했다.

 

대문호 헤밍웨이의 초기작품들은 볼록한 가방에 혹시나 돈이 들어있지않을까 탐냈던 도둑에 의해 기찻플랫홈에서 사라졌고, 영국의 명시인 바이런의 솔직한 회고담은 행여나 그의 연애행각이 발각될까 두렵웠던 가족들에 위해 난로속 볼쏘시개로 전락했으며 도스토예프스키 5권짜리 연작소설 위대한 죄인의 생애는 도망쳐나온 조국에 들어가기위해 작가 스스로 원고의 상당부분을 태우게된다.

 

또한 동양의 콜럼버스라 일컫는 중국 정화의 인도, 아라비아, 아프리카동해안까지 이어지는 해양원정 여행기는 기괴한 것들을 믿을수 없게 과장해 표현했다는 얼토당토않은 이유로 인해 불살라지게되고, 하물며 항해용 궤짝 안감충전물로 쓰인 원고도 있었으며, 출판사 원고더미에서 나뒹굴다 언제 사려져버린지도 모른채 없어진것도 있었다.

 

이렇게 우리들의 소중한 책이 사라진 이유는 사라진 책들만큼인 다양한 이유를 안고 있었다. 그나마 이렇게 작가 개인이나 가족들에 의해 사라져간 책들은 중국 진왕조시대처럼 국가정책에 의거 분서라는 이름으로 모든 기록들이 소멸되어버린 어두운 시대에 비하면 그양이 적음에 위안이 되고있다 해야할까 ?

그에 비견할만큼 아픈 이유가 있었으니 그건 세계최초의 도서관이라 일컬어지는 알렉산드리아 도서관이 사라져 버린것이었다. 카이사르로 인해 그리되었다느니  제노비아 전쟁당시 소멸해버렸다느니 이유도 분분하지만 인류 최초 체계젹으로 수집 분류해놓은 두루마리 문서들속에 어떤 이야기가 담겨있었던건지 참으로 안타까와진다.

 

하루가 멀다하고 수많은 책들이 출간되고 있는 이시대에  사라진 책들의 도서관이 가지는 의미는 사라졌기에 더욱 빛을 발하는 작품들이 있었고 그로인해 더 발전한 작가도 있었음이었다. 때론 개인적인이유로 때론 국가적인 이유로  그리고 실수였든 일부러였든 무수히 사라져간 책들의 이야기속에서 알지못했던 대문장가들의 숨은 이야기를 만나고 작품의 의미를 다시금 찾아갈수 있어 좋았다. 문학사적 역사와 함께 개인사도 들여다보며 우리의 깊은 사랑을 받고있는 명작들에 대한 애착이 더욱 가중되어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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