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져가는 것들 잊혀져가는 것들 - 그때가 더 행복했네 사라져가는 것들 잊혀져가는 것들 1
이호준 지음 / 다할미디어 / 200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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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를 보노라니 막 모내기를 끝낸후 자리를 잡아가는 모를 보기의해 어려움 걸음을 나선듯 지팡이에 의지한채 논둑길을 걸어가고 계신 할머니가 계십니다. 그렇게 논의 주인으로 자리를 잡아가는 모를 바라보시는 할머니의 마음은 참으로 흐뭇하실것 같습니다. 15년전이었을까 20년전이었을까 친구들과 함께 지리산 산행길에서 만난 다랑논은 농촌에서 자란 나에게도 쉬이 잊혀지지 않는 아름다운 모습이었습니다. 다닥다닥 계단 모양으로 자리를 잡은 논을보며 산끝자락 어떻게 저런곳에 논이 있을까 싶었었는데 아름다운 지리산의 풍경중 하나로 고이 간직되어있었는데 그곳엔 우리 조상들의 삶을 향한 억척스런 모습이 담겨있는줄은 미쳐 몰랐었습니다.

 

문명이 발달되고 우리의 삶과 생활이 편해지면서 우리는 많은 문화적 혜택을 누리며 살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런 혜택뒤에 아쉽게 사라져가는 것들이 있다는 사실은 망각하고 있었습니다. 성공한 사람들이 고생했던 옛모습을 떠올리며 그래도 그때가 행복했었어 라는말로 지난 삶을 회상하듯이 우리네 삶속에서 불편하단 이유로 사라져갔던것들 힘들다고 묻어버렸던것들 가난의 상징이란 부끄러운 생각에 없애버렸던 그 많은것들이 있었습니다. 그때가 더 행복했었는데....

 

20여년전의 여행길에서 만났던 다랑이 논을 떠올리며 아름다운 감상에 젖어가듯이 우리의 삶속에서 사라져간 옛모습을 하나하나 만날때마다 아 그시절에 그래서 행복했었는데 이젠 다시 볼수 없다는 사실에 참으로 마음이 안타가워옵니다. 행복했던 순간들 소중했던 시간들을 떠올리면 함깨 있었던 것들을 지금에 와선 다시 만날수 없다는 사실을 알아간다는것은 참 슬퍼집니다.

 

고향에 갈때마다 이 땅위에서 사라져 가는것들이 하나 둘 생겨남을 알게되면서 기록으로 남겨야 함이 숙명처럼 다가왔다는 작가가 카메라 한대 수첩 한권들고 전국을 돌아다니며 이땅에서 사라져 가는것들을 기록한 이야기는 마치 자신의 어린시절의 삶을 들려주는듯 했습니다. 친구와 몰래 들어갔던 동춘 서커스단의 화려한 묘기가 못내 그리워지고 자기의 도시락에게 난리 밑바닥을 확보해주기위해 온갖 노력을 기울였던 시간들이 아름다워집니다.




기차가 들어오지 않는 동네에 살았던 난 어린시절 기차가 못내 그리워 어린마음에 부모님을 원망하기도 했었는데 간이역과 완행열차에 어린 추억 하나도 없다는 사실에 지금의 내마음은 가난해지고 있습니다. 지금처럼 예쁜 개는 아니었지만 나의 마음을 풀어낼수 있을만큼 함부로 대할수있었고 편했던 똥개가 좋았습니다. 이렇듯 책속에서나마 만나게되는 염전과 섶다리를 지금도 만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고 계시는지요 . 그리워만 하기엔 너무도 아쉬운 마음일 들때쯤 작가는 지금도 그런것들을 볼수 잇는곳이 있다는 사실을 전해줍니다.




아 너무도 고마워지는 부분입니다.  정말 사라져가기전에 그 끝을 부여잡을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는 사실에 감사하며 아이들과 함께 아름다운 추억을 만들어가야겠다 다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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