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의 노래 - 노래를 통해 어머니는 詩이고 철학이고 종교가 된다!
고진하 외 지음 / 시작 / 200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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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란 존재가 이세상에 태어나 세상과 소통하는 존재가 되어주는 분이 바로 어머니입니다. 단 세글자를 떠올리는것 만으로도 깊은 울림이 되어주는 이름으로 이 세상 모든 사람들에게 참으로 소중하고 아려오곤 하는 절대적 존재들임을 다시금 생각해봅니다.

 

이해인 수녀님을 비롯 황주리, 이홍렬, 설도윤, 이윤택, 김문환님등 사회 유명인사들의 어머님에 대한 기억을 읽어가며 우리 어머니도 그러했든 어머니란 이름으로 불려지는 이 세상 모든사람들은 다 그렇게 희생하셨고 인고하셨고 가정이란 울타리를 지키고자 많은 눈물을 감추며 살아오셨구나 싶어집니다.

 

"연분홍 치마가 봄바람에 휘날리더라 ~~~" 라는 노래를 유독히 좋아하시는 어머님들

흥얼흥얼 아무 의미없이 부르는듯 들려오던 그 노랫소리에 자신의 설움과 아픔을 묻어내고 계심을 이제서야 알아갑니다. 비록 나의 어머니가 아닌 다른 어머님의 이야기속에서 만나는 진실이었지만 몇번을 발길을 돌리려 했었다, 라는 말속에서도 자신의 설움을 일장 연설로 풀어내고 계시던 어머님의 잔소리에서도 어머니였기에 희생해야 했던 세월들을 읽을수 있었습니다.




내가 이제 엄마라고 불리기 시작한지 10여년 엄마가 되기전과 엄마가 되어서 가지게되는 마음가짐은 천지차이입을 알아갑니다. 나의 아이들을 대하면서 우리 엄마 또한 이런 심정으로 대했겠지, 이쁜 모습을 보게되면 이렇게 예뻐했겠지 스스로 잘난줄 알았었는데 나의 몸 구석구석 나의 마음 구석구석 엄마의 손길이 거치지 않은곳이 없음을 알아갑니다.




이름도 나이도 잊혀진채 누구누구의 어머니란 이름으로 불려온 인생은 자신을 위해 할수 있는것이 있다는 사실조차도 잊어버린듯 마음먹고 나선 쇼핑길에서도 아이들과 남편을 위한것들만 존재하네요.  이 세상 모든 풍파에도 나를 든든히 지켜줄듯 견고하기만 했던 어머니란

울타리가 서서히 누군가에게 기대고 있음을 느끼며 이젠 정말 나이가 드셨구나 싶어지는 지금 어머니에 대한 미안함이 가득해져옵니다




이제라도 고마움을 알았으니 잘해드려야지 싶어지건만 마음은 마음이여 행동은 부수적인 동작이라했던가요 그 또한 바쁜 일상에 밀리고 있습니다. 어머니가 좋아하는 노래가 자신의 애창곡이 되어버렸다는 황주리님의 글을보며 나는 도대체 어떤 딸인가 싶어지는게 정말 많은 반성을 하게됩니다. 모질고도 길었던 유난히도 아픔이 많았던 세월을 살아오신 어머님들의 이야기를 마주하며 그래도 지금 자식과 함게 하고 있어 행복하겠구나 싶어지기도합니다.

같이 하지 못해 자주 찾아뵙지 못해 죄송합니다 어머니,잠시의 짬이면 되는 일인데 자주 전화드리 못해 죄송합니다. 더 이상 불효하지 말아라 그런 메시지가 담겨있는듯 많은 어머님들의 이야기를 만나며 나의 어머니에게 한발더 다가가게 만들어 주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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