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젤 엔젤 엔젤 메타포 5
나시키 가호 지음, 햇살과나무꾼 옮김 / 메타포 / 2008년 5월
평점 :
절판


 
성장소설을 만날때면 미쳐 파악하지 못한 내 아이의 마음을 엿보게도 되고 내안의 불안요소들이 나만의 문제가 아니었다는 위안을 받게도된다. 뭔가 분명 자리잡고 있는데 그게 무엇이었을까 미쳐 깨닫지 못했던 사람들의 심리상태를 다른사람의 이야기를 통해 만나면서 스스로에게 위로를 보내기도 하며 성찰의 시간을 가져보게되는것이다   

 

고코는 고등학생이다. 엄마에게 인정받는 딸이요 학교에선 모범생이지만만 그의 내면은 늘 불안하고 카페인 중독증세까지 보이고 있다. 항상 타인을 먼저 배려하는 생각들에 길들여져 있는 탓에 진심을 보이기전 외부의 요구에 자신을 끼워 맞추어 버리는 습성으로 보여지는 모습은  예의바른 모범생이지만 그 모습을 지키기 위해 사투를 벌이고 있는 내면의 또하나의 모습이 숨겨져있다.

 

그런 고코는 큰아버지의 미국 이민으로  치매증상을 보이고 있는 할머니와 같이 살게된다. 고등학생과 할매 전혀 다른 두세계를 살아가는 그들의 모습은 고코의 오랜숙원 인 수족관이 매체가 되어 서로 위로받고 위로를 주며 하나로 연결되어진다.

하나의 주제속 둘의 이야기는 단락으로 구분 왔다갔다하는 시간여행속에서 엔젤피쉬라는 물고기의 습성으로 각자의 마음을 들여다보며 함께 치유해가고 있었던것이다.

 

엔젤피쉬 천사라는 예쁜이름과 화려한 생김새로 수족관의 꽃이라 불리며 많은 사람들로부터 사랑받는 열대어는 다른물고기를 공격하고 심지어 동료마저도 괴롭히는 내면 깊숙한 습성을 내보이며 선한마음이 먼저냐 악한마음이 먼저냐 논쟁을 벌일만큼 인간 내면의 심리를 묘사하는 이중적인 모습을 대신 보여주고있었다

 

고코의 할머니 사와짱 그녀에게도 있었던 여고생 시절 그는 모든 사람들이 인정하는 완벽한 모범생이었다. 하지만 어느날 너무도 친하고 싶었던 야마모토고코와 근사한 모습으로 자신의 우상이었던 미도리카와 선생님이 자매였다는 사실에 배신감을 느끼고 자신도 감당못할 악마근성을 발휘 주문을 걸어버린다.   

 

세상의 시선에 맞추어놓은 자신의 모습과 그 모습을 지키기위해 희생한 마음을 보상받기라도 하듯 내면에서 벌이고 있는 우울한 암투 그건 세상사람들 모두의 마음에 자리잡고 있는 이중성일것이다. 그것을 회피하고 묻어놓고 고민하기보단 타고난 모습을 존중하고 인정하는것으로 구원받고 있음이었다.

다른종족과 심지어 동족마저도 죽음으로 몰아간 엔젤의 최후를 불쌍히 여기는 고코의 한마디 " 그건 엔젤의 잘못이 아니야 바로 그런 환경을 만들어준 나의 잘못이야" 라는 되뇌임으로 자신의 잘못을 구원받은 할머니가 편안하게 눈을 감을수 있었듯 선과악의 이중적 모습을 가지고 태어난 인간 본래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며 착한 틀에 얽매여 살아야한다는 강박관념에서 벗어나는것 그모습에서 편안함을 찾게된다.

 

밖에서는 모범생이지만 집에만오면 가족들을 공격 나의 마음에 많은 상처를 안겨주는 큰아이의 모습을 고코의 모습에 투영시켜보며 자신도 모르는 사이 모범생이라는 자신의 모습을 지키기위해 고군분투하는 모습이 집에서는 그렇게 풀어져 버리는게 아니었을까 생각해보게된다. 밖에서는 가능한데 왜 집에서는 안되는걸까  욕심부렸던 마음이 미안해지며 그렇게 자신의 마음을 풀어놓고 있는 아이의 모습이 고마워지기까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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