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년전부터 불기 시작한 사극열풍이 아직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예전엔 장희빈으로 대표되는 궁궐여인네들의 암투극을 다른 가십거리 사극이 주를 이루고 있었다면 요즘은 소재도 시대도 다양해져 고구려부터 조선시대까지 긴역사를 아우르며 위인의 일대기나 개국 배경등으로 범위도 넓어졌다. 많은 오류들과 사실과 다른 많은 역사적 오류가 있음을 인지하면서도 그 시대의 맥과 흐름을 잡아가는데에는 많은 도움이 된다싶어 아이들과 함게 시청하는 유일한 프로그램이기도 하다. 그만큼 역사적 사건과 소통할수 있는 통로가 좁기때문인듯 그런 의미에서 요즘 조선역사의 뒷이야기를 다루고 있는 책들이 많아지고 있음에 역사의 흥미를 가지고 있는 한사람으로 참 반갑기도 하다. 처음 요즘 강한 바람을 타고 있는 사극의 많은 오류들을 안타깝게 지적하며 시작된 이야기는 조선비화라는 제목에서 이미 감지했듯 잘알려지지않았던 조금은 떳떳지 못한 사건들에 대한 이야기를 조선왕조실록을 들여다보며 만날수 있었다. 국보 151호이며 세계기록유산으로 지정된 조선왕조실록은 태조에서 철종까지 472년간의 조선 역사를 세세히 아우르고 있는 역사적 유물로 언젠가 차근차근 만나보리라 다짐을 하고 있기도 하다. 그 세세하고 광범위한 조선왕조실록 기록속에 담겨있는 이야기들은 600년이 지난 지금 우리후손들이 그 시대를 이해하고 알아가는데 조금의 손색이 없을정도이며 또한 기록이 가지는 의미를 한번더 생각하며 과거의 정치에서 일으켰던 오류들을 만나 지금은 그때보다 좀더 나은 정치를 실현하기 위한 노력을 하여야함을 생각하게도 한다. 사건비화, 인물비화, 세태비화라는 구분속에서 만난 우리의 역사는 참으로 부끄겁기도하고 안타깝기도하며 그럴수밖에 없었을까 무참한 마음이 들기까지한다. 우리 역사를 재정비하기위한 세종의 노력이 중국 사대주의라는 특에 갇힌 신료들에 의해 무참히 봉변을 당하는 모습에선 역사를 사랑하는 한사람으로 기존에 왜 우리 옛 고대사의 역사는 이리 턱없이 부족한걸까 라는 생각에 답안을 주기도 한다 스스로 존중하고 위신을 세워야할 자랑스럽고 떳떳한 우리의 역사를 중국의 눈치를 보며 스스로 낮추기 급급했는데 그 누가 인정해줄수 있을것인가 중국 역사왜곡앞에 기막혀하는 현실을 생각하며 오랜시간 떠받들어주는데 길들여놓은 우리의 책임이 아니었을까 자책이 들기도 하는 부분이다. 당쟁의 소용돌이속에서 왕권의 퇴보를 가져왔던 경종 그로인해 조선최고의 성군중 한명이라 평가받고있는 영조의 어두운일면, 조선 최고의정책중 하나로 생각했던 신문고의 실상을 만나면서는 역사가 부끄럽기까지하다. 또한 광해군의 안타까운 말로를 생각할때면 떠오르는것이 선조의 무능력이었는데 그의 망명불발과 식육사건에 얽힌 참담한 이야기는 최고통치권자의 무능력이 국가전체와 백성들에게 얼마나 지대한 아픔인지 여실히 느낄수 있었다. 요즘에야 선거로 최고통치권자를 뽑을수 있으니 선택의 여지가 있다할수도 있겠지만 당시 아무런 권한도 없이 따라야만했던 백성의 입장에선 얼마나 통탄할일이었을까 또한 삼강오륜이 철저한 유교에 입각했던 조선시대에 세태를 저버리고 간음했던 사대부와 왕실의 이야기등은 돈앞에 평등하지 못한 현실과 비교되며 법앞에 만인은 평등하다라는 진리를 거스리는 것은 언제나 있었던 일이구나 싶기도하다 역사는 자랑스러울수도 그렇지 않을수도 있는것이다. 그것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이해하며 지금의 정치현실에 반영하느냐 하는데 기록의 의미가 클것이다. 그런의미에서 이렇듯 마음아프고 안타까운 이야기일지라도 바른 이해로 앞으로의 시간에 올바른 길로 인도하는 수단으로 생각해보게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