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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을 쫓는 아이
할레드 호세이니 지음, 이미선 옮김 / 열림원 / 2007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연을 쫓던 한아이와 그 연의 전통을 간직하고 있던 하나의 나라가 번영과 성장을 하다 많은 좌절과 어려움에 봉착하고 그것을 극복 새로운 의지를 보여주기까지 파란만장했던 세월의 이야기가 아주 섬세하면서도 날카롭게 펼쳐지고 있었다.
그 이야기를 마주하며 감동이란것은 바로 이런것이구나 절로 숙연해지기도 했다.
아프가니스탄,카불, 탈레반이란 단어들을 접하면서 아 맞아 얼마전까지만해도 언론에 자주등장했던 나라였었지 세계 정세를 뜨겁게 달구었던 사건들이었지 싶어지지만 내가 알고 있는 사실은 고작 그것에 불과했다.
세계 유일의 분쟁지역으로 수많은 전쟁과 내전으로인해 평화롭게만 느껴지는 세계 정세에 반하는 불쌍한 나라 불쌍한 사람들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었던 그 땅의 사람들 이야기는 아미르잔의 인생이야기와 함께 내 인생으로 이렇듯 찾아들고 있었다. 이렇듯 그동안의 무관심들을 책망이기라도 하듯 다른 세계의 이야기를 진지하게 받아들일수 있게하는것이 바로 책의 묘미가 아닐까 새삼스레 감사하게된다.
1963년 아프가니스탄 카불에서 시작된 이야기는 인격형성이 덜 되었던 열두살 미완의 나이에 보여준 행동으로 인해 자신을 용서할수 없었던 1975년 그리고 소련공산정권의 카불 입성으로인해 18년간의 세월을 뒤로한채 카불을 떠났던 1981년 그리고 그후 미국에 정착 자신의 성장기속 아픔을 끝내고 새로이 시작하는 인생이 펼쳐지고 있는 2001년까지 38년의 시간을 담아내고 있었다.
아프가니스탄은 이슬람종교의 색채가 아주 짙게 배어있는 나라로 파쉬툰인과 하자라인 이라는 신분의 벽이 아주 견고한 나라였다.
이슬람의 귀족계급 파쉬툰인인 아미르는 하인의 아들 하산과 어릴적부터 아주 절친한 친구이다. 너무도 무정한 아버지로 인해 항상 사랑에 목말라 있는 아미르잔에게
하산은 때론 식사시중을 들어주는 하인이고 때론 둘도없는 친구이며 형제인것이다.
너무 착한 마음씨에 아미르잔의 말이라면 무조건 복종하고 때로는 세상 풍파로부터 방패역활을 튼실히 해주기도 하지만 하산은 하자라인이라는 낮은 계급이었기에 그가 감당해야할 일들또한 많았다.
하지만 아버지의 사랑에 목말라 하는 아미르도 하자라인 이라는 신분의 벽에 가로막혀있는 하산도 둘이 있어 행복하기만하다. 이런 이들의 사랑과 우정을 시기하기라도 하듯 운명을 갈라놓는 큰 위기에 봉착하게 되니 그것은 1975년 겨울이었다.
아프가니스탄의 최고의 전통행사인 연날리기 대회는 연약하고 책만보는 나약한 아미르를 세상 중심으로 끌어내는 소통으로 대회에서 우승함으로써 12살 인생의 최고의 순간을 맞이하고 있었다. 마지막까지 아미르와 경쟁했던 파란연을 쫓아 그 순간을 더욱 빛내주고싶었던 하산 그렇게 그들은 파란연을 쫓아 아프가니스탄 시냇가의 골목길에 맞닥뜨리고 그곳에서 아세프 아미르 하산 3명의 운명은 갈리고 있었다
그 운명의 순간에 비겁자였던 아미르는 자신을 용서할수 없없고 차마 하산을 마주할수 없게되며 급기야 하산을 쫓아내는 잘못으로까지 이어진다. 하산과 그의 아버지 알리가 대저택을 떠나 하자라인 마을로 가는날 그의 인생에 눈물이란 없을것같은 아미르의 아버지 바바가 흘리는 눈물은 후일 그들의 운명을 예고하는 서막이었다.
그렇게 아미르의 행복한 시간은 저물어간다. 그후 아프가니스탄땅은 아미르잔의 굴곡진 인생만큼이나 많은 아픔을 겪게 되는데 소련의 공산정권 침략으로 인해 지배와 탈레반이라는 무장정치단체에 의한 하자라인의 대학살이었다.
1981년 카불을 탈출 미국에 정착한 아미르는 높고 위대해 보이기만했던 아버지 바바와의 관계가 개선되고 나름 12살에 머물러있는 자신의 영혼에 위안을 느끼는듯 보여지기도하며 그의 아픔을 달래주는 소라야를 만나 사랑의 본질을 알아가기도한다 하지만 행복한 일상도 잠시 앞으로 결코 가고싶지 않았던 아프가니스탄의 카불을 향해 그는 12살 시절에 잃어버린 그의 영혼을 찾으로 나서게된다.
그곳에서 그가 마주한 사실은 실로 엄청난것으로 그와 아버지 바바 알리와 하산 4명을 하나로 묶어주었던 비밀이었으며 아세프와 하산 아미르 3사람의 운명을 하나로 묶어 놓았던 그날의 사건으로부터 벗어날수 있는 돌파구를 헤쳐나가는것이었다
그 모든사람들의 아픔과 고통의 시간은 하산을 그대로 빼어닮은 아이 소랍이 어둡고 자책으로 가득한 모습에서 밝고 희망을 찾아가는 모습으로 다시 탄생하게되고
파란연을 쫓아가는 희망찬 모습에서 아미르가 다시 12살의 시간으로 돌아가고 소랍이 새로운 12살을 맞이하며 둘이 아닌 하나의 시간으로 그렇게 희망을 말하고 있었다. 이제 38살의 아미르가 12살에 멈추어버렸던 자신의 아픔을 딛고 새로운 희망을 찾은만큼 아프가니스탄에도 인종과 종교 전쟁등 모든 아픔을 극복하고 새로운 희망의 땅이 되기를 진심으로 바래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