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 최고의 가사작품으로 익히 알고있던 관동팔경을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추어 새롭게 구성한 동화랍니다. 수능을 목표로 어려운 공부로 인식 아름답고 뛰어난 문학작품을 제대로 감상하지 못하고 있는 언니 오빠들의 안타가운 모습을 보게 된 작가가 우리 고전문학의 백미를 느낄수 있도록 하고자 하는 의지가 크게 담겨있었습니다. 처음 관동팔경이 원작이라는 설명은 나의 시선을 확실하게 잡아끌면서도 너무 어려우면 어쩌나 하는 걱정또한 만만치가 않았답니다. 작가나이 45세때 강원도 관찰사로 임명되어 정월에 원주로 부임 3월에 내금강·외금강·해금강과 관동팔경을 두루 유람하는 가운데 뛰어난 경치와 그에 따른 감흥을 표현한 작품이었습니다 화룡소의 비구름속 주인공 훈이는 아빠와 함께 강원도지역으로 문화유적 답사를 가게 됩니다. 그곳에서 만남을 가지게 되는 관동별곡 여행지가 그려져 있는 그림족자로인해 현대에 살고 있는 훈이는 송강선생님이 유람하고 있는 조선시대로 시간여행을 하고 있었습니다. 족자속 아름다운 풍광을 현실에서 만나게된 훈이는 왜 자신이 이곳에 와있는지에 대한 의문을 품고 족자의 한면을 차지하고 있던 소를타고 있던 창이와 자신의 부임지에 대한 정세파악겸 유람을 하고 있던 송강선생님을 만나 같이 여행길에 오르게 됩니다. 산에서 시작한 그들의 여정은 하늘에 하소연하기의해 천만년 지나도록 굽힐줄 모르고 서있는 봉우리들을 뒤로하고 이무기가 천년동안 맑은 물에 몸을 씻고 도를 닦으면 용이되어 구름을타고 하늘을 난다는 화룡소에 도착합니다 그곳에서 드디어 자신을 그림속 관동팔경으로 불러들인이를 만나게되는데 그것은 천년의 도를 닦아 용의 자질은 얻었지만 비구름을 만나지 못해 몸도 얻지못하고 하늘도 오를수 없었던 용이었습니다. 이제 훈이에게는 용은 승천할수 있고 자신은 집으로 돌아가기위한 비구름을 찾기위한 여행의 목표가 생겼습니다. 화룡소. 금강대, 만폭동 폭포를 지나며 훈이와 송강선생님 그리고 모든 유람인들은 저절로 선계의 세상으로 들어가고 있는듯합니다. 자신의 발자취를 따라 학을 타고 날아가는 훈이와 송강선생님은 이미 신선이 되어 붓끝에서 비구름을 만들고 화룡소의 용은 승천하고 세상 만물에게는 복비를 내려주며 여행의 절정에 이르게 됩니다. 4.4 운율을 최대한살려 현대어로 옮긴 기행가사의 백미로 마감하고 있었던 관동팔경은 아름답고 기인한 자연 풍광속에 우리 아이들에게 여행의 참맛과 언어의 유희 고전문학 작품에 대한 새로운 인식을 심어주고 있었습니다. 괜히 어렵다는 인식으로 차일피일 미루고 있는 우리 옛 작품들에대한 관심을 새로이 가질수 있는 계기가 되어주고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