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의 손을 놓지 마라
고든 뉴펠드 외 지음, 이승희 옮김 / 북섬 / 2007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아이를 키우는 부모입장에서는 항상 초보이다보니 모른는것도 새로이 알게되는것도 참으로 많다, 내가 낳았고 매일 마주하며 밥을먹고 많은 시간을 함께하면서도 저 아이의 마음속을 들여다 보고 싶다라는 욕구가 생길때가 하루에 한두번이 아니었다. 그래서 항상 궁금하고 알고싶어지는 아이들의 마음속인듯하다.

 

많은 육아서를 접하면서 아이의 심리 파악하는데 있어 큰 의지를 하고  교육방법에 대한 여러각도의 조언을 접하며 조심조심 그렇지만 이젠 다 알것같다 라는 안도의 숨을 돌릴즈음 책의 부제 아이들에게 친구는 중요하지 않다라는 파격적인 문구가 나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이제 큰아이가 올해 4학년에 올라가게 된다. 기존 부모와의 외출만이 아이의 사고속에 존재했었는데 올 겨울방학이 시작되며 친구들과 함께 선생님집을 방문할 기회가 생겼었다. 3학년 2학기에 들어서며 비록 걸어서 10분거리의 가까운 거리일망정 친구들과 쇼핑을 다녀오고 여러 계획을 세워가며 부쩍 또래집단에 관심의 방향이 옮겨간듯하여 이젠 제법 컸구나 하는 자연스런 현상으로 가볍게 받아들였었는데 그러면서 관심의 끈이 서서히 느슨해질 기에 이 책을 만나 너무도 감사했다

 

이 책에서 주 쟁점으로 다루고 있는것은 단하나 아이의 인간관계와 학교와 사회 일원으로서 한 개체로 당당하게 맞서고 있는 중심에 가족중심의 사고냐 또래중심의 사고냐 하는것이었다. 아직 우리 아이들은 가정의 울타리 안에 꽁꽁 묶여있다라는 일련의 안도감을 책 읽는 내내 느끼면서 커갈수록 중심이동을 보이는 여러사례들이 분명 나의 일로 또한 다가올것임을 예고하고 있기에 어떻게 현명한 대처를 보여야하는걸까 머리속의 생각을 떠나지 않고 있었다.

 

책 전체적인 내용은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상식을 모두 벗어나고 있는지라 가히

충격적이다 싶을만큼 파격적이었다.

 

1장 부모를 거부하는 아이들

2장 부모역활은 어떻게 약해지는가

3장 아이의 발달을 가로막는 아이의 친구들

4장 아이들의 손을 놓지마라

5장 부모와 아이 사이를 되돌리자

 

라고 총 5장에 걸쳐 아이의 심리 묘사와 부모와 또래사이 아이의 의식속에 담겨져있는 상식밖 이야기들은 우리가 감히 생각조차 할수 없었던 엄청난 내용이 내포되있었다.

 

아이와 부모 또래집단간 중심적 사고가 어디있느냐하는 것을 알려주는 애착

그 애착을 형성하는 여섯가지 방법은 신체 접촉을 통한 감각, 닮아있다는 동질성, 애착대상에 대한 소유권과 충성심, 자신이 누군가에게 중요한존재라고하는 중요성, 따뜻하고 애정이 깃들어 있는 사랑의 느낌,  자신의 속내 드러내기 였다

 

그 6가지 애착의 즁심이 또래집단이냐 가족이냐에 따라 아이와 가정 모두에게 전달되는 영향력은 실로 엄청난것이었다. 나이가 들어 성숙해가는 자연스런 현상으로 받아들여졌던 관심의 전이는 결코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야할 문제가 아니었다.

또래집단속에 형성되어있는 경쟁관계는 아이 스스로 느끼지 못하는 사이에 큰 스트레스로 자리잡고 경쟁 관계에 있기에 피할수 없는 많은 충돌성을 내포하고 있었다.

요즘 내신 강화로인해 친구가 적이 되어가는 고등학생 언니 오빠들이 그 표본이구나 싶어지며 절대 또래집단에 옮겨 간다하여 간과하지 말고 가정의 울타리 안에서 든든한 버팀목으로 엄마 아빠의 굳건한 입지를 보여주라  강조하고 있었다

 

전세계 부모중 99%가 모르는 위험한 편견들 애들은 애들끼리 놀게 놔둬라,

사춘기 반항은 당연하다 등은 정말 편견 그 자체였다 절대 비교해서도 경쟁해서도 안되는 순수한 마음 그대로 인내하고 참아내며 부모의 본심은 통한다라는 진리로 아이의 애착의 끝을 절대 놓지 않으리라 다짐해본다.

애착의 끝이 느슨해질즈음 이 책을 만나게 됨을 너무 큰 감사의 마음이 드는것은 전혀 몰랐던 뜻밖의 사실들이 또한번 초보부모라는 인식을 하게 만들고 있기 때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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