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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 교육을 위한 한국어 연어사전
김하수 외 지음 / 커뮤니케이션북스 / 2007년 9월
평점 :
3.5
사전은 다 읽고 평가할 수 없습니다. 아마 그렇게 하려면 절판된 후 몇 십 년이 지나야 평을 할 수 있겠지요. 그냥 몇몇 표제어를 찾아 본 다음 이야기 해야 하니 정확한 평가가 아닐 수도 있습니다.
먼저 다루고 있는 표제어가 얼마인지 모르겠습니다. 어디에도 설명이 없으니까요. 그렇다고 제가 일일이 다 셀 수도 없고요. 대략 추산해 보니 (페이지당 1-2개의 표제어가 실려 있습니다. 1291페이지니까 대략 1800 정도가 아닐까 합니다. 그리고 뒤에 표제어 목록이 따로 있습니다. 목록이 30페이지이고 페이지당 60개 정도가 있으니 이 방법으로도 1800이란 숫자가 나옵니다.) 1800개 정도의 표제어를 갖고 있습니다.
각 단어를 어떻게 (다른 단어와 함께) 활용하는지를 설명하는 사전이라고 생각하면 되겠습니다. 별책부록으로 표제어와 별개의 실사용례가 선행어+후행어로 나와 있습니다. 예를 들면 '아궁이에' + '넣다' 이런 식입니다. + 부호는 사전에서는 사용하지 않습니다.
잘못이 약간 있는데, 예를 들어 '아이'의 유사어로 '애'를 들었더군요. 준말은 별도의 항목으로 존재하므로 유사어에 넣으면 안됩니다. 아이의 준말이 애니까요. 이런 오류는 매우 적을 것입니다. 우연히 제 눈에 들어온 것이겠지요. (추정을 가장한 바람입니다)
워낙 이런 책이 없으니 다른 것과 비교할 수도 없습니다. 그래도 다소간의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제책 방식은 양장이고 실로 묶었습니다. 그런데 아래 위에 대는 천과 본드로 유착시켰지만 별로 사용하지도 않았는데 벌써 분리되고 있습니다. 이것을 덮은 종이도 분리되고 있고요. 아마 발행한 지 오래 되어서 그러 모양입니다. 본드의 특성이지요.
마지막으로, 책갈피로 쓰는 끈이 짧네요. 책의 세로 길이보다 3.5센티미터 정도 짧습니다. 대각선보다 길어야 쓸모가 있을 텐데요. 제가 받은 책만 그렇기를 바랍니다.
1112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