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하 걷기여행 - On Foot Guides 걷기여행 시리즈
프랭크 쿠즈니크 지음, 정현진 옮김 / 터치아트 / 2010년 12월
평점 :
절판


3.5

 

221페이지, 26줄, 29자.

 

제목 그대로 걸으면서 참조할 만한 책입니다. 아내의 말로는 빌려온 것들 중에 현장에서 제일 도움이 될 것 같다고 합니다. 실제로 구성이 특정 거리를 도식으로 보여주고, 사진을 나열하면서 차례로 설명하는 구조이기 때문에 들고 다니면서 직접 구경한다면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더 자세한 설명이야, 현장에 있거나 다른 데서 얻어야겠지만 그냥 일반적인 관광객이라면 책으로도 충분할 것입니다. 나머진 추억을 위해 머리나 사진에 담아두는 것이 주 아니겠습니까?

 

(실제로 아내가 이 코스들을 둘러본 것은 아니기 때문에 비교가 불가능하다고 실토하더군요. 따라가기 또는 흉내내기는 실제로 해야 가치가 있는 것이니까요.)

 

한 가지 아쉬운 점은 전체가 없다는 것입니다. 개별 코스는 있지만 전체가 어떻게 배치되고 연결되는지가 없으니 소개된 것 중 일부만 감상하기를 원하는 사람이라면 다른 지도를 펼쳐놓고 비교, 선택해야겠지요.

 

저도 실제로 간 게 아니라 평가가 옳은지도 모르겠습니다.

 

150529-150530/15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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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하 론리플래닛 시티가이드 시리즈 2
닐 윌슨.마크 베이커 지음, 이동진 옮김 / 안그라픽스 / 2011년 5월
평점 :
절판


3.3

 

296페이지, 42줄, 21+21자(2단 편집).

 

외국에서 나오는 걸 번역한 것 같습니다. 그래서인지 아내의 말로는 '이번에 빌려온 3권 중 가장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하고 들고 갔습니다. 돌아와서는 '하지만 결정적으로 글자가 너무 작아서 안 보인다'고 하네요. 들고 다니며 활용할 수 없으니 (비록 아내가 아직은 노인이라고 할 수는 없겠지만) 노인들에게는 도움이 안된다는 말이겠지요?

 

줄 수나 글자 수는 별로 중요하지 않겠습니다. 주제별로 구분되어 끊어져 있기 때문입니다.

 

어쩌면 동일한 장소를 여러 번 여행을 한 사람이 평가하는 게 옳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왜냐하면, 저처럼 안 간 사람이 이 책이 좋으니 나쁘니 하는 건 일단 어불성설이고, 한두 번 갔다온 사람이라면 그 여행목적이 뭐냐에 따라 특정 책이 도움이 될 수도 있고, 안될 수도 있는 것이니까요. 지도책을 생각해 보면 그렇습니다. 초보일 때는 어쨌든 도움이 됩니다. 그런데 자주 다니는 길은 상세한 게 안 나올 수 있으니(대도시의 주요부가 아니라면 말이지요) 어쩔 수 없이, 즉 비상용으로, 가지고 다니게 됩니다. 언젠가 필요할지도 몰라 하면서. 뭐 네비게이션이 발달한 요즘에는 이런 생각 안하시는 분이 꽤 되겠습니다만.

 

150528-150529/150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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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하 홀릭 - 프라하에서 배운 스스로 행복해지는 법, Slow Travel 2, Czech
이지혜 지음 / 즐거운상상 / 2008년 11월
평점 :
품절


3.6

 

300페이지, 24줄, 29자.

 

1주일 예정으로 갔다가 결국 1년간 머물다 돌아온 분의 경험집입니다. 어떻게 보면 자신의 경험담을 늘어놓은 글입니다. 자연히 접촉했던 (그리고 아마도 책에 실어도 되는) 몇 사람과, 문화, 그리고 이야기입니다.

 

제가 다녀온 것은 아니니 얼마나 도움이 될지는 모르겟고, 어쩌면 준 장기 체류자들에게는 도움이 될지도 모르겟습니다. 뭐든지 앞선 사람의 체험담에서 배울 것은 있으니까요. 아내가 돌아오면 단기 체류자로서 도움이 되었는지 물어보겠습니다. (큰 도움은 안된 모양입니다. 별로 돌아다니지 않아서일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사진들은 대부분 글 내용에 부합되는 것을 실은 것 같은데, 일부는 설명이 없어 그냥 삽입된 것인지 아니면 어떤 의도를 갖고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대체로 크기가 작은 편이고, 인물 사진은 아마도 저자가 직접 찍은 것이라 그런지 잘 찍은 것 같지는 않습니다.

 

아무래도 사진은 잘 찍는 사람이 따로 있더군요. 제가 아는 분 중에(그 분은 저를 모릅니다 ㅎㅎ) 등산을 한 다음 과정을 쭉 찍어 올리시는 분이 있는데 참으로 생동감이 넘칩니다. 구도도 좋고요.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이 찍은 것들은 (하다 못해 어디 놀러가서 찍은 기념 사진도) 대체로 별로지요. 저도 잘 찍지는 못하지만 보고 느낄 줄은 아니까요. 왜 알아도 그렇게 안 찍히는지는 모를 일이고요.

 

150523-150523/150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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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하, 소풍 - 당신이 프라하에서 할 수 있는 것
전선명 지음 / 북노마드 / 2014년 6월
평점 :
품절


3.0

 

251페이지, 21줄, 29자.

 

페이지나 줄 수는 별로 상관없습니다. 사진이 절반 이상이기 때문입니다. 아니 2/3 이상이 사진입니다. 제목처럼 소풍 가는 느낌의 글입니다.

 

그냥 프라하에서 1년 반 정도 살면서 받은 느낌을 짧은 글들로 표현한 책. 단기간의 여행자에게는 별 도움이 안 될 것 같습니다.

 

사실은 아내가 프라하에 어떤 세미나 때문에 가게 되었다고 하며 하루 정도 시간이 나니 프라하에 간 김에 관광을 겸하려 하니 도움이 될 만한 책을 빌려오라 하였습니다. 이상하게도 <프라하>로 검색되는 책의 대부분이 대출중이여서 이 책만 들고 왔습니다. 그런데 아내가 10분쯤 뒤에 내려놓더니 다른 책을 빌려오라고 하더군요. 시간이 지나서 제가 보게 되었는데, 마찬가지 소감입니다. 책이 나쁜 게 아니라 목적에 맞지 않은 것이지요.

 

150510-150510/15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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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중나선 - 생명에 대한 호기심으로 DNA를 발견한 이야기 궁리하는 과학 1
제임스 D. 왓슨 지음, 최돈찬 옮김 / 궁리 / 2006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3.5

 

220페이지, 23줄, 27자.

 

대학교를 다닐 때 어느 강좌인가에서 독후감을 제출하라고 하여 읽었던 책입니다. 벌써 30년이 지났네요. 당시엔 아마도 4*6판이었던 것 같습니다. 얇은 비닐 커버가 있었던 것인데, 책이 상당히 작아서 자칫 힘이 빠지면 덮여졌던 기억이 있습니다.

 

30여 년 만에 다시 읽게 되었습니다. 이 책도 사둔 지 좀 되었는데 전에 한번 읽었던 터라 손에 잡기가 힘들었습니다. 그러다가 잠시 시간이 나서(을 내서?) 읽게 되었습니다.

 

노벨 상을 탄 다음에 탈고된 책이니 아마도 시대의 조류에 편승한 것일지도 모릅니다. 옛날에 읽었을 당시에도 저자의 일부 서술이 다른 이의 말과 다르다는 이야기가 어딘가에 봤었던 것으로 기억됩니다. 뭐 인간 세상에서는 서로가 각자 자기의 사고로 자기에게 좀더 유리한 사고를 하는 것은 당연하니까 구체적인 것보다는 흐름만 읽는다는 접근법을 사용한다면 무리가 없을 것입니다.

 

옛날엔 좀 지겹다는 생각을 하면서 읽었었는데 이번에는 그렇지 않았습니다. 어쩌면 부담이 없어서일 수도 있고, 시간이 지남에 따라 관점이 달라져서일 수도 있겠습니다.

 

오히려, 50년대 초반의 느슨했던 연구풍토가 더 눈에 들어옵니다. 연전에 읽었던 누군가의 글에서도 마찬가지인데, 최근의 지나친 경색 분위기보다는 옛날이 좋았던 것 같습니다. 물론, 지나간 것은 조금 윤색되기 마련이겠지만요. 미국에서 유럽으로 어떤 분야를 공부하겠노라고 장학금을 받고 갔다가 불과 15년쯤 뒤에 사실은 딴 짓을 햇어요 하는 책을 낼 수 있다는 게 유쾌합니다. 노벨상을 받았기에 용서가 되었을 수도 있겠지요. 글중에 나오는 다른 학자들의 연구가 지금에 와서는 당연한 것처럼 받아들여지지만 당시엔 오랫동안 고민하며 정립한 것을 보면 감회가 새롭기도 합니다. 학생이었을 때 교수님들의 연구도 현 시점에서는 아주 오래된, 빛이 바랜 것이 대부분이니까요. 인간 사회가 발전하는 것은 지식의 축적 때문이라고 하는 주장이 옳아 보입니다.

 

141112-141112/14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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