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땅 내 집 짓기 - 20평 땅만 있어도 큰 집 지을 수 있다!
주부의 친구 지음, 이중원 감수 / 로그인 / 2012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3.6

 

345페이지.

 

일본의 한 출판사가 제작한 것(2007년)을 (최근에) 번역하여 냈습니다. 총 27집의 평면도와 사진을 4부로 나누어 제시하였는데 [작아서 더 예쁜 집, 따스하게 밝게 아늑하게] [작아도 살기 편한 집, 개방형 설계로 넉넉하게] [작아도 즐기는 생활이 있는 집, 일상 생활이 휴가다] [작아서 더 마음이 편해지는 집, 자꾸만 집에 가고 싶다]로 각각 7, 7, 4, 9례를 포함합니다. 비교적 자세히 보여주기 때문에 평면도랑 비교하면 감이 잡힙니다. 문제는, 일본 지명이 나오지만 우리는 어딘지 모른다는 것과 그 지명이 의미하는 기후를 알 수 없다는 것, 각 주택의 장단점이 명확하지 않다는 것입니다. 뭐 장점이 있으면 단점도 있는 게 당연할 터인데 - 물론 면적이 좁다는 것은 단점이 안되겠습니다 - 이런 저런 것이 어떻다 정도만 나오니 답답해 집니다. 이런 문제를 극복하려면 이런 재료로 이렇게 해야 한다는 것을 기대했었기 때문입니다.

 

우리나라와 마찬가지로 일본도 더운 곳, 추운 곳, 습기가 많은 곳 등의 기후 조건이 다를 것입니다. 그러니 작은 집만 강조할 게 아니라 더위를 피하기 위해서는, 추위는 , 습기는... 이렇게 제안하는 것이 들어있었다면 좋지 않았을까 하는 것이지요.

 

사실 조만간 집을 하나 지을 예정이여서 빌려왔었는데, 몇 가지 아이디어는 새로이 얻을 수 있었습니다. 다른 책들도 몇 권 더 빌려야 할 것 같습니다.

 

(추가) 리뷰를 쓴 후 등재하기까지 두 달 이상의 간격이 있었습니다. 그 새 다른 책들을 좀 빌려보았는데, 이게 그중 나아보입니다. 우리 나라에서 출간된 비슷한 책들은 이것에 비하면 부실하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그래서 최초에 부여했던 점수를 상향조정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121002-121003/12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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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지 않는 늑대
팔리 모왓 지음, 이한중 옮김 / 돌베개 / 200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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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

 

231페이지, 21줄, 26자.

 

작가가 1963년에 쓴 것이라고 합니다. 경험은 더 이른 1948년 경인가 봅니다. 즉, 글은 49년 전 것이고, 실제로는 63년 전 것이네요. 당시의 인식은 작가가 비꼬아서 쓴 것과 비슷했을 것 같습니다.

 

80년대에 본 책에는 옐로우스톤 공원인가에서의 늑대와 사슴 이야기가 소개되었습니다. 그렇다면 인식이 바뀌었다는 것인데, 이 양반은 적어도 캐나다에서의 인식이 1993년까지도 안 바뀐 것처럼 말하네요. 앞에 작가의 글이 있고, 그게 1993년에 작성된 것이랍니다. 아무튼 전쟁(2차세계대전) 직후로 생각되는 시기에 의도야 어떻든 간에 관찰자를 파견할 정도니 관심은 있나 봅니다. 물론, 작가의 글에 의하면 (늑대 보호가 아니라) 소탕할 목적인 것 같습니다만. 요즘은 인식이 많이 달라졌습니다. 아니, 어쩌면 우리에게 소개되는 것에 한정해야 할지도 모르지만요.

 

아무튼 내용은 요즘에는 익히 아는 것들이 대부분입니다. 작가가 워낙 비꼰 부분이 많아서 어디까지가 사실이고 어디까지가 창작인지 불확실한 게 흠입니다.

 

카테고리 분류가 난감하네요. 일단 기타에 넣어야겠습니다.

 

120622-120622/12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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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암살 - 수학적 사고가 있다면 범하지 않을 오류들 사계절 1318 교양문고 15
클라우디 알시나 지음, 김영주 옮김, 주소연 감수 / 사계절 / 2011년 12월
평점 :
절판


3.1

 

203페이지, 26줄, 27자.

 

'수학자의 시각에서 바라본 여러가지 오류들에 대한 글입니다.' 라고 한다면 정확한 평가일지 모르겠습니다.

 

사실 본문에 소개된 몇 가지는, 특히 언론에 대한 것은, 근본적인 오류(잘못 계산을 했다든가 하는 오류)보다는 여러 단계를 거치는 동안에 발생하는 인간의 사소한 실수 탓입니다. 즉, 자판을 두들기는 사람의 실수, 비슷한 활자를 잘못 이해해서 다른 것을 끼워넣는 오류, 잘못 이해하여 발생하는 부속적인 오류 등이지요. 기자가 아무리 잘 쓰더라도 식자공이 실수할 수도 있으니까요. 아니면 타자수의 잘못일 수도 있고. 의도적인 오류(비틀기)도 몇 있는 것 같은데, 그걸 곧이 곧대로 해석하면 오류가 됩니다. 대략적인 수치를 정확한 수치라고 받아들여도 오류가 생깁니다. 이런 건 작가의 잘못으로 인한 오류인데, 원래 글을 쓴 사람은 (이미 인쇄가 되었으니) 항거할 도리가 없겠지요.

 

전체적으로 보면 그냥 심심풀이용으로 쓴 글처럼 보입니다. 글이 나쁘다는 게 아니라, 그렇다고요.

 

120623-120623/12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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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힘들 땐 울어도 괜찮아 - 개정증보판
김상복 지음, 장차현실 그림 / 21세기북스 / 2012년 3월
평점 :
품절


4.0

 

211페이지.

 

두 중학교에서 진행되었던 칭찬일기를 정리한 것이랍니다. 하나는 여중 1년생, 하나는 남중 3년생. 형식은 '칭찬의 상황', '말', '부모님 반응', '나의 생각', 이렇게 해서 4줄 일기를 작성하도록 한 다음 얻은 것으로 책을 만들었다고 합니다.

 

40개의 이야기를 뽑아서 만화 형식으로 그렸고, 책 하단에는 '부모님칭찬'이란 오행시가 나열됩니다. 멀티태스킹이 기본이네요. 앞뒤에 이런저런 이야기들이 꽤 붙어 있습니다. 일부는 없어도 되는/좋은 것 같습니다.

 

책 제목은 그 중 하나의 이야기에 나오는 내용인데 어른들이 생각하기에 아이의 입에서 저런 이야기가 나오면 뭉클하겠지요. 대견스러워서. 그런데 아이들에게 떠올리는 게 자연스러웠을까요? 잘 모르겠습니다. 자연스러울 것도 같고, 아닐 것도 같은...... 받아들이는 사람에게 중요한 것이니 어찌 되었든 간에 (적당히 늙은 저에게는) 뭉클합니다. 수백 명이 30개씩 했으니 에피소드가 수만 개였을 것 같은데 그 중에서 고르고 뽑은 40개이니 재미있거나 쿵클하지 않으면 이상할 것입니다. 2004년도에 처음 나왔고, 이번에 개정증보판을 냈다고 합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입으로 어떤 말을 하기 위하여는 자신의 마음이 변해야 한다고 믿기 때문에 이러한 운동이 성공할 수 있었을 것입니다. 여기에 참가했던 학생들이 지금은 대학을 졸업할 나이로 생각됩니다. 그 마음이 아직도 유지되기를 바랍니다.

 

120518-120518/120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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뜻도 모르고 자주 쓰는 우리 한자어 1000가지 뜻도 모르고 자주 쓰는 우리말 사전
이재운.조규천 지음 / 예담 / 2008년 10월
평점 :
품절


3.7

 

뜻도 모르고 자주 쓰는 우리말 사전 2권이라고 되어 있습니다. 사전이니까 내용을 다 읽은 다음 독후감을 쓸 수도 없습니다. 그래서 몇 개를 찾아서 보았습니다. 아, 특정 단어를 찾은 게 아니라 그냥 펼쳐 본 것입니다. 목차를 보니 2부로 나뉘어 있습니다. 1은 [뜻도 모르고 자주 쓰는 우리 한자어 500가지]라고 하곤 501개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2부는 [알쏭달쏭 주제별 한자어 500가지]라고 하면서 631개가 있습니다.

 

1부는 가나다 순이며 각 주제어 다음에 '본 뜻'이 나오고 '바뀐 뜻', '보기 글'의 순서로 되어 있습니다. 예를 들어 매춘이라고 하면 원래 춘이 당나라 때 술을 의미하는 단어이기 때문에 술을 파는 것이었는데 지금은 돈을 받고 성을 파는 일로 바뀌었다는 식입니다. 20여 개를 훑어보니 일부는 이미 아는 것이고 일부는 새로운 내용입니다. 전반적으로 새롭다는 것은 1/5 정도입니다. 2부로 가면 단어가 아니라 글자 하나입니다. 가나다 순이 아니고 주제별로 묶었습니다. 예를 들어 '집'이나 '공간', '얼굴'에 관련된 한자들 이런 식입니다.

 

부록으로 [한자가 만들어진 재미있는 원리]가 있습니다. 이것도 100여 페이지가 되니 아마 앞의 것들만으론 아쉬웠던 모양입니다.

 

2부에서는 색인이 없어서 모르는 것은 찾기 힘들 것 같습니다. 즉 의미나 쓰임새를 알고 있어야 그 뒤에 숨겨진 다른 확장된 것을 알 수 있다는 것입니다. 한자사전(자전)으로써의 효용성은 크게 떨어집니다. 참고서로서는 쓸 만합니다.

 

11122-11122/1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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