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다의 창 노블우드 클럽 6
존 딕슨 카 지음, 임경아 옮김 / 로크미디어 / 201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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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4.0

 

320페이지, 27줄, 28자.

 

지미는 크리스마스 파티에서 메리를 만나 약혼을 하고 이듬해 1월 4일 메리의 아버지 에이버리를 방문합니다. 에이버리가 건네준 위스키소다를 마시고 갑자기 정신을 잃은 다음 의식이 돌아오자 에이버리가 벽에 걸려 있던 화살에 찔린 채 죽어 있는 걸 발견하여 살인죄로 기소됩니다.

 

3월 4일 재판이 시작됩니다.

 

검사측의 이야기를 보면 밀실(덧창이 닫히고, 문은 안에서 빗장이 걸린 상태) 살인 사건이므로 피고인이 아무리 무죄를 주장하더라도 정황증거가 완벽하니 반론의 여지가 없어 보입니다.

 

브루다인이란 속효성 마취제를 지미에게 사용했다고 하는 스펜서의 편지가 재판일 중간에 배달됩니다.

 

따라서 사건을 수임할 결심을 했던 메리베일 경은 어지간한 것을 다 알아차린 다음 나머지 자료를 구해서 구색을 맞춘 것이 되겠습니다. 답을 알고 있으면 문제가 쉽다고 하니까요.

 

그나 저나 밖에서 손잡이를 분해할 수 있다는 건 좀 뭐하네요. 옛날이라 그런 것이겠죠. 그리고 여자 증인의 나체 사진을 배심원단에게 돌리는 것도 좀 충격이고요.

 

등장인물(대표명순)
그레이블(호레이스 칼라일 그레이블, 앤스웰 아파트의 청소부), 다이어(헐버트 윌리엄 다이어, 에이버리의 집사, 5.5년), 로튼 검사(헌트리 로튼, 보조 검사), 롤리팝(메리베일 경의 비서), 메리(메리 흄, 지미의 약혼녀), 메리베일 경(헨리 메리베일, 변호사), 모트람 경위(해리 어니스트 모트람, 경위), 바킨(치안판사), 생크스(조셉 조지 생크스, 흄의 잡역부, 6년), 스토킹 박사(필립 맥린 스토킹, 런던대학 법의학 교수, 스펜서의 지인), 스톰 경(월터 스톰, 검사), 스펜서(스펜서 흄, 에이버리의 동생, 세이트프레드 병원 의사), 스프랙 검사(존 스프랙, 보조 검사), 아멜리아 조던(플로라 아멜리아 조던, 에이버리의 비서, 14년), 에이버리(에이버리 흄, 메리의 아버지, 캐피털 카운티 은행 중역), 이블린(켄의 아내), 지미 앤스웰(제임스 캐플런 앤스웰, 살인죄 피고인), 캡틴 레지널드(레지널드 앤스웰, 지미의 사촌), 켄(나, 켄 블레이크, 메리베일의 친지), 코크란(윌리엄 래트 코크란, 패딩턴 역 수화물 보관소 매니저), 퀴글리 박사(피터 맥도널드 퀴글리), 플래밍(랜돌프 플래밍, 에이버리의 이웃, 친구), 하드캐슬 경관(프레더릭 존 하드캐슬, 첫 출동 경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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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거서 크리스티 전집 3 (완전판) - 오리엔트 특급 살인 황금가지 애거서 크리스티 전집 3
애거서 크리스티 지음, 신영희 옮김 / 황금가지 / 200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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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3.8

 

293페이지, 26줄, 23자.

 

에르퀼 푸아로는 시리아에 일이 있어 돌아오는 길에 오리엔트 특급열차를 타게 됩니다. 공교롭게도 (중역인 부크가 장담한 바와 다르게) 평소와는 달리 모든 객실이 가득 차는 일이 생겼습니다. 그래서 예약은 되어 있었으나 탑승하지 않은 객실에 들어가니 라쳇의 비서인 매퀸이라는 자가 차지하고 있습니다. 다행히 부크가 베오그라드에서 연결된 다른 열차칸으로 옮기면서 자리를 하나 얻게 됩니다. 그리고 밤에 옆방의 라쳇이 피살됩니다.

 

열차는 폭설로 발이 묶여 있었으므로 승객들이 의심을 받는 상황이 됩니다. 부크는 열차 탑승 경찰이 없으므로 푸아로에게 의뢰를 합니다.

 

조사를 해 보니 라쳇은 연전에 미국 암스트롱 대령의 딸 데이지를 유괴 살해한 범인입니다. 모든 승객은 암스트롱과의 관계를 부인하거나 시인합니다.

 

영국인 대령 아르버스넛 대령, 가정교사 메리 더벤햄, 러시아 드래고미로프 공작부인, 외교관 안드레니 백작부부, 스웨덴인 그레타 올슨, 이탈리아인 자동차 외판원 포스카렐리, 미국인 매스터맨과 하드맨, 비서 헥터 매퀸, 독일 하녀 힐데가르데 슈미트가 대상입니다. 아, 차장 미셸도 있네요. 관계를 시인한 사람은 대령과 공작부인, 비서입니다. 나머진 부인 내지 모른다고 주장하죠.

각자의 증언을 종합하니 뭐가 안 맞습니다. 그래서 재증언 후 재구성하여 보니 놀라운 일이 벌어집니다.

 

아주 옛날에 영화로도 본 기억이 어렴풋하게 납니다. 봤다는 기억 정도만.

 

150223-150223/150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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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후의 인간 2 Rediscovery 아고라 재발견총서 2
메리 셸리 지음, 김하나 옮김 / 아고라 / 201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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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

 

402페이지, 23줄, 25자.

 

2부 142페이지, 3부 258페이지.

 

이제 역병은 전세계로 퍼져 있고, 각 인간들은 일단 자신의 고향으로 죽음을 가지고 돌아옵니다. 역병에 무기력하기에 인간이 할 수 있는 것은 주변의 사람이 죽을 때 정성을 다해 옆을 지키는 것과 매장하는 정도입니다.

 

3부에서 영국의 잔류민은 먼 곳으로 이동하여 새로운 인류를 퍼뜨리기로 결심합니다. 새로운 호국경 에이드리언을 중심으로 일단 파리로 갔다가 스위스로 향합니다. 인간의 애증과 욕망에 의해 이합집산이 거듭되고, 인류는 점점 줄어들어 스위스에 도착한 무리는 고작 에이드리언과 라이오넬, 클라라, 에블린뿐입니다. 에블린이 죽자 방향을 바꿔 이제 인류의 옛 문화를 감상하며 지내기로 합니다. 클라라에게 전에 약속했었던 아테네를 향해 떠난 이들은 난파를 당해 라이오넬만 살아남습니다. 최후의 인간이 된 것이지요.

 

라이오넬은 그간의 이야기를 글로 담은 다음, 어쩌면 마지막 항해가 될지도 모르는 여정을 떠납니다.

 

몇 가지 설정상 하자가 보이지만 뭐 그리 중요한 문제는 아니겠습니다. 글이란 작가의 작품이니까요. 그런데, 인간만 말살하는 게 아니라 지구 전체가 말살되는 듯한 설정은 뭘 의미할까요?

 

150112-150112/15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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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후의 인간 1 Rediscovery 아고라 재발견총서 1
메리 셸리 지음, 김하나 옮김 / 아고라 / 201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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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3.5

 

410페이지, 23줄, 26자.

 

1부(288페이지)와 2부(110페이지)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1부는 라이오넬 번즈라는 고아 소년과 그 여동생 퍼디타가 일생의 관계자 에이드리언 윈저 백작과 그 여동생 아이드리스 그리고 레이먼드 경 등과의 인연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아, 그리스 왕족출신인 에바드네 자이미도 있네요. 간단히 밝히자면 라이오넬-아이드리스, 퍼디타-레이먼드의 결혼과 에이드리언과 에바드네의 결렬입니다.

 

문장이 상당히 화려한데, 찬찬히 읽으면 (또 어쩌면 원어로 읽으면) 더 좋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반대로 급하게 읽으면, 흐름을 놓치게 됩니다.

 

2부는 레이먼드가 다시 그리스로 가서 터키와의 전쟁을 지휘하는 것과 죽음을 다룹니다. 이게 좀 안 맞는 게 처음 전투에서 고작해야 20대 초반이거든요. 외국인 출신의 젊은이가 군대를 지휘한다라! 그리고 역병이 퍼지면서 인류가 서서히 멸망당하는 것처럼 그려집니다. 물론, 19세기의 기준으로써 소식이 매우 늦게 전파되고 있습니다만.

 

시대는 대략 2190년대인데, 글을 쓴 시점이 그보다 무려 360년 정도 앞서기 때문에 전혀 맞지 않습니다. 그냥 (당시로서는) 먼 훗날이라고 설정한 거라 봐야겠지요. 게다가 일부는 15세기의 이야기처럼 쓰여 있기도 합니다. 안목 문제겠지요.

 

150101-150101/15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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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여름 밤의 꿈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172
윌리엄 셰익스피어 지음, 최종철 옮김 / 민음사 / 200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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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

 

100페이지, 25줄, 20자.

 

번역자의 글에 의하면 비교적 운율에 맞도록 하였다고 합니다. 그런데, 일부는 지나친 번안이 있어 방해가 됩니다. 어차피 등장인물이라든지 배경이 우리나라가 아닌데 난데없는 '박혁거세'는 뭘까요? 문학적 시도는 나름대로 좋을지 몰라도, 독자에게는 때로 난감할 수 있습니다.

 

줄거리는 대략 아시는 대로인데, 제가 싫어하는 형식입니다. 미약에 의해 자신의 의지와 무관하게 행동하는 것이니까요. 인간의 존재가치는 각자가 다르다는 것입니다. 즉, 자신의 주관하에 살아간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간단한 미약에 의해 변질된다면, 그 인간이 존재할 가치가 있겠습니까? 누구든 그렇게 될 수 있으니 가치를 상실한 것입니다. 그러므로 이런 형식을 좋아하지 않습니다. 뭐 작가야 어떤 상황을 만들기 위형 도입하였을지라도.

 

장편 소설을 좋아하다 보니 이 희곡은 상당히 짧은 편으로 생각되는데, 연극으로써는 모르겠네요. 연극 안 본 지가 몇 십 년은 되었거든요. 진짜 오래 되었네요. 대학 때는 다들 보는 편이니 빼고 나면 93년 경에 본 게 마지막인 듯싶습니다. 누가 가자고 하여 따라간 것입니다. 그러고 보니 자발적으로 연극 보러 간 건 손으로 꼽을 정도네요.

 

연극은 배우를 통하여 의미가 전달되지만 희곡은 건조한 문자를 통하여 독자에게 전달되니 그 느낌이 서로 다를 것입니다.

 

(안 읽었다고 생각해서 읽은 다음 작성하였는데 문득 살펴보니 전에 등록을 했던 것입니다. 그런데 몇 년의 차이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소감은 비슷합니다. 시간이 지나면 소감이 달라지는 게 당연하다고 생각했었는데 말이지요.)

 

141107-141107/14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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