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48일 남장체험 - 남자로 지낸 여성 저널리스트의 기록
노라 빈센트 지음, 공경희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07년 8월
평점 :
절판


몇 가지 주제에 대하여 직접 겪은 이야기를 썼습니다.

#1. Getting Started
남자 탐험을 시작하며

#2. Friendship
남자의 우정

#3. Sex
남자의 성욕

#4. Love
남자의 사랑

#5. Life
남자의 삶

#6. Work
남자의 일

#7. Self
남성의 자아 찾기

#8. Journey's end
다시 여자로 돌아오기

로 되어 있습니다. 각각 의도, 볼링 클럽, 스트립바, 데이트, 수도원, 외판원, 집단치료 모임, 복귀를 다룬 내용입니다. 원 제목을 제가 읽은 내용으로 바꾸니 뭔가 달라지지 않습니까? 네, 그냥 한 여자가 남장을 하고 여기 저기를 쏘다니면서 얻은 제한된 경험입니다. 즉 사회 전체가 아니라 그녀가 만난 제한된 사람들 이야기에 불과합니다. 왜냐하면, 그녀는 '그로 행세'했지만 '그녀였기' 때문입니다. 제가 만난 사람들이 그들의 직업이나 인생관을 평균적으로 '대변'하는 게 아니기 때문입니다. 제가 만난 사람들은 '그들'을 보여줄 뿐입니다. 잘 읽어보시면 알겠지만 그녀는 그녀에게 입을 잘 여는 사람에게 의지하게 됩니다. 어쩔 수 없는 선택이죠. 아무 말도 안 하는 사람이라면 아무런 정보도 빼낼 수 없으니까요.

누가 그랬죠. "나도 나를 모르는데 네가 나를 알겠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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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도 읽지 않는 책 2 - 대학생이 꼭 읽어야 할 세계 고전 130선
서강대학교 교양인성교육위원회 엮음 / 서강대학교출판부 / 200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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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로 서강대 교수들이 추천한 책들입니다.

 [아무도 읽지 않는 책]에 이은 나머지 필독서 130권을 실은 2부인데요, 역시 교수들이 추천해서인지 절판/품절된 책들이 많습니다. 자신이 갖고 있으면 더 이상 남을 위한 배려(인터넷 서점 검색으로 절판된 것을 가려내는 정도)를 하지 않는 것으로 보아 '역시 교수들'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저번 책에서도 비판을 하였지만 아무리 역사적으로 중요한 책이라고 하여도 현 시점에서 필독서로 제시하려면 지금 구입해서 읽을 수 있어야 합니다. 그렇지 않다면 필독서가 아니라 참고서로 분류해야지요. 저도 교수직에 있습니다만, 서강대학교 교양인성교육위원회의 의도를 얼떨결(?)에 참여한 개개 교수들이 몰라주는 것 같습니다. ㅎㅎ

죽 훑어보고 일부는 쳐다볼 필요도 없기에 제외하고 일부는 추천한 책이 없거나 나름 부실해 보여서(이미 산 사람들의 품평으로) 다른 책을 선택하고 했더니 60여 권 80여 만원 어치가 됩니다. 다 읽으려면 적어도 600시간은 걸리겠네요. 1주일에 10시간을 낸다 해도 1년 2-3개월이 족히 걸릴 분량입니다. 전체 목록을 다 본다면 4년 내내 못 보겠네요. 교수님들 너무하신 거 아닌가요?

가장 문제가 되는 부분은 원어로 감상하면 좋다는 하나마나한 글이 잦다는 것입니다. 영어로 된 글을 감상하려면 영어를 얼마나 공부해야 할까요? 게다가 제각각 그 언어로 감상하라고 하니, 영어, 독어, 불어, 일어, 노어, 스페인어, 중국어, 라틴어, 그리스어, ... 생을 몇번 살아도 불가능하겠습니다.


선정한 자료를 인정해서 그나마 낫게 평가했습니다. 

(09년 5월 18일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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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가 말하는 의사 부키 전문직 리포트 3
인도주의실천의사협의회 지음 / 부키 / 200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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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20명의 의사가 말하는 운운' 이라는 설명이 겉표지에 있지만, 2명은 학생이고, 하나는 자연인이 아닌 '편집홍보국'이니 17명이 옳습니다.

 내용은 뭐 대단한 게 아니고 그냥 느낄/겪을 수 있는 이런 저런 이야기에 저자들의 감상이 섞인 것입니다. 따라서 의사를 강조할 만한 이유는 별로 없습니다.

 관심의 대상이 되는 것은 이 글을 쓴 사람들이 '특정 단체'에 속해있다는 것 때문입니다. 일부 글은 일반적인 글입니다만 일부는 그 단체의 성향을 보여줍니다. 따라서 각자가 그 의미를 알아서 재해석해야 합니다. 그래서 어떤 분에게는 구미에 맞는 글일 수 있고, 어떤 분에게는 '시간낭비로군!' 이라는 평도 내릴 수 있는 책입니다. 볼 만한 것도 있으므로 봐야 할지 안 봐도 될지 더 고민이 될 것입니다. 저라면 다시는 안 봅니다.

(09년 5월 14일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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빵장수 야곱 - 복잡한 세상을 사는 소박한 지혜
노아 벤샤 지음, 공경희 옮김 / 북스캔(대교북스캔) / 2003년 4월
평점 :
절판


 
본문 마지막 페이지가 132면이니 그리 두껍지 않은 책입니다. 게다가, 각 페이지당 최대 14줄만 수록되어 있으므로 실제로는 100 페이지가 안되는 책일 것입니다.

그렇다고 해서 편집상의 필요에 의해 페이지가 나눠진 것도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편집/구성에 낮은 평점을 줄 수밖에 없었습니다.

각 내용도 그리 길지 않으므로 읽는 것은 문제가 안될 것입니다. 문제는 내용인데, 일종의 선문답처럼 보입니다. 뭐 각자가 자기 그릇만큼 받는 것이니 어쩔 수 없다고 할 수 있습니다. 내용 자체는 받을 만한 사람에겐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그렇지 않은 사람에게는 또 하나의 요설에 불과할지도 모릅니다.

그러고 보니 옛날에 한 때 선풍을 일으켰던 책이었군요. 당시에 읽었더라면 감동을 받았을지도 모르겠지만 지금은 아닌 것 같습니다.(저에게 국한된 표현입니다)
 

(09년 2월 1일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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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젠테이션, 모든 것 - 모든것 시리즈 42
장용진 지음 / 청림출판 / 2002년 5월
평점 :
품절


 
어느날 책상 어디서엔가 발견한 책입니다. 아마 책상을 치우다가 발견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구입한 기억이 전혀 없는 책입니다. 아내가 사왔거나(당시 아내는 실업자였으니 사올리가 없는데), 받아왔거나 아니면 제가 받아온 것인가 봅니다.(이렇게 생각을 하니 제가 어디선가 받아온 것 같은 기억이 떠오릅니다. 이런 기억을 조작된 기억이라고 한다지요?)

2002년도에 출판된 것인데,2002년 5월 26일 고무인이 찍힌 것으로 보아 누군가가 서점에서 구입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저는 이런 유의 책을 안 사므로 제 것은 아니고, 아내도 모르는 책이라고 잘라 말하더군요. 그러므로 제가 어디서 받아온 게 더 확실해져 갑니다.

아무튼 책을 발견했으므로 보고 치워야 한다는 의무감에 꽂아두었다가 읽게 되었습니다. 다 읽고 나니 한번 본 기억이 나더군요. 그렇다면 아마도 학회에서 어떤 회사가 뿌린 것이 아닐까 하는 추측이 가능해집니다. 당시에 심심해서 읽었다가 버려진 후 유인물과 함께 묻혀있다가 책상정리를 통해 재발굴된 것으로...

대부분은 이미 알고 있는(음, 이런 표현은 자만으로 비춰지므로 자제해야 하는데......)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별로 느낀 것은 없습니다. 다만 이대로 하지 못한다는 것을 알고 있는 것만으로 자위를 삼을 뿐입니다.

하지만, 아직 발표를 별로 안해본 사람들이라면 한번쯤은 읽을 가치가 있는 책입니다. 물론 비슷한 책들이 많으므로 그런 것들을 이미 읽었다면 상관이 없겠습니다. 

(08년 5월 1일 작성)(09년 5월 20일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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