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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는 페미니스트 - 아이를 페미니스트로 키우는 열다섯 가지 방법 ㅣ 쏜살 문고
치마만다 응고지 아디치에 지음, 황가한 옮김 / 민음사 / 2017년 8월
평점 :
치마만다 옹고지 아디치에의 두번째 페미니즘 서적
아이를 페미니스트로 키우기 위해 조언을 해달라는 친구를 위해 그녀가 열네가지 제안을 한다.
이 제안들은 아이에게도 좋은 지침이 되지만 엄마에게도 그리고 여성들 아니 모든 사람들에게 제안하는 것들이다.
사람에 따라서 이정도 쯤이야 하는 사람부터 아니 이렇게 막 나가도 되는거야? 싶은 사람까지 다양하다. 내 입장에서는 다 대단하지 않고 알만한 것들인데 다만 내가 얼마나 몸에 익히고 있느냐의 문제들이다.
사람이 바뀌기 위해서는 우선 새로운 깨달음이 있어야 하고 그 깨달음을 실천 해야하며 계쏙되는 반복과 훈련으로 몸에 익혀야 비로소 제것이 된다.
누구나 책을 읽고 공부하고 생각을 하게되면 꺠달음의 단계를 가질 수 있다.
여태 내가 어떤 모순된 패턴으로 살아왔는지를 알 수 있고 내 속의 검은 그림자나 자라지 못한 내면아이를 직면할 수 있고 내가 어떤 태도로 가치관으로 살아왔으며 그게 어떻게 잘못되었거나 왜곡되었나를 깨달을 수 있다.
그러나 대부분 사람들은 이제 알았으니 되었다.. 라고 생각하그 마무리한다.
알았으면 행동해야한다. 몸이 바뀌는 일이다.
머리에서 가슴으로 그리고 다리로.... 세상에서 가장 험하고 먼 여행길이다.
그렇게 행동하게 되면 조심스럽게 두 눈 질끈 감고 한번 해버리면 의외로 쉽네? 할 수도 있다.
그러나 누구나 한 번은 쉽다.
바뀐 깨달음을 내 몸이 익혀야 하고 계속 훈련을 해서 무심코 바뀐 행동이 나올때 비로소 나는 변한 것이고 조금은 더 나은 사람이 되어있다.
사실 저자가 말하는 열네가지 제안은 몇권의 페미니즘 책을 읽었다면 다들 알고 있는 것들이다
충만한 사람이 될 것
같이 할 것
성 역할은 완전히 헛소리라고 가르칠 것
"여자니까"는 그 무엇에 대한 이유도 될 수 없어 절대로
내가 '유사 페미니즘'이라고 부르는 것의 위험성에 주의 할 것
독서를 가르칠 것
흔히 쓰는 표현에 대해 의구심을 가르칠 것
언어는 우리의 편견 믿음 추측의 저장고야.
하지만 아이한테 그 점을 가르치려 면 우선 너부터 네가 쓰는 말에 의구심을 가져야 해
질문들을 할 때 항상 일상적인 예를 드는 것이 유용해
추상적인 언어는 쉽게 와 닿질 않아
결혼을 업적처럼 이야기 하지 말것
호감형이 되는 것을 거부하도록 가르칠 것
호감가는 사람이 되는 것이 아니라 충만한 사람 정직한 사람. 친절한 사람
용감한 사람이 되라고 가르쳐 자기의견을 말하고 다른 사람도 자기와 동등
하다는 것을 아는 사람
누가 날 좋아하지
않아도 괜찮고 내가 누군가를 좋아 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것을 알도록
민족의 정체성을 가르칠 것
아이의 일 특히 외모와 관련된 일에 관여할 때 신중히 할 것
나의 외모에 대한 관심이나 취향이 누군가 타인의 기준이 아니라 나의
만족감이 기준이 되어야 해 화장을 좋아하고 꾸미기를 좋아하는 아이는
그렇게 하고 외모에 무심한 아이는 그렇게 존중받을 권리가 있지
우리 문화가 사회 규범에 대한 근거를 들 때 선택적으로 생물학을 사용하는 것에 의구심을 갖도록 가르칠 것
생물학은 매력적인 학문이지만 사회규범을 정당화 하기 위한 근거로
받아들이지는 말아야 한다고 가르쳐 사회규범은 인간이 만든 것이고
결코 바꿀 수 없는 사회규범은 존재하지 않아.
일찍부터 성교육을 할 것
사랑은 반드시 찾아올테니 응원할 것
억압에 대해 가르칠 대 억압당하는 사람을 성인으로 만들지 않도록 조심할 것
차이에 대해 가르칠 것
꼭 페미니스트가 아니어도 자녀교육에 좋은 조언들이다.
건전한 시민으로 살기 위해서 서로 존중하고 정체성을 인정하는 것 타인을 공감하는 건 중요하다.
그의 말대로 쉬운 말로 일상적인 내용을 예로 들어 씌여 있어 언제 어디를 펼쳐 보든 좋다.
내가 조금 흔들린다고 느낄 때 내가 가진 가치관에 혼돈이 올때 보면 좋겠다.
아이도 쉽게 읽을 수 있고..
다만 책의 부피에 비해 가격은 좀 무겁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