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기제국에 있어서의 교역과 시장 - 대우학술총서 번역 70
칼 폴라니 지음 / 민음사 / 199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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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라니의 거대한 변환을 읽은 사람이면 일독을 권할만 하다. 거대한 변환이 지금의 자본주의의 초기역사를 근거로 시장과 사회의 이분법을 제시하면서 주류경제학의 자유시장론을 공격했다면 이책은 경제학에서 말하는 시장은 인류역사에서 비교적 최근의 발명이란 것을 보여주는 것으로 공격을 심화한다. 고대 메소포타미아와 이집트문명에서 무역은 있었지만 시장은 없었다는 것을 증명하는 것으로서 정치가 먼저 있었고 시장은 그후에 만들어진것이란 것을 보여주면서 시장은 자연적 상태가 아니라는 것을 보여준다. 

다음은 내가 아마존에 썼던 리뷰이다. 

 This was edited by Karl Polanyi not Arensberg Polanyi. The book info on this site is not correct.
Anyway, Since the neoliberalism seizes the time, Polanyi revives from the sea of oblivion. His masterpiece, ¡®The Great Transformation¡¯ is, in essence, a critic of liberalism which was the Zeitgeist of the 19th century, as I mentioned in a review of the book. Not surprisingly he was mobilized as a weapon to attack neoliberalism which could develop into the Zeitgeist of globalization. Polanyi questioned the very nature of the market, and concluded it¡¯s not the law of nature. This book is the endeavor to provide the evidence to his proposition. He argues that trade was not practice through market in early empires before Aristotle¡¯s Greece, at least in the West and Middle East, Maya, and so forth. At that time, resources were allocated through not the market but the system of reciprocity and redistribution. Early Egypt and other early empires were the system of power to allocate resources on the principles of reciprocity and redistribution. In this vein, the politics was also the economics. The trade was not the business of merchant but the business of the state: it was between states. Trade happened when some state couldn¡¯t defeat other state with military forces. The point coincides with recent mainstream theories of the state like Tilly¡¯s or Giddens¡¯: at the root of the state lies not the contract among equal individuals as Rousseau maintained but the violence that seeks the rents like trophy. This point is supported by the fact that before capitalist market emerged, most traded items were, in its nature, the luxury consumed by ruling class. The market merged around the time of Aristotle. So, Polanyi argues, it¡¯s no wonder and reasonable that Aristotle didn¡¯t understand the system of market and saw it as the evil thing to social ord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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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대한 변환 대우학술총서 구간 - 문학/인문(번역) 47
칼 폴라니 지음 / 민음사 / 199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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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위과정에서 본 책이다. 이 책은 기본적으로 역사서이다. 영어원서로 읽는데도 평이하게 읽혔었다. 자본주의가 꽃핀 영국의 사회경제사를 기술하면서 시장과 사회는 균형을 이뤄야 한다고 주장한다. 주류경제학에서 말하듯이 시장을 자유롭게 내버려두면 경제적 효율성만 추구하다 그 시장을 지탱하는 사회가 무너진다는 것을 보여준다. 신자유주의와 세계화가 화두가 되면서 그 반대논리의 원천이 되었던 서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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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채시장의 여인들 1
손채주 지음 / 학영사 / 200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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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책은 소설이라기보다 보고서로 읽는 것이 좋다. 사채시장과 같은 폐쇄적인 곳이 어떻게 돌아가는지는 그 바닥의 당사자들이 아니면 알기 힘들다. 그런 곳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전주와 사채업자 그들의 고객들의 상호관계와 거래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파악하는데는 충분한 정보를 제공한다. 그러나 재미가 없다. 작가가 독자의 흥미를 돋우어 책을 놓지 못하게 하는 재주는 심히 부족하다. 1권만 읽는데도 상당한 참을성이 필요했다. 3권 모두를 읽는데는 매우 대단한 인내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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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어한글역주 2
김용옥(도올) 지음 / 통나무 / 200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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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옥 글의 장점은 쉽게 읽히고 그러면서 말만 화려하지 않다는 것이다. 내용이 있다. 그런 글이 잘쓴 글이다. 이책은 그런 김용옥 글의 정점이다. 생활에 쫓기다보면 어려운 한문원문을 붙잡고 볼 에너지가 없다. 그러나 김용옥의 글은 그런 노력을 줄여준다. 1권은 논어 20편에서 단 3편을 다루고 있다. 그러나 반드시 거쳐야되는 권이다. 2권과 3권 논의의 베이스가 되는 논의가 모두 1권에 있기 때문이다. 논어는 공자란 인물을 느껴야 봤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그런 느낌을 받으려면 여러번 봐야 한다. 그러나 그럴 시간이 없다. 1권은 그런 시간을 줄여준다. 공자가 도대체 어떤 사람인가를 그리는데 상당부분의 지면응ㄹ 할애하고 있다. 그리고 3편의 주석을 통해 실제 공자가 한 말에서 자신이 그린 공자의 이미지를 실증해 나간다.   

 1권과 2권의 5편 공야장까지는 예전에 방송대본으로 출판된 도올논어 3권을 거의 수정없이 다시 출판한 것이다.  달라진 것은 주자주까지 해석을 달고 코멘트를 달았다는 것이다. 주자주에도 관심이 있다면 예전에 나온 것을 가지고 있더라도 1권은 살 가치가 있다. 그리고 달라진 것은 예전 책엔 한글독음까지 달려져 있었는데 이번에 나온 것엔 없다는 것이다.  

 예전에 도올논어가 3권, 5편까지만 나오고 중단되었을 때 아쉬움을 완젼히 채워준다는 면에서 기다리던 작품이다. 그러나 2권과 3권에 덧붙여진 나머지 15편에 관한 주석은 예전 나왔던 5편주석보다 양이 적다. 그만큼 정보량이 작다. 그러나 나름의 가치는 충분하다. 주자주까지 해석과 코멘트를 단 것은 주자주까지 포함해서 읽으란 말이다. 그리고 그렇게 읽을 때 공자에 관한 나름의 이미지를 그리는데는 충분하다는 생각일 것이다.  

그러나 그렇다 해도 예전에 나온 부분보다 공이 덜 들어갔다는 것은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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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어한글역주 1
김용옥(도올) 지음 / 통나무 / 200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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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옥 글의 장점은 쉽게 읽히고 그러면서 말만 화려하지 않다는 것이다. 내용이 있다. 그런 글이 잘쓴 글이다. 이책은 그런 김용옥 글의 정점이다. 생활에 쫓기다보면 어려운 한문원문을 붙잡고 볼 에너지가 없다. 그러나 김용옥의 글은 그런 노력을 줄여준다. 1권은 논어 20편에서 단 3편을 다루고 있다. 그러나 반드시 거쳐야되는 권이다. 2권과 3권 논의의 베이스가 되는 논의가 모두 1권에 있기 때문이다. 논어는 공자란 인물을 느껴야 봤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그런 느낌을 받으려면 여러번 봐야 한다. 그러나 그럴 시간이 없다. 1권은 그런 시간ㅇ르 줄여준다. 공자가 도대체 어떤 사람인가를 그리는데 상당부분의 지면응ㄹ 할애하고 있다. 그리고 3편의 주석을 통해 실제 공자가 한 말에서 자신이 그린 공자의 이미지를 실증해 나간다.  

 1권과 2권의 5편 공야장까지는 예전에 방송대본으로 출판된 도올논어 3권을 거의 수정없이 다시 출판한 것이다.  달라진 것은 주자주까지 해석을 달고 코멘트를 달았다는 것이다. 주자주에도 관심이 있다면 예전에 나온 것을 가지고 있더라도 1권은 살 가치가 있다. 그리고 달라진 것은 예전 책엔 한글독음까지 달려져 있었는데 이번에 나온 것엔 없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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