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스트 고 제주도 - 자유여행자를 위한 map&photo 가이드북 저스트 고 Just go 국내편 1
박동식 지음 / 시공사 / 2004년 7월
평점 :
절판


제주도 여행을 위해 구입한 책이다. 내가 여행을 위해 구입하는 책의 목적은 두 가지이다. 그중 하나는 가는 도중에 기차나 비행기 안에서 읽기 위해서 이고, 다른 하나는 실제 여행지에 관한 정보를 얻기 위해서이다.  

그런 점에서 본다면, 이 책은 두가지 모두에서 낙제점이다. 한가지 장점이 있다면 시공사에서 나온 책답게 사진이 좋다는 것이다. 하지만 여행 책 또한 '비주얼(?)'로만 승부하는 것은 무리가 아닌가 싶다.  

이 책이 좀 더 좋아지려면, 우선 제주도에 관한 큰 지도가 하나 책 속에 들어있어야 한다. 두번째는 긴 글을 모두 줄여야 한다. 짧고 재미없는 글은 용서할 수 있지만 길고 지루한 글은 절대로 용서할 수 없다. 글이 재미있으면 더욱 좋을 것 같다. 다른 여행 책-공항에 가면 제주도에 관한 꽤 두툼한 여행책자를 공짜로 나눠준다. 이 책 속의 글이 그보다는 나아야 하지 않을까?-에도 나와 있는 있는 제주도의 역사, 풍물, 어쩌고 저쩌고 하는 것은 모두 없애는 것이 나을 것 같다. 제주도에 가면 널린 게 그런 내용이니까.  

마지막으로 뚜벅이들의 동선을 고려하여 맛집과 관광명소를 자세하게 소개하면 더 좋을 것 같다. 참고로 말한다면, 이번 여행에서 이 책이 제시한 곳에 한번도 가지 않았다. 그래도 삼박사일이 갔다. 왜 그랬을까?  

이 책이 제시하고 있는 정보가 허술하고 엉성하다는 간접적인 증거가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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