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천대루
천쉐 지음, 허유영 옮김 / 인플루엔셜(주) / 2025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사막같은 소설. 각자의 심연에 새겨진 절망 때문에 절대 행복해질 수 없었던 사람들이 ‘사랑‘을 통해 오아시스를 찾는다. 많은 인물이 등장하지만 바늘구멍만한 출구를 찾아낸 사람은 (내가 보기에) 단 한 명뿐. 그 희박한 가능성은 다시 ˝사랑해˝라는 신뢰하기 어려운 신기루가 되어 손짓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잃어버린 밤에 대하여 - 우리가 외면한 또하나의 문화사 교유서가 어제의책
로저 에커치 지음, 조한욱 옮김 / 교유서가 / 2022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지구 시간의 절반을 차지했지만 경시되어 온 ‘밤‘이 인간 문화에 미친 영향을 중세 말, 근대 초 사람들의 다양한 삶을 통해 보여준다. 이 시기의 미시사, 생활사에 관심이 있다면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는 풍부한 자료원이면서 ‘해방과 사적 시간‘으로서 밤을 새삼 생각하게 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아버지의 해방일지
정지아 지음 / 창비 / 2022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우리 현대사의 비극이 비틀어 놓은 지점에 뒤엉킨 사람들의 인연 (p.169)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나라, 권력, 영광
팀 앨버타 지음, 이은진 옮김 / 비아토르 / 2024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트럼피즘이라는 정치와 유착한 종교가 포용과 환대보다 혐오와 배척을 선택하여 오히려 예수그리스도로부터 얼마나 동떨어졌는지 생동감있게 보여준다. 우리나라에도 이미 시작되어 심각해지고 있는 현상에 경종을 울리기를, 또 그것이 너무 늦지 않았기를 기대해 본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두 사람의 인터내셔널
김기태 지음 / 문학동네 / 2024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표지의 저 사진처럼... 때론 다른 차들과 나란히 달리고, 때론 앞서거나 뒤쳐지고, 때론 마주오며 스쳐 지나가지만, 결국 내가 운전대를 잡은 차는 ‘나의 목적지‘로 달려갈 뿐. 세상이 나를 어떻게 소비하든 자신의 중심을 지키는 것에 어떤 말을 덧붙이겠는가.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