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보들을 위한 학교 (무선) 문학동네 세계문학전집 58
사샤 소콜로프 지음, 권정임 옮김 / 문학동네 / 201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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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번은 중간에 집어던지고 마는 책. 야심하고 조용한 새벽에 깨어 한 번에, 쉼 없이 읽기를 추천한다. 그런 독서라면 그야말로 머릿속에서 시간, 공간, 형태를 초월해 무엇이나 될 수 있는 흔치 않은 경험을 한다. "자유를 선택한 나는 원하는 대로.. 원하기만 하면... 누구라도 될 수 있어" (p.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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뉘른베르크의 사형 집행인 - 16세기의 격동하는 삶과 죽음, 명예와 수치
조엘 해링톤 지음, 이지안 옮김 / 마르코폴로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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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형집행인이라는 생소한 신분의 기록(업무일지)을 통해 무척이나 잔인하면서도 순진(!)했던 중세인들의 망탈리테와 함께 ‘사법체계를 통한 죄에 상응하는 벌과 보호‘라는 형법의 가치가 어떻게 변화했는지를 보여준다. 근대 이전, 차별받던 신분을 상승시키기 위한 개인의 몸부림도 흥미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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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래스카 샌더스 사건 1
조엘 디케르 지음, 임미경 옮김 / 밝은세상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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톨스토이의 말, ‘무릇 불행한 가정은 나름나름으로 불행하다‘를 생각나게 한다. 속도감을 잃지 않고 몰입하게 하는 책으로, 매우 흥미있다. 그런데 아무리 과거 수사가 어수선한 가운데 이루어졌다 하더라도 재수사 과정이 너무 술술 풀린다는 점이 약간 아쉬웠던 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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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트와 너트, 세상을 만든 작지만 위대한 것들의 과학 - 현대사회를 떠받치는 7가지 발견과 발명 스토리
로마 아그라왈 지음, 우아영 옮김 / 어크로스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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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 끈과 같이 일상에서 존재조차 느끼기 어려운 작은 물건들이 우리를 상호작용하게 하고, 결국 현재 우리 존재의 ‘증거‘가 되었음을 알려준다. 그 점이 여전히 나를 주눅들게 만드는 ‘엔지니어링‘이라는 세계 속으로 한 발자국 내딛어보는 용기를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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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만의 시대 - 14세기 프랑스 자크리 농민전쟁의 회고 나남 한국연구재단 학술명저번역총서 서양편 431
마르셀 지음, 김용채 옮김, 자크 콜랭 드 플랑시 편역 / 나남출판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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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세를 아름답게, 낭만적으로 보는 시각을 담은 책들도 있다. 그렇지만 중세의 야만에 대한 증언, 그러니까 땅에 종속된 채 한 명의 영주를 위한 노동, 굴종, 착취를 감수해야만 했던 농노, 마녀라는 죄목으로 물에 던져지고, 불에 타 목숨을 잃었던 여성들의 목소리를 다시 한 번 생각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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