퀴즈! 과학상식 : 황당 방송 과학 퀴즈! 과학상식 79
신혜영 글.그림, 손영운 감수 / 글송이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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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을 통해 과학 상식을 키워주는 유익한 학습만화, <퀴즈! 과학상식> 시리즈, 79번째 책이 나왔습니다. 이번 책 제목은 황당 방송 과학입니다. 어느덧 ‘1인 방송이 새로운 방송 문화로 자리 잡은 요즈음, 방송에 대한 다양한 내용과 과학적 정보들을 책을 통해 알게 됩니다.

 

앵커는 어떻게 그렇게 긴 내용의 뉴스를 달달 외워 말할 수 있을까요? 그 답은 프롬프터에 있답니다. 광고가 대부분 15초인 이유는 뭘까요? 우리 뇌가 광고를 기억할 수 있는 가장 짧은 시간이 15초래요. 그러니 광고비용은 적게 들이면서 효과가 가장 큰 시간이 15초인 셈이죠. 이런 식으로 책은 질문을 던지고, 그 질문을 통해 다양한 방송 과학에 대해 정보를 전해주고 있습니다.

 

책은 크게 세 부분으로 나뉘어 있답니다.

 

첫 번째 <신기한 방송국 과학>에서는 앞에서 언급한 프롬프터나 광고가 15초인 이유에 대해서, 그리고 귀신이 나오는 드라마를 통해 공포를 느낄 때 시원함을 느끼게 되는 과학적 원리는 무엇인지. 드라마 속에서 유리병을 깨뜨리거나 유리창을 통과하는 장면 등을 안전하게 촬영하기 위해 사용하는 슈거 글라스의 비밀에 대해. 박수부대, 폴리 아티스트, PPL 등에 대해 알려줍니다.

 

두 번째 단락인 <재밌는 방송과학>에서는 tv를 보면서 음식을 먹으면 왜 많이 먹게 되는지. 공포 영화에 음악이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 tv는 왜 정사각형이 아닌지. 컬러 tv의 색깔을 만드는 색은 몇 가지며 무엇인지. 등을 알려줍니다. 뿐 아니라, tv의 문제점은 무엇인지까지 알려줌으로 우리가 tv를 어떻게 접해야 하는지를 생각하게 해줍니다.

 

마지막 <첨단 방송 과학> 부분에서는 마치 시간이 멈춘 것처럼 화면을 연출하는 타임 슬라이스촬영 기법. 밤 촬영이 가능한 적외선 카메라. 인터넷 방송, 향기 나는 tv, 1인 방송, 4D 영화 등 첨단 방송 과학에 대해 알려줄뿐더러, 최초의 텔레비전은 언제 시작되었으며 위성방송의 시작, 컬러 tv 방송의 시작, 디지털 방송, DMB방송 등 방송의 역사도 알려줍니다.

 

짧은 질문을 통해, 과학적 내용을 쉽게 접근하게 도와주는 학습 만화 <퀴즈! 과학상식 시리즈> 이번 책 역시 알찬 내용들이 가득하네요. 다음엔 또 어떤 내용을 전해줄지 다음 책들도 기다려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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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르면 호구 되는 경제상식 - 내 주머니를 지키고, 삶의 등급을 높이는 최소한의 경제상식 떠먹여드림 모르면 호구 되는 상식 시리즈
이현우 지음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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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해 전 주변에서 펀드로 재미 보는 모습을 보면서, 펀드를 구입했던 적이 있다. 아마도 브라질 월드컵을 몇 년 앞둔 시기였을 게다. 은행직원의 추천대로 브릭스 펀드를 구입했지만, 결과적으로는 완전 꽝이었다. 기 백 만원을 날리고 그나마 라도 건진 것을 위안 삼고, 비싼 수험료 낸 것으로 생각하자고 했지만, 정말 그럴까? 수험료를 냈다면 뭔가 얻는 것이 있어야만 하겠지만, 난 아직 경알못(경제를 알지 못하는 사람)이다. 그저 주어진 돈 안에서 알뜰하게 사용하는 것을 최고의 미덕으로 알고 생활하는 것이 우리집안의 경제 정책이라면 경제 정책일까.

 

그런 나와 같은 경알못이 읽으면 좋을 책이 있다. 제목부터 상당히 도전적이다. 모르면 호구 되는 경제상식이란 제목으로 <인문학으로 창업한 남자>라는 유튜브 채널을 개설하여, 인문학과 경제학을 넘나드는 콘텐츠를 제작하는 크리에이터로 활동하는 이현우란 분의 저작이다. 아마도 250만 명 넘는 사람들이 조회한 모르면 호구 되는 경제상식시리즈의 내용에서 추려 책으로 엮은 것이 아닐까 싶다.

 

우선 책은 쉽다. 물론, 나 같은 경알못에겐 여전히 어렵고 알쏭달쏭한 용어들이 등장하고 있긴 하지만, 그럼에도 그저 편하게 읽으면 어느 정도 아하!’하게 만드는 내용들로 꾸며져 있다. 뉴스에 심심찮게 나오는 경제 용어들을 설명해주기도 하고, 최신 시사상식까지 전해주고 있다. 정말 경제상식 입문서로 삼아도 좋을 만한 내용들이다. 대신 쉽게 접근하고 있기에 더 깊은 내용을 알고 싶다면 따로 공부를 해야 할 게다. 부동산, 주식, 연말정산, 국민연금, 비트코인, 금 투자, 채권, 펀드, 보험 등등 실제 생활 속에서 접하게 되는 다양한 경제 개념을 알 수 있게 해주기에 어쩐지 조금은 경제에 눈이 뜬 것 같은 생각도 갖게 해준다(물론, 여전히 경알못 수준에 머물고 있는 나이지만 말이다.).

 

쉬운 언어로 설명해주고 있기도 하지만, 이모티콘을 활용한 개념도나 다양한 그래프를 통해, 더욱 경제 상식에 대한 이해를 돕고 있어 이 부분도 참 좋다.

 

저자는 말한다. “이 책은 독자들이 더욱더 많은 돈을 향해 나아가는 것이 아닌, 이 책을 통해 행복의 기반이 더욱 견고해지는 데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으로 집필하였다고 말이다. 그렇다. 돈은 우리의 행복을 위해 필요불가결한 수단이다. 이러한 돈을 지키기 위해 알아 둬야 할 경제상식을 책을 통해 알게 될 수 있다는 점이야말로 이 책의 고마운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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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일 - 아이스너 상 수상 Wow 그래픽노블
레이나 텔게마이어 지음, 원지인 옮김 / 보물창고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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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물창고(푸른책들)에서 출간되고 있는 <Wow 그래픽 노블 시리즈>은 만화의 재미와 소설의 감동을 함께 느낄 수 있는 좋은 그래픽 노블 들을 만날 수 있는 좋은 시리즈다. 또 한 권의 좋은 그래픽노블이 출간되었다. 시리즈의 책으로 이미 독자들을 찾아왔던 고스트, , 마이 캐릭터의 작가 레이나 텔게마이어의 또 다른 작품인 스마일이다.

 

한참 외모에 신경이 쓰일 시기인 중학생 레이나는 밤길에 넘어져 앞니 두 개가 빠지고 만다. 단지 앞니 두 개가 빠진 것만이 아니라, 조금 상태가 심각하다. 하나의 이빨은 빠졌지만, 또 하나는 안으로 함몰되어 깊이 박혀 버렸다. 이를 다시 당겨내지만, 뼈가 함몰되어 이빨을 새로 심는 과정이 상당히 지난하다.

 

이렇게 긴 시간 동안, 때론 이빨이 빠진 모습으로, 때론 우스꽝스럽게 반절만 나온 모습으로, 때론 교정기 가득한 모습으로 학창시절을 보내야만 하는 레이나. 과연 레이나의 학창시절은 이대로 괜찮은 걸까? 중학생을 마치고 고등학교에 진학하게 되는데, 새로운 고등학교에선 잘 적응할 수 있을까? 책 제목처럼, 레이나의 학창시절은 미소짓는 시간이 될 수 있을까?

 

이처럼 그래픽노블 스마일은 앞니가 빠져버린 여학생의 학창시절을 그려내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치과 가는 것에 막연한 공포를 가지고 있을 게다. 한참 민감한 시기에 이런 공포 앞에 놓여야만 하는 소녀. 아니 어쩌면 주인공 소녀에게 가장 큰 공포는 치과 치료가 아닐지 모른다. 튀는 모습으로 인해 친구 사이에서 놀림감이 되지 않을까 하는 마음일 게다. 또한 교정기의 달갑지 않은 모습으로 인해, 한참 이성에 눈을 뜰 시기에 사랑이 외면당하는 것은 아닐까 하는 마음이 더 큰 공포일지 모르겠다.

 

그럼에도 이런 모든 과정이 지나가며 결국에는 환하게 웃을 수 있는 모습을 그려냄으로, 청소년 시기 쉬이 겪을 법한 고민들을 지나 결국엔 진정한 스마일을 지을 수 있음을 이야기하고 있는 듯하다.

 

무엇보다 이가 빠진 콤플렉스로 인해 우울한 나날을 보낼 것만 같지만, 그렇지만도 않음을 보여줌으로 청소년의 시기가 결코 우울하거나 버겁기만 한 시간이 아니라, 그 시기 역시 행복한 웃음을 지을 수 있는 시기라는 것을 청소년들에게 들려주고 있지 않을까 싶다.

 

이 땅의 모든 청소년들이 진정, 책 제목처럼 환한 미소를 지을 수 있다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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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가 평평했을 때 - 우리가 잘못 알고 있는 과학의 모든것
그레이엄 도널드 지음, 한혁섭 옮김 / 영진.com(영진닷컴) / 201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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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당히 흥미롭고 재미난 책을 만났다. 지구가 평평했을 때란 제목의 책인데, 우리가 잘못 알고 있는 과학의 모든 것이란 부제가 붙어 있다. 책은 모두 18개의 잘못된 과학적 내용들을 이야기하고 있다(상세하게 다루고 있는 내용이 18개의 단락으로 이루어져 있고, 이 외에도 간략하게 전하고 있는 잘못된 과학적 내용은 훨씬 더 많다.). 이 가운데는 이미 누구도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 내용들도 있는 반면, 어떤 것들은 여전히 많은 사람들의 생각 속에 자리 잡고 있는 내용들도 있다.

 

예를 든다면, 지구가 평평하다는 사고는 이미 거의 죽은 사고다. 오늘날 아무도 지구가 평평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하지만, 이 책에 실린 다양한 과학적 내용들 가운데는 이미 그렇지 않음이 밝혀졌음에도 그런 잘못된 과학적 내용이 오늘 우리의 사고에까지 영향을 끼치고 있는 내용들도 적지 않다. 예를 든다면, 인간의 몸에는 양극과 음극이 있어 자기력이 있다는 사고로 인해 자기장 치료로 몸을 치료할 수 있다는 과학은 이미 그렇지 않음이 과학적으로 증명되었음에도 여전히 자기장 팔찌나 목걸이가 기승을 부리는 것을 보면, 잘못된 과학적 정보가 얼마나 우리 사회에 깊은 각인이 되었는지를 알 수 있다.

 

마치 오리새끼가 자신이 처음 만난 존재를 자신의 엄마로 각인하고 여기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것처럼, 잘못된 과학적 지식이 인류에 뿌리 깊게 각인이 되어 여전히 영향을 끼치고 있음을 책을 통해 여러 가지 알 수 있다. 그런 의미에서 우린 여전히 지구가 평평한 시대를 살고 있지 않을까 싶다.

 

책을 통해, 과학이란 이름으로 얼마나 무지한 짓들이 벌어졌는지를 알게도 된다. 과학이란 이름으로 비과학적 내용들이 활개를 치고 심지어 이런 비과학적 내용이 과학이란 날개를 달고 권위를 가져 인류에 나쁜 영향을 끼친 역사들이 많았음도 알게 된다. 그런데, 이런 내용들을 보며, 21세기를 살아가는 우리 역시 과학이라는 이름만으로 어떤 내용들을 맹신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돌아보게도 된다.

 

책에서 전해주는 내용들 가운데는 , 학창시절 과학적 내용으로 배운 것인데.’ 싶은 내용들이 비과학적 내용으로 분류되어, 잘못된 과학상식으로 전해주고 있는 내용들도 상당수 있어, 다소 혼란스러운 것도 사실이다. 특히, 이런 내용들은 <당신이 모르는 과학의 진실>이란 타이틀 안에 간단하게 열거하고 있는 잘못된 과학적 내용들 가운데 많다. 어디까지 신뢰할 수 있는지 다소 혼란스러운 것도 사실이지만, 그럼에도 책이 소개하는 내용들을 통해, 우리의 잘못된 과학 역사를 살펴보게 되어 대단히 흥미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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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울 케이지 레이코 형사 시리즈 2
혼다 데쓰야 지음, 이로미 옮김 / 자음과모음 / 201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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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다 테쓰야라는 작가의 작품을 처음 만난 것은 <레이코 형사 시리즈> 첫 번째 책인 스트로베리 나이트를 통해서였다. 책을 읽으며 받았던 충격이 생각난다. 책장을 펼치면서부터 압도되는 분위기, 암울하고 충격적인 장면들, 잔인하고 사실적인 범행 묘사로 인해 충격을 받았던 기억의 순간들이 말이다.

 

이런 분위기와 다소 어울리지 않아 더욱 절묘하게 어울리는 여형사 히메카와 레이코, 선머슴 같으면서도 미모의 훤칠한 키, 이런 외모로 인해서일까? 마치 여왕벌을 따르듯, 두 명의 형사가 그녀 주변에서 경쟁하던 모습 등이 떠오른다.

 

전작의 좋은 기분을 떠올리며 <레이코 형사 시리즈> 두 번째 작품인 소울 케이지, 그 책장을 펼쳐든다.

 

전작과는 다소 다른 느낌이다. 충격이 조금 약하다고 할까? 사실, 충격적 장면으로 시작됨에도 그리 충격적이지 않게 느껴지는 건 왜일까?

 

사건은 강변에 세워진 차 안에서 잘린 왼쪽 손목이 발견되면서 시작된다. 주변을 적신 피의 양으로 볼 때, 살인이 분명한데, 시신은 어디에 있는 걸까? 발견된 손목을 근거로 해서 피해자가 누구인지 밝혀내고, 범인을 좁혀나가며 수사를 진행해 나가는데, 범인은 의외의 인물이다. 과연 누구일까?

 

이번 작품은 경찰들의 수사 과정을 상당히 지난하리마치 따라가게 된다. 그런 과정 속에서, 서로 다른 두 스타일의 형사가 등장한다. 우리의 미모의 주인공 레이코는 다소 감성적인 판단과 번뜩이는 영감을 통해 한 순간에 핵심으로 도달하곤 한다. 반면 레이코와 경쟁관계에 있는 쿠사카의 경우 무식하리마치 조사하고 수색하고 탐색하며 발로 뛰는 스타일이다. 그는 우직하게 하나하나 경우의 수를 줄여가며 핵심으로 향한다. 이렇게 둘 다 자신만의 방식으로 사건 이면의 진실에 도달하는 과정이 상당히 흥미롭다.

 

소설 속 사건의 이면에는 엇나간 부정(父情)’이 있다. 아들을 사랑하는 아비의 마음, 그로 인한 선택이 엇나가기 시작하며, 사건을 꼬이게 만든다. 또한 사건 이면에는 빚과 이로 인한 극단적 선택이 자리 잡고 있다. 누군가의 힘겨운 순간을 이용하여 더욱 얽어매는 자들과 빠져나갈 구멍이 없는 빚 앞에서 손을 펼치게 되는 극단적 선택. 이런 선택들이 또 다른 폭력을 양산해내고, 그런 폭력의 굴레 속에서 부정으로 인한 또 하나의 극단적 선택이 사건을 오리무중으로 빠져들게 만든다.

 

처음엔 다소 따분한 느낌도 없지 않았지만, 점차 나도 모르는 사이 소설 속에 빠져들게 된다. 다소 복잡하게 느껴지는 사건 구조 속에서 진실은 의외로 단순하다. 살짝 스포일러를 하자면, 발견된 사체(처음엔 왼쪽 손목, 보름 후 발견된 몸통뿐인 사체) 안에 사실 단서가 있다. 무엇을 감추기 위해 남겨진 사체인지를 생각한다면 의외로 사건은 쉽게 풀린다. 아울러 진범이 어디에 숨어 있는지 역시 소설은 친절하게 소설 곳곳에 단서를 남겨둔다. 꼼꼼한 독자들에게 여봐란 듯 알려주듯 말이다.

 

아무튼 이번 소설 역시 재미나다. <레이코 형사 시리즈> 나머지 작품들 역시 빠른 시일 내에 만나봐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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