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아두면 쓸모 있는 어원잡학사전 알아두면 쓸모 있는 시리즈
패트릭 푸트 지음, 최수미 옮김 / CRETA(크레타)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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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알아두면 쓸모 있는 어원잡학사전이란 재미난 책을 만났습니다(실제 이 책은 재미있답니다. 별로 재미날 것 같지 않은데, 읽다보면 계속하여 읽게 되는 묘한 힘이 있습니다.). ‘어원잡학사전이란 제목에서 알 수 있듯 이 책은 단어들의 어원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데, 그 대상은 명사에 대한 어원 설명으로 한계를 짓고 있습니다. 즉 뭔가의 이름에 대해 어떻게 그런 이름을 갖게 되었는지를 설명해 주고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모든 이름에는 그 이름이 만들어진 스토리가 있습니다. 그저 성의 없이 되는대로 붙인 이름도 있겠지만, 뭔가 사연을 담아 붙여진 이름도 있을 겁니다. 예를 들면, 제 닉네임인 중동이역시 스토리가 있답니다. 저는 삼형제 가운데 둘째랍니다. 그래서 어린 시절 아버지께서 절 중동이라고 부르셨답니다. 중간에 있는 아이(, -둥이)란 의미로 그렇게 부르셨답니다. 어린 시절 집에서 불렸던 별명이 나이 들어 더욱 애정이 생기더라고요. 그래서 중동이란 닉네임을 사용하곤 한답니다.

 

이렇듯 여러 이름들에 담긴 어원을 설명하는 책이 바로 이 책이랍니다. 나라의 이름, 도시의 이름, 랜드 마크의 이름, 동물의 이름, 음식 이름, 장난감과 게임 이름, 행성 이름 등 다양한 이름에 담긴 사연을 설명해 주고 있답니다.

 

패스트푸드의 대명사처럼 되어버린 햄버거’, 그런데, 생각해보니 햄버거에는 햄이 들어 있지 않네요. 그런데, 왜 햄버거라고 불렸을까요? 바로 함부르크와 연관된 사연에서 유래했음을 설명해줍니다. 여기에서 함부르크 스테이크란 말도 나왔고요. 그런데, 우린 이를 또 함박 스테이크라고 부르고 있었네요(국어사전엔 햄버거스테이크의 비표준어라고 설명되고 있어요.). 작가가 혹시 우리나라에서 함부르크 스테이크함박 스테이크라고 부르고 있음을 알았더라면 또 하나의 재미난 사연이 소개되었을 텐데 아쉽네요.

 

이런 식으로 다양한 이름에 담긴 어원을 설명해주고 있답니다. 솔직히 그렇게 재미날 것이라 생각하진 않았답니다. 그런데 읽다보면 묘한 흥미를 느끼게 하는 것이 이 책의 힘이 아닐까 싶습니다. 재미나서 계속 읽게 되거든요.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 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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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왕 오싹오싹 몬스터 배틀 과학 학습 도감 최강왕 시리즈 19
이리사와 마코토 지음, 고경옥 옮김 / 글송이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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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미지의 존재들은 막연한 공포와 함께 흥미를 끌게 마련입니다. 흔히 몬스터라 불리는 존재들 역시 그렇습니다. 여기 세계 각지의 몬스터들을 소개하며, 서로 가상의 배틀을 통해 누가 더 강한지를 살펴보는 책이 있습니다. 바로 <최강왕 시리즈> 19번째 책인 최강왕 오싹오싹 몬스터 배틀입니다.

 

<최강왕 시리즈>가 언제나 흥미로움과 함께 다양한 존재들을 독자들에게 소개해주고 알려주는 것처럼 이 책 역시 몬스터들을 소개해줍니다. 책에서 몬스터라 부르는 존재들은 정령, 악마, 요괴 등 신비한 존재들을 몬스터라는 이름으로 소개하고 있습니다.

 

, 구미호, 강시, 텐구, 불가사리, 좀비, 뱀파이어, 스핑크스, 바실리스크 등 도합 32종의 몬스터들이 등장하여 가상의 배틀을 벌이게 됩니다. 과연 책에서 소개되는 32종의 최강 몬스터들 중에서 최종 최강 몬스터는 누가 될까요? 물론 이런 배틀을 통해, 누가 더 강한가 하는 점 역시 흥미로운 점이겠지만, 배틀을 통해 우리에게 알려주는 것은 각 몬스터가 어떤 특징을 가지고 있는지를 알려줍니다.

 

배틀 예선과 토너먼트를 벌이는 32종의 몬스터 외에도 스페셜 배틀이나 다양한 몬스터로 소개되는 몬스터 종류가 도합 58종이나 됩니다. 그러니 책에서 만나게 되는 몬스터는 90종의 다양한 몬스터를 만나게 됩니다.

 

이번 책의 가장 큰 장점 가운데 하나는 어느 한 지역(주로 이 시리즈에서는 일본으로 한정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대체로 작가들이 일본 작가이기에 말입니다.)으로 한정되지 않고, 세계 각 곳의 다양한 몬스터를 만나게 되는 점이 아닐까 싶습니다. 책 속에서는 용과 드래곤을 다른 몬스터로 소개하고 있는데, 이런 소개는 정확합니다. 왜냐하면 용과 드래곤은 그 생김새나 특징 등을 고려할 때 분명 다른 몬스터임이 분명하니 말입니다. 아무튼 책을 통해 이미 알고 있는 몬스터들을 만나는 반가움도 있지만, 새로운 몬스터를 알아가는 재미도 있는 책입니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 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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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춘환 / 이호상의 세관공매 특강
설춘환.이호성 지음 / 무한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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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관공매라는 게 있는 줄도 몰랐습니다. 막연하게 세관에서 여러 가지 이유로 인해 물건이 들어오지 못한 것들은 시간이 지나면 모두 폐기하는 줄로만 알고 있었거든요. 그런데, 그렇지 않다는 것을 먼저 알게 되었습니다. 아울러 다양한 이유(부도 등의 이유로 수입통관이 되지 않은 경우, 밀수, 해외여행자가 1인당 면세 한도를 초과하여 물건을 들여오다 적발된 경우, 분실물 등)로 인해 물건이 세관에서 보관되어 오던 것들이 일정기간이 지나면 공개입찰을 통해 매각하게 된다는 점도 알게 되었습니다. 이게 바로 세관공매임을 말입니다.

 

아울러 이렇게 매각되는 경우, 일반인들 역시 공매에 참여할 수 있다는 것도 알게 되었습니다. 물론, 그렇지 않고 사업자등록이 된 경우에 참여할 수 있는 물품도 있지만 말입니다. 이러한 공매를 통해, 틈새 재테크를 할 수 있다는 점도 책을 통해 알게 되었습니다.

 

책은 세관공매가 무엇인지부터 시작하여, 체화공매와 국고공매가 어떤 차이를 갖고 있는지, 입찰은 일발입찰과 전자입찰 방법이 있다는 점을, 대금결제는 어떤 식으로 이루어지는지 등 세관공매를 실제 하게 될 때, 알아야할 내용들을 친절하여 하나하나 설명해 주고 있습니다. 대체로 설명은 쉽게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책을 읽다보면 정말 해보고 싶다는 마음이 들게 마련입니다. 물론, 세관공매가 무조건 황금알을 낳는 거위는 아니라는 사실도 책은 주지시킵니다. 세관공매에 어떤 위험성이 도사리고 있는지, 무엇을 조심해야 하는지 역시 친절하게 알려주고 있거든요.

 

책을 읽고, 관세청 사이트에 들어가 보니, 정말 세관공매를 시행하는 내용들을 확인할 수 있더라고요. 물론 아직은 무슨 내용인지 쉽게 눈에 들어오진 않지만 책의 설명과 비교해보니 제법 알만 합니다. 직장인들과 가정주부, 그리고 자영업자 등 세관공매를 잘만 이용한다면 좋은 재테크가 되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책을 통해 충실하게 공부가 선행되어져야 하겠지만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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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홉 살 탐정 레베카 5 : 수상한 마을의 미스터리 아홉 살 탐정 레베카 5
PJ 라이언 지음, 토리아트 그림, 김경희 옮김 / 제제의숲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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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티스베이라는 작은 마을에 사는 아홉 살 여자아이 레베카는 세계 최고의 탐정이 되는 것이 목표랍니다. 그래서 언제나 작은 일에도 주의를 기울이며 관찰하고 뭔가 이상한 일이 있으면 집요하게 집착을 하게 됩니다. 그런 레베카에게 뭔가 이상한 일이 포착되었답니다. 마을 어른들이 모두 이상해진 겁니다. 서로 이야기를 나누다가도 레베카가 가까이 다가가면 입을 꾹 다물곤 합니다. 뭔가 비밀이 있는 것 같습니다.

 

탐정을 꿈꾸는 레베카를 항상 이해해주고 응원하시던 부모님들도 어찌된 일인지 레베카가 집 밖에 나가는 것조차 허락하지 않는답니다. 갑자기 부모님이 사라지고 외계인이 부모님인척 하는 것만 같답니다.

 

여느 때든지 자신을 반겨주던 소방관 아저씨들도, 도서관 사서 선생님도 레베카와 이야기할 시간이 없다고 하며 귀찮아합니다. 마을의 모든 어른들이 레베카를 외면합니다. 레베카가 뭔가 큰 잘못을 한 게 있는 걸까요? 아님,,, 마을 어른들은 아이들이 귀찮아져서 아이들을 마을에서 없애려는 것은 아닐까요?

 

레베카는 이처럼 갑자기 이상해져버린 마을 어른들이 무슨 꿍꿍이를 꾸미고 있는지 수사하려합니다. 그 수사는 과연 성공할 수 있을까요? 마을 어른들이 이상해진 이유는 무엇 때문일까요?

 

탐정 동화인 아홉살 탐정 레베카다섯 번째 책은 수상한 마을의 미스터리입니다. 갑자기 마을 어른들이 모두 이상해진 원인을 찾아가며 고군분투하는 레베카의 이야기가 펼쳐집니다.

 

이 책은 이러한 스토리도 흥미진진하지만, 더욱 재미난 점은 스토리를 읽어가면서 여러 놀이를 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미로탈출게임, 다른 그림 찾기, 숨은 그림 찾기, 수수께끼 풀이 등 다양한 게임을 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이처럼 책 속의 부록처럼 곳곳에서 만나는 다양한 게임들을 통해, 아이들이 흥미를 가지고 재미나게 즐길 다양한 내용이 가득 담긴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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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자요, 라흐마니노프 미사키 요스케 시리즈 2
나카야마 시치리 지음, 이정민 옮김 / 블루홀식스(블루홀6)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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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카야마 시치리란 작가를 만난 지 어느덧 몇 년 된 것 같다. 처음 작가의 작품을 만난 후 국내에서 출간된 그의 작품들을 모두 찾아 읽었던 기억이다. 그 뒤로 작년(2020), 재작년(2019)에 제법 여러 권의 책들이 연달아 출간되었는데, 그 가운데 읽지 못했던 책들을 하나하나 구입했지만, 이런저런 핑계로 읽지 못하던 차, 금번 책콩 카페의 책장파먹기코너(책꽂이에 꽂아놓고 읽지 않은 책을 꺼내 읽는 코너)를 통해 작정하고 읽기로 했다.

 

그 첫 번째 책이 바로 잘 자요, 라흐마니노프. 이 책은 <미사키 요스케 시리즈> 두 번째 책이다. 시리즈의 첫 번째 책이 바로 작가의 공식적 첫 책인 안녕, 드뷔시. 2009년 제8<이 미스터리가 대단하다!> 대상 수상 작품으로 당시 이 대상 수상엔 흥미로운 스토리가 있다. 최종 후보작품에 작가의 또 다른 작품 연쇄 살인마 개구리 남자가 올라 안녕, 드뷔시와 대상을 다퉜던 것이다.

 

안녕, 드뷔시를 읽으며, 소설 속에서 탐정 역할을 하던 미사키란 캐릭터가 참 매력적이라는 생각을 했었다. 왜 이렇게 매력적인 캐릭터를 가만 놔두는 걸까 의아했었던 기억이다(당시에 작가의 다른 책들이 많이 출간되었지만, 국내엔 <미사키 요스케 시리즈>의 출간은 없었기에 그렇게 생각했다.). 하지만, 역시 이렇게 매력적인 캐릭터를 작가가 가만 놔둘 리가 없다. 이미 2011년에 그 후속 작품이 출간되었던 것. 그러니 우리나라에 번역 출간이 늦은 셈이다. 이 책 잘 자요, 라흐마니노프2019년에 번역 출간되었으니 말이다.

 

이번 책의 주인공은 기도 아키라라는 음대생이다. 여기에 조연 격으로 미사키 요스케가 아키라의 대학 강사로 등장한다. 아키라는 바이올린 전공자인데, 음악과 생활, 더 나아가 취업이란 문 앞에서 고민하는 대학생이다. 집안 형편이 어려워져 학비를 조달하기도 어려운 대학생, 아르바이트와 학업을 병행하는 버거움이 소설 전반에 가득하다. 힘겨운 상황 속에서도 음악이라는 꿈을 버리지 않고 그 꿈을 향해 나아가는 대학생의 이야기는 여느 대학생들이 가질 법한 고민을 그대로 보여준다.

 

어쩌면 이 소설 속의 큰 기둥 가운데 하나는 바로 이런 고민일 게다. 꿈과 현실 속에서 고민하고 갈등하지만 힘겨운 상황 속에서도 비록 불확실한 미래이지만 꿈을 해 나아가는 젊은이의 모습이 말이다.

 

여기에 또 하나의 기둥은 미스터리 사건이다. 밀실에서 시가 2억 엔 상당의 첼로 스트라디바리우스가 사라졌다. 아이치 음대 가을 정기 연주회에서 오디션을 통해 선택된 자만이 연주 할 수 있는 스트라디바리우스, 그 가운데 첼로가 사라졌다. 첼로 연주가는 다름 아닌 이 대학 학장이자 세계적인 라흐마니노프 연주자인 쓰게 학장의 손녀딸. 누군가 아이치 음대 가을 정기 연주회를 방해하고 있다. 누구일까? 무슨 목적으로?

 

그 뒤로도 의문의 사건들은 계속 일어난다. 이번엔 쓰게 학장이 연주할 쓰게 학장만의 피아노가 사용불능 상태가 되어 버리고. 나중엔 연주회를 계속 진행할 경우 쓰게 학장의 피를 보게 될 것이란 경고까지. 과연 범인은 누구일까?

 

사실 소설은 이 범인이 누구일까에 대해선 애써 관심을 줄이고 있다. 대신 라흐마니노프란 음악가와 그 음악에 대한 내용이 소설 전반에 가득하다. 마치 책을 펼치면 오케스트라의 음악이 흘러나오는 것만 같은 느낌을 갖게 하는 소설이다.

 

무엇보다 미사키 요스케란 인물이 너무나도 매력적으로 다가오는 시리즈다. 아무리 <미사키 요스케 시리즈>라지만 이렇게 매력적인 캐릭터라니. 그러면서도 정작 주인공이 아닌 조연임도 신기하다. , ‘반전의 재왕이라 불리는 작가의 작품답지 않게 이 작품은 특별한 반전은,,, 잘 모르겠다. 반전이 딱히 없는 건 아니지만, 미스터리 자체는 그리 반전은 없다. 그럼에도 흥미진진하게 읽을 수 있으니 실망할 필요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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