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기묘묘 고양이 한국사 - 오늘 만난 고양이, 어디서 왔을까?
바다루 지음 / 서해문집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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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집사에게 선물했는데 기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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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텐베르크의 발명으로 대중화된 깊이 읽기의 관행은 점차사라지고, 소수의 엘리트만의 영역이 될 가능성이 크다. 다시 말해 우리는 역사적인 표준으로 되돌아가게 될 것이다. 노스웨스턴대학교 교수 그룹은 2005년 〈Annual Review of Sociology)에서 우리의 독서 습관에 있어 최근의 변화들은 ‘대중적인 독서의시대‘가 우리 지적 역사에 있어 짧은 예외‘였음을 암시한다고 썼다. 대중적인 독서는 예전의 사회적 기반, 즉 독서 계층이라 부를 수 있는 소수의 것으로 돌아가고 있다는 것이다. 장대익 서울대 교수가 2017년 국회에서 발표한 <독서와 시민의 품격>에서도이와 비슷하게 사람의 뇌는 본래 독서에 적합하게 진화하지 않았다고 하였다. 독서는 비교적 최근에 생겨났기 때문이다. 진화론적으로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독서를 사람들이 계속하는 이유는 독서가 가져다주는 이득 때문일 뿐이라는 것이다. - P96

공무원시험을 준비하는 또하나의 이유
90년대생을 대표하는 마지막 특징은 ‘정직함‘이다. 사실 정직함은 예부터 이어져 내려온 보편적인 가치 중 하나로 특히 신세대를 지칭하는 표현 중 하나였다. 하지만 90년대생들에게 정직함이란 기존 세대의 정직함과는 그 성격이 다르다. 그들이 이야기하는 정직함이란 성품이 정직하다거나, 어떤 사실에 대해 솔직하거나 순수하다는 ‘Honest’와 다르다. 나누지 않고 완전한상태, 온전함이라는 뜻의 ‘Integrity‘에 가깝다. 그들은 이제 정치, 사회, 경제 모든 분야에서 완전무결한 정직을 요구한다. 당연히 혈연, 지연, 학연은 일종의 적폐다. - P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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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모르게 꼰대스러운 생각이 들 때. 이책이 도움이 될 것 같다.

그러니 무엇보다도 기성세대는 젊은 세대를 이해하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보여야 하고, 젊은이들의 사고와 행동을 탓하기에 앞서 젊은 세대의 저항과 도전에 의해 기성세대의 실책이 들추어지고 있다는 점을 인식해야 할 것이다. 아울러 기성세대는 현대 사회의 문화는 과거와 다르다는 점과 새로운 문화의 담당자는 그들 자신이 아니라 새로운 세대라는 점을 인정해야 한다. - P65

살아본 적 없는 미래의 세계에서 우리는 모두 ‘시간 속의 이주민‘인 셈이다. 이제 청년이 스승이 될 수 있다. - P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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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이건 새로운 장르다. 엄마스릴러라고 해야 할까?
아기를 낳고 키우며 겪는 엄마들의 온갖 고충이 빼곡히 들어차있다. 엄마들이 읽으면 아주 공감하고 긴장하며 읽을 이야기. 남자들도 읽어주면 참 좋겠는데.
여기 나오는 남편들은 내 생각에는 평균이상으로 육아분담을 하는데도(적어도 한국 평균은 넘을 듯), 이해받을 수 없는, 대체될 수 없는 어떤 선이 있는 느낌. 그걸 섬세하게 잡아낸다.
일상에서 평범하게 들을 수 있는 빻은 말들도 나오고;; 아참 안희정사건과 유사한 내용도 나와서 깜놀. 김지은입니다 생각남..
스토리완성도는 마저 다 읽고 나서 평해야겠다.



“왜 사람들은 임신한 여자가 어떤 축복을 받는지에 대해서만 이야기하려 드는 걸까요? 왜 우리가 입는 손해에 대해서는 아무도 말하지 않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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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애는 이제 8개월인데도 아직 죄책감 때문에 괴로워요.”

넬이 고개를 끄덕이고 마른침을 꿀꺽 삼켰다. 울고 싶지 않았다. 회사 구내 카페 한가운데에서, 더구나 이 여자 앞에서 울고 싶지는 않았다. (넬은 우는 횟수와 시간을 하루에 세 번 15분으로 제한하기로 했다. 장애인 화장실 변기에 앉아서 베아트리스의 사진을 보며 유축할 때만 울기로.)

여자는 넬의 상태를 눈치채고 탁한 색 단백질 드링크 병을 흔들며 말했다.

“오, 넬, 미안해요. 앞으로는 좋아질 거예요. 회사에서 우리에게 수유실을 줘야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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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한 소녀의 거짓말 - 구드 학교 살인 사건
J.T. 엘리슨 지음, 민지현 옮김 / 위북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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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가 궁금해서 열심히 읽긴 했는데, 엥..? 이게 끝이야..? 결말에 불만족.
십대 소녀들의 예민한 신경전과 감정기복, 혼란 등이 피곤하게 느껴졌다. 폐쇄적인 학교 기숙사에서 일어날 법한 소재들은 다 있는 것 같은데, 저런 분위기를 못 느껴봐서 그런지 내가 나이가 들어서 그런지 공감은 잘 안 되고.
범행의 전말에 대해 충분히 이해도 안 되고. 범죄물이나 수사물이라 하기에는 치밀함이 부족한 것 같고, 심리스릴러냐 하면 또 그쪽으로도 섬세함이 부족한 것 같고.. (리안 모리아티의 <커져버린 사소한 거짓말>은 심리스릴러로 참 재미있었는데)
스릴러를 싫어하지는 않지만 많이 읽지는 않는데 여름에는 왠지 한권은 읽어야지 하게 된다. 이책은 북클럽에 올라왔기에 본 책. 흠 호평도 많은 것 같던데 난 돈 주고 보기는 아까웠을 것 같다. 그냥 재미나게 읽기에는 나쁘지 않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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