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학의 기술 - 스스로 포기하지 않고, 즐기며 공부하기
가토 히데토시 지음, 한혜정 옮김 / 문예출판사 / 201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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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학의 기술‘

지금은 과거와 달리 독학으로도 수준 높은 경지에 도달할 수 있는 시대이다. 삶을 풍부하게 만들고 호기심을 채우기 위해서는 독학이 필수적이지 않을까 생각한다. 이 책에서 내가 추린 4가지 문장과 나의 해석을 공유한다. 당연한 말이기도 하지만 실행이 문제다.

1.책읽기는 평생 이루어져야 한다.
앞선 사람들의 경험과 지식을 습득하기 위해서다. 뉴턴이 말한 거인의 어깨 위에 올라...

2.훌륭한 멘토를 찾아라.
자기삶의 기준이 될 롤모델을 찾기 위해서는 말이다. 훌륭한 멘토를 만나는 건 로또같은 행운이지만 본인의 노력여하에 따라 찾을 수 있은건 로또와 다른 점이다.

3.평생 함께할 취미를 가져라.
재력, 권력은 물질적인 안정을 가져다 줄순 있지만 결국 인간은 독립적으로 죽어가는 존재다. 그래서 필요한 건 정신의 성장과 내면의 평안이다. 취미를 가지자. 그런데 술, 담배,게임,도박처럼 도피를 위한 것은 지속해갈 취미는 아니다.

4.배움을 찾아 끊임없이 이동하라.
모르는 사람, 장소에서 시간을 사용해야 성장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첫걸음이 어렵지 한번 시작하면 관성이 생길 것이다.

저자가 1930년대 생의 일본인이라 그가 제시하는 사례가 일본 사례들이 많다. 어차피 취사선택은 독자의 역할이니 감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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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한 관계학 - 상처투성이 인간관계를 되돌리는 촌철살인 심리진단
송형석 지음 / 청림출판 / 201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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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어떤 식으로 외부와 관계를 맺는가? 

내가 지금 타인과 관계를 맺는 방식이 불편하다고 생각하면 자신의 원가족(Family of Origin)과의 관계를 돌아봐야 한다. 그것에 문제해결의 본질이 담겨 있기 때문이다. 

부모와의 관계는 일생동안 타인과의 관계를 결정하는 기본이 된다. 동성의 부모는 사회에서 윗사람을 상대할 때 본보기가 되며, 이성의 부모는 추후 이성을 대할 때 본보기가 된다. 강압적인 아버지를 둔 사람은 윗사람, 상사, 선배에게 복종하거나 주눅이 들어 자신의 의견을 개진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그리고 아버지같은 남편, 어머니같은 아내와 결혼하게 된다. 아버지같은, 어머니같은 사람을 싫어함에도 불구하고 말이다. 물론 원부모와의 관계가 좋은 사람들은 해당사항이 아니다. 자신이 타인과의 관계맺기가 유독 어렵다고 느끼는 사람들에게는 적극 권할만 하다.  

우리가 외부와 관계를 맺는 방식에는 부모와의 관계만이 영향을 끼치는 것이 아니다. 형제자매와의 관계 또한 타인과의 관계에 큰 영향을 끼친다. 첫째, 둘째, 막내인가에 따라서 , 또는 부모에게 어떤 대우를 받느냐에 따라 그 사람의 성격이 결정된다. 형제들이 좋은 영향만 끼치는 건 아니다. 엄혹하게 들리겠지만 형제란 결국 한정된 자원(부모의 사랑, 시간, 경제력)을 놓고 치열하게 다투어야 할 경쟁자이기 때문이다. 게다가 이 형제관계는 이후의 학교,사회생활에서 만나게 될 선후배들과의 관계에도 영향을 미친다.

이렇게 우리는 부모형제간의 관계를 토대로 친구, 이성, 선후배, 그리고 자기자신과 관계를 맺어가는 것이다. 자신이 타인과의 관계맺기가 유독 어렵다고 느끼는 사람들에게는 부모형제와의 관계를 돌아보는 것을 권한다. 원인을 알면 해결책이 보이니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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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난의 문법 - 2020 우수출판콘텐츠 선정작
소준철 지음 / 푸른숲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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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에서 가난한 노인으로 늙어간다는 것‘

이제야 말하지만 나는 항상 ‘가난으로 떠밀려 가지 않을까‘ 하는 두려움을 가슴에 품어왔다. 그런 나에게 가뜩이나 좁은 차도에서 폐지가 가득한 리어카로 통행에 방해를 하는 재활용품 수집 노인들이 보인다.

그들은 젊은 날에 노력하지 않은 혹독한 댓가를 치루고 있는걸까? 자신들때문에 도로가 막힌다는 걸 모르는걸까? 아니면 알면서도 차로를 다니는 그들은 과연 이기적인가? 어떻게 해석해야 하는거지?

그들이 그럴수 밖에 없는 이유는 바닥이 울퉁불퉁한 인도에서 100~200kg이 넘는 리어카를 끌고가기에 역부족이라는 것이다. 게다가 인도는 더 좁아서....

이 책은 가상인물인 윤영자씨의 하루 중 일과와 그에 대한 해석으로 이루어져 있다. 1945년생인 윤영자씨(여)는 재활용품 수집으로 생계를 이어가는데 그의 재활용품 수집 일과를 보면 참 가슴이 먹먹해진다. 그들끼리도 먼저 폐지를 줍는 사람이 임자인 경쟁구조다. 

도시에서 가난한 노인으로 늙어가는 것은 재활용품 수집을 강요하는 것인가? 어떤 삶이 기다릴까? 감히 상상도 못하겠다. 65세 이상의 노인들은 더이상 일을 하지 않아도 되는 사회가 오면 좋겠다. 아니면 양질의 일거리라도....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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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돌이 2021-02-16 00:37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운전하고 가면서 무거운 리어카에 폐지를 한가득 끌고가는 분들을 볼때마다 마음이 짠합니다. 내려서 밀어드릴수도 없고.... 그런 분들은 평생을 일하면서 살아오셨을 가능성이 많아요. 그렇지 않고 주변이 기생하면서 살아온 사람들은 나이들어서는 더 그럴 가능성이 많지요. 이런 분들이 무서운 리어카를 끌지 않아도 될 정도의 최소한의 복지가 그렇게 어려운걸까요?

자강 2021-02-17 21:37   좋아요 0 | URL
그러게 말입니다. 더욱 무서운건 그들의 현재가 저의 미래가 되지 않을까 하는 두려움이에요. ㅠㅠ
 
어디로 가야 할지 모르는 당신에게
변지영 지음, 윤한수 사진 / 카시오페아 / 201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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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는 날까지 우리는 사는 법을 배워야 한다‘

인간 관계가 버겁고 세상의 속도와 삶이 두려운 내가 삶의 중심을 잡는데 큰 도움이 되는 글들이다. 후기 스토아 학파를 대표하는 세네카, 에픽테토스,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가 쓴 것이다. 그 글들은 어디로 가야할지 몰라 방황할 때마다 꺼내들고 읽으면 마음에 큰 위안을 준다. 좋다.

몇 개를 공유해본다.

˝당신을 괴롭히는 것들로부터 도망가기를 원한다면, 다른 장소로 갈 것이 아니라 다른 사람이 되어야 한다˝

˝상황이 사람을 만드는 것이 아니다. 상황은 사람이 자신의 본성을 드러내게 할 뿐이다.˝

˝많은 사람이 품격 있게 사는 법보다는 오래 사는 방법에 대해 관심을 둔다. 품격 있는 삶에 대해서는 노력을 할 수 있지만, 오래 사는 것에 대해서는 그 누구도 장담할 수 없음에도 불구하고. ˝

˝갖지 못한 것에 슬퍼하지 않고, 가진 것에 대해 크게 기뻐하는 사람이 지혜로운 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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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국의 미래 - 총.달러 그 이후... 제국은 무엇으로 세계를 지배하는가?
에이미 추아 지음, 이순희 옮김 / 비아북 / 200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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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제패의 비결은 무엇인가?‘

세계 제패에 가까이 있는 국가나 위정자에게는 너무나 궁금한 주제일 것이다. 세계를 제패해서 ‘제국‘의 지위를 얻기 위해서는 지리, 인구, 천연자원, 지도력, 행운, 경쟁국들의 상황 등이 절묘하게 조합이 되어야 한다. 이들 요소 중 반드시 있어야 할 요건은 ‘관용‘정책이라고 한다. 여기서 말하는 관용이란 ˝인종, 종교, 민족을 가리지 않고 사회에 참여하고 번영할 수 있는 자유˝를 말한다.

이 책에서 저자는 아케메네스, 로마, 당, 몽골, 스페인, 네델란드, 영국, 미국의 (미국은 현재 진행형) 흥망성쇠를 서사하는데, ‘관용‘정책이 시행될 때 국가가 번영하여 ‘제국‘의 위치에 있다가 어떤 이유로 ‘불관용‘이 시행되면서 다른 나라에게 패권을 물려주고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는 것을 보여준다. 아울러 아예 관용정책을 시행하지 않아 패권을 차지하지 못한 ‘오스만, 명, 무굴, 독일, 일본‘의 흥망성쇠도 보여준다.

패권의 이동, 패권국들의 교체가 굉장히 흥미로웠다. 게다가 패권국의 민낯도 알게 되고 세계사의 흐름이 자연스럽게 기억되면서 교훈도 얻게 된다. 역사가 재밌는 이유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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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돌이 2021-02-11 00:4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이 책을 보지는 않았는데 오스만과 무굴제국이 아예 관용정책을 시행하지 않았다라는건 좀 이상한 해석이네요. 이들이 제국으로 발전하던 시기 둘 다 현지인들과 다양한 민족들을 수용하기 위해 상당한 관용정책들을 시행하거던요. 그리고 관용정책이란 범주로 제국주의 시기의 독일과 일본을 뭉뜽거려 넣은 분류법도 좀 이해가 안가고요. 어떤 맥락에서 이런 결론이 나오는지 의문이 들어요.

자강 2021-02-11 18:07   좋아요 1 | URL
아. 방대한 양을 간단하게 줄이려다보니 일반화가 되버렸네요. 오스만과 무굴도 앞에 언급한 제국들처럼 관용 정책을 펼친건 맞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