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석동의 한민족 DNA를 찾아서 - 유라시아 대초원에 펼쳐진 북방제국의 역사와 한민족의 기원을 추적하다
김석동 지음 / 김영사 / 201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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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라시아의 제국들‘

스키타이, 흉노, 훈, 선비, 거란, 돌궐, 위구르, 대셀주크, 오스만 제국, 몽골, 티무르, 무굴, 금.

이들 나라의 공통점은 북방의 기마민족들이 세웠다는 점과 ‘제국‘이라 불릴만큼 방대한 영토를 지배했다는 것이다.

유전자 분석과 언어의 관점에서 이들 북방 기마민족과 한민족이 유사하다고 저자는 말한다. 수 천년이 지난 이 시점에 이제와서 그들이 우리의 조상이라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겠나 싶다. 게다가 북방기마민족과 대한민국의 경제기적으로까지 연결짓는 건 억지스러운 의미부여가 아닐까 싶다. ^^

다만, 저 위에 언급한 제국들에 대한 호기심이 뭉클뭉클 떠올랐다. 몽골, 오스만, 금나라 정도는 꽤나 인지도가 있지만 나머지는 변방의 오랑캐정도로만 인식하고 있을뿐인데 유라시아를 호령했던 그들의 역사를 알아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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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국의 미래 - 총.달러 그 이후... 제국은 무엇으로 세계를 지배하는가?
에이미 추아 지음, 이순희 옮김 / 비아북 / 200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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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제패의 비결은 무엇인가?‘

세계 제패에 가까이 있는 국가나 위정자에게는 너무나 궁금한 주제일 것이다. 세계를 제패해서 ‘제국‘의 지위를 얻기 위해서는 지리, 인구, 천연자원, 지도력, 행운, 경쟁국들의 상황 등이 절묘하게 조합이 되어야 한다. 이들 요소 중 반드시 있어야 할 요건은 ‘관용‘정책이라고 한다. 여기서 말하는 관용이란 ˝인종, 종교, 민족을 가리지 않고 사회에 참여하고 번영할 수 있는 자유˝를 말한다.

이 책에서 저자는 아케메네스, 로마, 당, 몽골, 스페인, 네델란드, 영국, 미국의 (미국은 현재 진행형) 흥망성쇠를 서사하는데, ‘관용‘정책이 시행될 때 국가가 번영하여 ‘제국‘의 위치에 있다가 어떤 이유로 ‘불관용‘이 시행되면서 다른 나라에게 패권을 물려주고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는 것을 보여준다. 아울러 아예 관용정책을 시행하지 않아 패권을 차지하지 못한 ‘오스만, 명, 무굴, 독일, 일본‘의 흥망성쇠도 보여준다.

패권의 이동, 패권국들의 교체가 굉장히 흥미로웠다. 게다가 패권국의 민낯도 알게 되고 세계사의 흐름이 자연스럽게 기억되면서 교훈도 얻게 된다. 역사가 재밌는 이유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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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돌이 2021-02-11 00:4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이 책을 보지는 않았는데 오스만과 무굴제국이 아예 관용정책을 시행하지 않았다라는건 좀 이상한 해석이네요. 이들이 제국으로 발전하던 시기 둘 다 현지인들과 다양한 민족들을 수용하기 위해 상당한 관용정책들을 시행하거던요. 그리고 관용정책이란 범주로 제국주의 시기의 독일과 일본을 뭉뜽거려 넣은 분류법도 좀 이해가 안가고요. 어떤 맥락에서 이런 결론이 나오는지 의문이 들어요.

자강 2021-02-11 18:07   좋아요 1 | URL
아. 방대한 양을 간단하게 줄이려다보니 일반화가 되버렸네요. 오스만과 무굴도 앞에 언급한 제국들처럼 관용 정책을 펼친건 맞습니다. ^^
 
정유재란 - 잊혀진 전쟁
안영배 지음 / 동아일보사 / 201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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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혀진 전쟁‘

임진왜란은 우리에게 잘(?) 알려져 있습니다. 일본군은 ‘정명가도‘라는 명분으로 조선을 침공하는데요. 이들은 100여년간 내전으로 단련된 전투전문가들이지요.

안온했던 조선은 개전 20일여만에 수도인 한양이 함락됩니다. 무능하고 염치없기로 둘째가라면 서러운 선조는 도망가기의 달인이었죠. 하지만 그뒤 각지에서 일어난 의병들과 무엇보다도 이순신 장군과 수군들의 분투로 일본은 물러갑니다. 이 전쟁은 임진왜란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그 뒤 일본은 정유년 (1957년) 8월에 재침합니다. 이것이 바로 정유재란인데요.

정유재란의 목적은 명을 정벌하기 위해 길을 빌려달라는 임진년의 목적과는 완전히 달랐습니다. 일본은 한반도 남부를 ‘점령‘해서 지배하기 위해 침략했던 것이지요. 목적에 부합하기 위해 정유재란의 일본군은 경상도, 충청도, 특히 곡창지대인 전라도의 백성들을 초토화시켰습니다.

지배층에 의해 ‘정유재란‘은 잊혀져야 했습니다. 지배층의 무능과 무용이 드러나지 않게 하기 위해서였죠. 이 책은 정유재란의 본모습을 드러나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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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항해시대의 탄생 - 세계사의 흐름을 바꾼 위대한 모험
송동훈 지음 / 시공사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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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이 있으면 끝도 있는 법‘

지금의 라틴 아메리카, 남미의 국가들은 스페인어, 아니면 포르투갈어를 사용한다. 그것은 한때 저 광활한 대륙이 스페인과 포르투갈의 식민지였음의 방증이다.

세계지도를 펼쳐 스페인과 포르투갈을 찾아보면 서유럽 끝자락에 있는 조그마한 이베리아 반도에 있음을 알 수 있다. 놀랍게도 한때는 세계의 식민지를 브라질을 기준으로 좌측과 우측으로 포르투갈과 스페인의 식민지로 구분했던 때가 있었다. 심지어 교황이 승인했는데 토르데시야스 조약이라고 불리운다.

이들의 두 나라, 십자군 원정이 만든 포르투갈과 스페인은 15~17세기 중반까지 제국이라 불리웠다. 시작이 있으면 끝도 있는 법이다. 포르투갈, 스페인에서 세계의 패권은 네델란드, 잉글랜드로 넘어가게 되는데...

포르투갈과 스페인이 어떻게 제국이 되었을까? 그리고 어쩌다가 몰락했을까? 에 대한 궁금증이 해소된다. 어째서 이 책을 이제서야 알게 되었는지 안타깝기까지 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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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토 히로부미 - 일본의 근대를 이끌다 살림지식총서 583
방광석 지음 / 살림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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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사람, 다른 평가‘

이토 히로부미는 을사늑약, 통감자치, 을미사변, 고종 퇴위, 군대해산, 의병탄압 등을 진두지휘한 조선 침략의 원흉입니다. 1909년 10월 26일 만주 하얼빈에서 안중근 의사에게 사살당했죠.

하지만 일본의 입장에서 이토 히로부미는 영웅입니다. 위계가 공고했던 시대에 농민출신으로 수상에까지 오른 인물로 일본 역사상 ‘도요토미 히데요시‘ 다음가는 입지전적인 인물인데요.

이토는 메이지 신정부에서 ˝화폐/은행/조세제도 개혁, 철도 부설, 페번치현, 내각제 개혁, 텐진조약, 제국대학 설립, 헌법제정, 청일전쟁, 러일전쟁,조선병합˝ 등을 주도했습니다. 과연 근대 일본의 설계자로 불릴만하군요.

그 사람이 위치한 장소에 따라 평가가 극과극인것인 어찌보면 당연한 일입니다. 지금도 다시 불붙은 코로나확산 사태를 마주한 평가는 극과극이지요. 뭐가 맞는지도 모르겠고 그저 눈앞이 아득합니다. 제발 코로나가 진정 되야할텐데요. 회...회사가.... 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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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ueyonder 2020-08-17 12:1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입장에 따라 원흉과 영웅일지라도, 보편의 입장이 있습니다. 자기 나라 문제를 남의 나라를 침략함으로써 풀려고 한 사람을 존경하기는 어렵습니다. 참과 거짓을 따질 수 있는 문제에서조차 진영에 따른 ‘입장‘으로 보는 관점에 저는 반대합니다. 지금 코로나 사태도 마찬가지입니다. 사람들이 얼마나 거짓에 잘 휘둘리는지를 보시려면 칼 세이건의 <악령이 출몰하는 세상>을 보시기를 추천합니다. 칼 세이건이 살아있다면... ㅠ

자강 2020-08-18 15:13   좋아요 0 | URL
이토 히로부미를 내가 존경한다는 말도 없고 한국인인 내 입장에서도 이토는 나에게 원흉입니다. 코로나 사태에 대한 참과 거짓이 무엇인지 당신은 알고 있다는 듯이 말하는것도 이해불가고요. 생면부지의 타인인 나에게 당신의 생각을 강요하는 건 무슨 무례인가요? 나는 거짓에 잘 휘둘리지만 당신은 거짓에 휘둘리지 않는다는 오만함에는 정신이 아득해집니다.

blueyonder 2020-08-18 21:47   좋아요 0 | URL
제 글이 거칠었던 모양입니다. 님이 이토 히로부미를 존경한다는 의미는 없었습니다. 제 무례와 오만함으로 받아들이셨다면 사과 드립니다. 원하시면 제 댓글을 삭제하시기 바랍니다.

자강 2020-08-18 22:03   좋아요 0 | URL
사과해주셔서 너무 감사드립니다. 선생님께서 의도하셨던 것 이상으로 제가 받아들였는지도 모르겠네요. 즐거운 독서 시간되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