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93 - 콜럼버스가 문을 연 호모제노센 세상
찰스 만 지음, 최희숙 옮김 / 황소자리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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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모제노센‘

호모 사피엔스는 콜롬버스가 연 대전환기를 통해 서로 다른 세계의 인종, 문화가 균질해져 ‘호모제노센‘이 되었다 고 합니다.

이 책은 프롤로그만 읽어도 기존 지식의 경계선을 확장시켜주는군요. 지금의 월드시스템이라는 경제와 생태계의 기원에 관한 책입니다. 저에게 이 책은 ‘총균쇠‘와 버금가는 역사책이 될 것 같군요.

크로스비의 ‘생태제국주의‘ 라는 책의 존재도 덤으로 얻어갑니다. 그런데 절판이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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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흑역사 - 인간의 욕심은 끝이 없고 똑같은 실수를 반복한다
톰 필립스 지음, 홍한결 옮김 / 윌북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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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흑역사

이 책은 역사에 대한 책이자 인간의 착각과 실패에 대한 책입니다. 인간은 우주로 사람을 보냈다가 귀환시킬 수 있을 정도로 진화했지만 여전히 옛날 애인에게는 한심한 문자를 보내고 있는데요. 진화의 과정이 영리함과는 거리가 멀기 때문입니다. 또한 진화의 목표가 먼 후손의 평안과 안녕이 아니라 ‘지금 이순간‘에 이익이 되는 특성을 목표로 하기 때문이지요.

그래서 인간의 역사는 멀리서 봤을 때는 더 나은 방향으로 발전했지만 가까이서 봤을 때는 바보짓 투성이의 연속입니다. 이 책은 인간들의 멍청하고도 어이없는 행동들을 위트있게 서사하는군요. 새로운 지식들이 마구마구 충전되는 걸 느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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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지유신을 설계한 최후의 사무라이들 - 그들은 왜 칼 대신 책을 들었나 서가명강 시리즈 14
박훈 지음 / 21세기북스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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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지 유신을 설계한 최후의 사무라이들‘

세계가 두려워하는(?) 일본을 유독 한국은 무시한다고 합니다. 35년간 우리를 식민지배했던 경험이 그런 불편함을 가져다 주었지요. 하지만 어느 나라보다도 일본을 잘 알아야 합니다. 다시는 식민지배의 비극을 당하지 않기 위해서는요.

일본을 잘 알기 위해서는 메이지 유신을 알아야 한다고 합니다. 메이지유신은 서구문명이 아닌 곳에서 유일하게 근대화를 이룬, 나아가 세계대전까지 일으킨 일본을 만든 뼈대이기 때문이죠.

이 책은 그 메이지유신이 일어날 시기의 시대상황과 메이지유신의 주역들을 이야기합니다. 요시다 쇼인, 사카모토 료마, 사이고 다카모리, 오쿠보 도시미치가 그들이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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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한강 4 : 독재
김세영 지음, 허영만 그림 / 가디언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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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일에 살펴 본 대한민국 고통의 현대사‘

1961년 5월 16일 새벽 0시 15분경, 소장 박정희와 그에 동조한 군인 3,600여 명이 서울로 진격했습니다. 가히 전광석화의 표본이라 할만한 이 쿠데타는 5시간 만에 육군본부, 경찰치안국, 정부청사, 시청, 방송국까지 장악하지요.

이 팩트는 제게 지금까지 많은 궁금증을 유발합니다. 저 정도 병력으로 한 나라를 장악할 수 있었다는 것 말이죠.

그 후 박정희 시대에는 백주대낮에도 반공법과 국가보안법이라는 악법으로 독재에 맞서는 사람들과 무고한 사람들을 잡아가서 처리(?)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그 가족들마저 연좌제로 평생을 고통받게 했지요. 이 고통은 박정희의 후계자 전두환 시대에도 변함없었습니다. 전두환은 광주 학살까지 자행하지요.

우리 현대사의 고통과 사실을 엿볼 수 있는 허영만 작가의 오! 한강입니다. 3편, 5편이 어디있는지 오전부터 찾아봐도 안보이네요 ㅠㅠ 오늘 중에 찾을 수 있을런지 모르겠습니다. 서재 정리가 필요한 시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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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명의 붕괴
제레드 다이아몬드 지음, 강주헌 옮김 / 김영사 / 200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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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에서 교훈을 배우자‘

문명이 붕괴되는 요인은 5가지라고 한다. 환경파괴, 기후 변화, 적대적인 이웃, 우호적인 이웃, 그리고 문제에 대응하는 주민의 반응이다.

문명의 붕괴요인을 증명하기 위해 저자는 비교 방법론 또는 자연 실험이라는 방법을 응용했다고 한다. 저자는 ‘미국 몬태나의 목장, 이스터 섬, 핏케언 섬, 핸더슨 섬, 미국 아나사지 원주민 사회, 마야 문명, 노르웨이령 그린란드, 르완다, 도미니카 공화국, 중국, 오스트레일리아‘에서 문명이 붕괴되거나 흥한 사례를 이야기한다. 이들 과거 사회들이 겪은 성공과 실패에서 인류는 어떤 교훈을 얻을 수 있을까? 기대된다. 두꺼운 책이라 장기적으로 끊기지 않게 읽어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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