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국의 미래 - 총.달러 그 이후... 제국은 무엇으로 세계를 지배하는가?
에이미 추아 지음, 이순희 옮김 / 비아북 / 200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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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제패의 비결은 무엇인가?‘

세계 제패에 가까이 있는 국가나 위정자에게는 너무나 궁금한 주제일 것이다. 세계를 제패해서 ‘제국‘의 지위를 얻기 위해서는 지리, 인구, 천연자원, 지도력, 행운, 경쟁국들의 상황 등이 절묘하게 조합이 되어야 한다. 이들 요소 중 반드시 있어야 할 요건은 ‘관용‘정책이라고 한다. 여기서 말하는 관용이란 ˝인종, 종교, 민족을 가리지 않고 사회에 참여하고 번영할 수 있는 자유˝를 말한다.

이 책에서 저자는 아케메네스, 로마, 당, 몽골, 스페인, 네델란드, 영국, 미국의 (미국은 현재 진행형) 흥망성쇠를 서사하는데, ‘관용‘정책이 시행될 때 국가가 번영하여 ‘제국‘의 위치에 있다가 어떤 이유로 ‘불관용‘이 시행되면서 다른 나라에게 패권을 물려주고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는 것을 보여준다. 아울러 아예 관용정책을 시행하지 않아 패권을 차지하지 못한 ‘오스만, 명, 무굴, 독일, 일본‘의 흥망성쇠도 보여준다.

패권의 이동, 패권국들의 교체가 굉장히 흥미로웠다. 게다가 패권국의 민낯도 알게 되고 세계사의 흐름이 자연스럽게 기억되면서 교훈도 얻게 된다. 역사가 재밌는 이유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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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돌이 2021-02-11 00:4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이 책을 보지는 않았는데 오스만과 무굴제국이 아예 관용정책을 시행하지 않았다라는건 좀 이상한 해석이네요. 이들이 제국으로 발전하던 시기 둘 다 현지인들과 다양한 민족들을 수용하기 위해 상당한 관용정책들을 시행하거던요. 그리고 관용정책이란 범주로 제국주의 시기의 독일과 일본을 뭉뜽거려 넣은 분류법도 좀 이해가 안가고요. 어떤 맥락에서 이런 결론이 나오는지 의문이 들어요.

자강 2021-02-11 18:07   좋아요 1 | URL
아. 방대한 양을 간단하게 줄이려다보니 일반화가 되버렸네요. 오스만과 무굴도 앞에 언급한 제국들처럼 관용 정책을 펼친건 맞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