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으로 다시 떠오르기
에크하르트 톨레 지음, 류시화 옮김 / 연금술사 / 201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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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감정에 스스로 책임을 지라

우리는 종종 우울하기도 짜증나기도 하고 번다한 일에 신경쓰이는 모습을 보일 때가 있습니다. 때론 화를 내기도 하지요. 그런 감정이 본인 뿐만 아니라 주변 사람들에게도 전염이 되면 (애석하게도 부정의 감정은 전염성이 강하답니다) 그 사람들이 속한 조직은 악순환에 시달리게 됩니다.

자신의 의식상태에 책임을 지지 않는 것은 삶에 책임을 지지 않는 것이라고 합니다. 내면의 평화는 소음도 없고, 문제도 어려운 일도 없는 상태를 의미하지 않습니다. 평화란 이런 것들의 한 가운데 있으면서도 여전히 마음이 고요한 상태에 머물러 있음을 의미하지요.

한때 저는 제 감정을 송두리채 표현하던 사람이었습니다. 지금 그 시절을 돌아보면 밤새 이불킥하느라 말근육의 허벅지가 될 정도인데요. 주변의 압박이 심했던 탓고 있고 드라마 ‘D.P‘를 관통하는 명대사 ‘그래도 되는 줄 알았기‘ 때문입니다. 그래도 되는 건 아니었고요.

제 상태를 알고 난 뒤로 제가 가슴깊이 두고 되시기는 말 중의 하나가 이런 겁니다. 과학자이신 페이스북 친구분이 언젠가 썼던 글인데요. 제 SNS의 모든 프로필에 그 글귀를 담아두고 읽고 있습니다.

˝잘 되면 좋고 안되도 괜찮아, 평안하면 좋고 불안해도 괜찮아, 있으면 좋고 없어도 괜찮아˝

너무 자신을 벼랑으로 몰아세우면서 지내진 말아요.

#책은내운명 #에크하르트톨레 #류시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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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 본성의 법칙 인간 본성의 법칙
로버트 그린 지음, 이지연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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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 대부분의 문제는 인간관계에서 나온다‘

불현듯 가슴이 답답해지고, 두통이 생기는 일들이 있을겁니다. 자신을 짓누르는 어떤 고민이 신체의 고통으로 현현하는 것이지요. 가만히 누워 이토록 나를 괴롭히는 정체가 무엇일까? 고민을 해보면 종국에는 인간관계에서 비롯된 것임을 알게 될 겁니다.

살다보면 어쩔 수 없이 이런저런 사람을 만나게 됩니다. 어떤 사람들은 함께 있는 것만으로 고양감을 주거나 에너지를 주는 사람들이 있는데요. 어떤 사람들은 일부러 분란을 일으키는 사람도 있고, 내 인생을 피곤하게 만드는 사람, 불쾌감을 주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는 내 상사나 리더일 수도 있고, 직장 동료나 친구일 수 있습니다.

그들은 대놓고 공격하지는 않습니다. 지칠 때까지 계속해서 새로운 일을 하달하거나 부여한 업무에 대해서 대답은 하지만 정작 행도으로 옮기지 않는 수동적 공격성을 보이는데요. 내 감정을 갖고 논다는 점에서 마찬가지입니다.

이런 인간관계를 견뎌야 하는 인생인 것 같습니다. ‘인생은 고해다‘라는 싯다르타의 경구가 새삼스럽지 않지요. 인간본성에 대한 연구는 각자의 인생의 숙제인 것 같습니다. 여러분들은 인간관계에서 덜 고통받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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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의견 - 싸우지 않고, 도망치지 않고, 만족스럽게 대화하기 위한 9가지 원칙
이언 레슬리 지음, 엄윤미 옮김 / 어크로스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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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우거나 회피가 아닌 토론으로‘

‘다른 의견‘ 은 그 공동체를 창발적으로 만드는 주요 요인입니다. 다른 의견들이 모여 각자의 논거를 검증해가면서 논리적으로 탄탄하고 업그레이드된 주장이 선별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다른 의견‘을 마주하면 싸우거나 회피하게 마련입니다. 진화의 산물이죠. 그래서 리더의 역할이 중요합니다. ‘다른 의견‘을 개진할 수 있도록 독려해야 하는데요.

이 또한 쉬운 일은 아닙니다. 신속(?)한 의사결정을 위해서는 ‘다른 의견‘들을 수렴할 여유가 없기 때문인데요. 이 속도의 문제는 겉으로 드러난 이유입니다. 실은 내 밑의 사람들은 믿을 수 없다는 신로의 문제입니다. 즉, 실행의 문제인데요. ‘다른 의견‘을 개진하고 신속하게 토론할 수 있는 환경을 어떻게 만들고 유지해갈지가 고민입니다.

#책은내운명 #다른의견 #어크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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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돌이 2021-12-10 09:2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다른 의견을 싫어하거나 두려워하는것 - 내 밑의 사람들을 믿을 수 없다는 신뢰의 문제라는 것 공감합니다.
 
생각이란 무엇인가 - 인간의 생각감각에 대하여 21세기를 위한 새로운 인본주의 3
마르쿠스 가브리엘 지음, 전대호 옮김 / 열린책들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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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이란 무엇인가?‘

위대한 철학자인 ‘르네 데카르트‘가 ‘나는 생각한다. 고로 존재한다‘고 선언했듯이 인간이 존재한다는 근거를 ‘생각하기‘에서 찾았습니다. 우리는 수면시간을 제외하고는 늘 ‘생각‘이라는 것을 하고 지낼텐데요. ‘생각이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마주하면 막상 답을 하기가 어렵습니다.

좋은 질문이 좋은 답을 찾게 한다고 하는데요. ‘생각이란 무엇인가?‘야 말로 좋은 질문입니다. 아니 훌륭한 질문이죠. 철학의 가장 핵심적인 개념이 바로 ‘생각하기‘이기 때문입니다.

점점 철학이라는 학문에 호기심이 생기는데요. 철학은 숙고하기에 대하여 숙고하는 학문으로 자처해 왔습니다. 철학의 목표는 ‘모르는 모든 것에 대한 앎의 추구‘라고 하는데요. 철학의 원류인 소크라테스가 말한 ‘네 자신을 알라‘라는 경구가 가리키는 바이기도 하지요.

이 책은 철학적으로 생각하기를 즐겨하고 싶은 사람들을 대상으로 한 교양철학서입니다. 숙고하기를 통해 현대에 범람하는 정보의 홍수 속에서 침수되지 않기를 바랍니다.

#책은내운명 #열린책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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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으로 사는 일은 하나의 문제입니다 - 정치적 동물의 길
김영민 지음 / 어크로스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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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소풍나온 강아지 새끼인 줄 아느냐?‘

시인 최승자님의 <다시 태어나기 위해서>에서 나오는 한 구절입니다. 이 질문이 향하는 대상은 세상을 쥐락펴락하는 권력자들인데요. 이 권력자들이 우리 인생의 꽁무니를 잡고 좌지우지하기 때문에 자신이 원하는 삶을 제대로 살 수가 없습니다. 인생이 똥이 되어버리지요. 불필요한 교태를 부려야 하기때문입니다.

하지만 인간으로 태어난 이상 강아지가 될 순 없지요. 내 앞에서 권력을 휘두르는 자의 면상을 두고 외쳐야 합니다. ˝내가 소풍나온 강아지 새끼인 줄 아느냐˝고요.

그러질 못하면 손에 잡힐듯 말듯한 삶의 의미와 일용할 양식을 찾아 헤매다가 지치고 늙고 병들면 납작하게 엎드려 죽어갈 뿐입니다. 강아지새끼 마냥 말이죠.

권력자에게 감히 강아지 새끼 타령을 할 수 있는 용감한 사람은 드뭅니다. 내가 할 수 있는 대응은 타인의 수단으로 동원되기를 거부하고 자극에 단순히 반응하는 것을 넘어, 타성에 젖지 않은 채 크리에이티브한 대안모색이 최선이지 않을까 합니다.

#김영민 #어크로스 #책은내운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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