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이큰’

이 영화 어쩜 이렇게 멋질 수가 있어요.^^;;

어떤 사람들은 별거 아니라고 할지도 모르지만, 납치라는 평범한 소재를 가지고 이렇게도 풀어갈 수 있다니 놀라웠어요. 처음부터 막바지까지 가슴 떨리게 몰입되는 영화.^^ 



순오기님 추천에 얼릉~ 뛰어가서 본 영화인데 정말정말 좋았어요.
이렇게 통쾌하고, 가슴 벅찰 수가 있을까요?
액션영화, 범죄, 스릴러 영화 그다지 많이 좋아하지는 않았지만 액션 스릴러 영화도 이런 느낌을 받을 수 있군요.^^

<13구역>의 ‘피에르 모렐’ 이 감독을 맡았고,
<레옹>, <제5원소>, <택시> 시리즈로 유명한 ‘뤽 베송’이 각본과 제작을 맡은 영화,
이 두 사람이 만나 만든 영화답게 군더더기 없고, 긴박한 스릴과 한시도 눈을 뗄 수 없는 액션과 그 와중에 재치와 웃음을 잘 곁들여 놓은 친절함까지...^^;;

‘리암 리슨’ 그가 완전 좋아졌어요.
<쉰들러 리스트>, <갱스 오브 뉴욕>, <킨제이 보고서>, <러브 액츄얼리>등에 출연했던 그였지만, 그다지 기억에 오래 남지 않았는데... 이 영화는 조금 다를 것 같아요.
나이 56세가 믿기지 않을 정도로 날렵하고, 한 치의 망설임도 없는 그의 액션에 놀라움이 가라앉지 않아요. 전직 특수요원답게 치밀한 추격과 온갖 기술을 뚝딱뚝딱 보여주는 재미 또한 영화 보는 즐거움을 줬어요.




줄거리는 이야기 하지 않을 거예요.
그저 한번쯤 보라고 말하고 싶어요.^^
<랜섬>, <그놈목소리>, <추격자>에서 받은 답답하고, 아쉬웠던 마음을 풀어줄 영화라 말하고 싶어요. 요즘처럼 납치, 살인, 성폭력 등등으로 우리 사회가 아픔과 충격을 받고 있는 현실에 작은 위로를 그리고 비현실적일지는 모르지만 전직 특수요원 출신이라는 타이틀이 필요하기도 하지만 킴의 아빠 같은 사람이 나타나 줬으면 하는 순진한 생각이 간절했다는...
딸을 구해내는 아빠라는 게 좋았어요.
아빠가 날 데리러 와 줬다고 진심으로 말하는 딸이라 좋았어요. 그저 좋았어요.

오늘은 날이 무지무지 화사하고, 맑고, 따스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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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4-11 19:39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8-04-11 21:39   URL
비밀 댓글입니다.

순오기 2008-04-12 12: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흐흐~ 보셨군요 이 영화, 확실히 대리만족 되지요!!
답답한 요즘 이런 영화 보고 나면 스트레스 확 날라가요~ 강추!

뽀송이 2008-04-12 13:54   좋아요 0 | URL
그러니까요.^^
님 덕분에 멋진 영화 보고 스트레스도 풀리고 좋았어요.^^
생각보다 영화시간은 그리 길지 않아 약간 아쉬웠지만 그래도 할 건 다 하더라는...암튼 저도 이 영화 강추예요.^^

2008-04-14 19:33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8-04-15 17:18   URL
비밀 댓글입니다.
 

비오는 월요일 아침이 고요하기까지 합니다.

걸어서 5분 거리인 학교를 두고 차타고 30분 걸리는 고등학교에 다니는 큰 아들 녀석은 아침마다 조마조마하게 그리고 버스 시간 빠듯하게 학교에 갑니다.
조금만 일찍 나가면 안 되겠냐고 아무리 이야기해도 아침마다 엄마 마음을 불편하게 합니다. 오늘은 비까지 오는 월요일이라 평소보다 약간만 서둘러 나가라고 했는데도 기어이 늘 가던 그 시간에 나가더니... 지각을 했나봅니다.
8시까지 등교인데 ‘차 아직도 안 옴.’ 이라고 녀석이 7시 45분쯤에 문자를 보내더니만...
‘드디어! 기어이! 지각을 하는 군.’ 하면서 못마땅하게 생각했는데...
아침에 담임선생님께서 집으로 전화를 하셨더군요.
녀석이 안 보이는데 무슨 일 있는가 하고요.
에휴... “평소대로 나갔는데 차가 밀렸나 봅니다. 제가 연락을 해보겠습니다.” 라고 말씀 드리고는 녀석에게 전화를 했어요. 지각해서 혼나고 교실로 막~ 왔나보더군요.
토요일이면 집에서 공부할 책들을 한보따리 들고 오는지라 월요일엔 가방도 무겁고 거기다 보조가방까지 들고 가야하는데... 비오는 오늘 같은 날 우산에 가방에... 조금 만 일찍 나가면 오죽이나 좋겠어요.ㅡㅡ;; 아침부터 속상하고, 걱정스러운 마음에 기분까지 가라앉아요.
항상 약속 시간 10분전에는 도착하는 습관을 길러 라고 몇 년을 당부해도 큰 아들 녀석은  들어먹질 않아요. 전 미리 가서 기다리는 성격이라 도대체가 이런 점이 못마땅하고, 속상하고 걱정스럽습니다.ㅡㅡ;;
이제 지각을 해봤으니 조금 깨달은 바가 있을까요?
지각, 조퇴, 결석이라면 치를 떠는 녀석이니까 뭔가 느낀바가 있을 거라 기대해 봅니다.
그나저나 얼른 청소부터 해야 할 것 같아요.
서둘러 나간 가족들의 흔적이 폭탄 맞은 마을 같아요.ㅡㅜ

 

덧붙이기 >> 이 녀석 어제 된통 당했는지 오늘은 서둘러 갔어요.^^;;
엉덩이 한 대씩 맞고, 원산폭격 5분에, 팔굽혀펴기 20회, 토끼뜀 30회, 앉았다 일어났다
70회 했대요.ㅡㅡ;;
다리가 뭉쳐서 낑낑거리면서 오는 녀석 보니 얄미웠는데... 근데 안쓰러워 보였어요.^^;;
버스 배차시간이 10분~ 15분인지라 오늘 나간 시간은 어땠을지 모르겠어요.ㅡㅜ
하여간 어제 놀란 가슴으로 녀석이 오늘은 일찍 갔다는 거예요. 에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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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HIN 2008-04-07 11: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목 보고 무슨 일인가 했는데, 별일 아니라 다행이군요.^^
그런데 등교 시간이 이르네요. 8시...(아, 내가 너무 모르는건가, -_-)
'한번 일찍 갔는데 뭔가 기분 좋은 일이 있더라' 라는 본인의 깨달음이 있기 전까진..
힘들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오래된 습관을 바꾸기엔.^^;

뽀송이 2008-04-07 16:04   좋아요 0 | URL
아... 제목이 좀 그랬나요.^^;;
도대체가 말을 귀담아 듣질 않아요.ㅡㅜ
뭐... 일찍 오는 애덜도 없고, 일찍 갈 필요도 없다나요.
그래도 월욜이나 비오는 날 만이라도 조금 일찍 집을 나섰으면 좋으련만...
짜식이 얼마나 얄미운지 몰라요.ㅡㅡ;;

무스탕 2008-04-07 16:21   좋아요 0 | URL
고등학생이 8시까지 등교면 절대! 이른거 아닙니다. 슬픈 현실이죠..
제가 아는 한 고등학교는 1학년은 7시 10분, 2학년은 7시 5분, 3학년은 7시에 등교한다고 해요.
1년에 5분씩 땡기는거죠. 선생님들도 맨날 그 시간에 와 계신대요 @_@

뽀송이 2008-04-07 16:28   좋아요 0 | URL
예??? 뭐라고요???
1학년이 7시 10분이라니... 지금도 이렇게 허둥대는데...@@;;
집에서 학교 가는 버스가 딱! 한 대 뿐인데 어쩌다 놓치면 거의 10분~15분 넘게 기다려야해요. 거기다가 비오는 날은 버스시간도 오리무중에다가 차도 막히고...ㅡㅡ;; 오늘같은 날은 저희 집 위에 있는 고등학교가 얼마나 아쉬운지 몰라요.
녀석이 아침잠이 워낙 많아서... 늦게까지 공부하고 자면 아침에 깨우느라 완전 전쟁이 따로 없어요.ㅠ.ㅠ 에휴... 무슨 좋은 방법이 없을래나요???

L.SHIN 2008-04-07 17:03   좋아요 0 | URL
불쌍한 한국 학생들...공부만 하면 인생을 배울 수 없다규우~ ㅜ_ㅡ

뽀송이 2008-04-08 10:32   좋아요 0 | URL
ㅡㅡ;; 그러니까요. 정말 안타까운 현실이예욤.ㅠ.ㅠ

행복희망꿈 2008-04-07 12: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깜짝 놀랐네요.
아드님께는 좋은 경험이 되겠죠?
직접 느껴보면 스스로 알아서 잘 하겠죠?
아침에는 비가 내리더니 이젠 날씨가 쨍~ 맑아졌어요.
이번 한 주도 즐겁고 행복하게 보내세요.

뽀송이 2008-04-07 16:07   좋아요 0 | URL
에구구... 놀래키려는 의도는 없었답니다.^^;;
뭔가 느끼는 바가 있었으면 좋겠는데 모르겠어요.ㅡㅜ
아침 10분이 꽤나 대단하긴? 하지만 그래도 보고 있으면 속상해요.

여기 부산도 날이 개었어요.^^
넵!! 꿈님도 즐거운 한 주 되셔요. 저도 그럴게요.^^

순오기 2008-04-07 14: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에휴~ 그건 습관보다 성격인거 같아요.
오늘의 경험이 뭔가 새로운 결심으로 실행되길 바래요.
폭탄 맞은 마을... ㅋㅋㅋ 수고하셔용, 뽀송이님!!

뽀송이 2008-04-07 16:10   좋아요 0 | URL
그쵸? 습관이라기보다 성격인 거 맞죠?
그래서 더욱 고치기 힘든건가봐요.ㅡㅡ;;
제가 아무리 일찍 깨워서 따뜻한 밥 먹여도 꼭! 그 시간이 되어야만 나가니... 우리도 그랬나요?? ㅎ ㅎ 잔소리도 지쳤고... 아침부터 한 대 쥐어박을 수도 없고... 뭐 이제 제법 컸다고 맞으려고도 안 하지만요.^^;;
음... 오늘 지각하고 조금이라도 달라졌으면 좋겠어요.

마노아 2008-04-07 16: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고등학교 때 지각 한 번 하고 너무 놀라서 그 때 이후 알람 소리 울리면 벌떡 업이에요. 본인에게 일종의 '트라우마'가 필요한 것 같아요. ^ㅆ^

뽀송이 2008-04-07 16:22   좋아요 0 | URL
아하!! 그러게요.
그러면 저희 집 큰 아들녀석도 충격 먹고 나아질 수도 있을 것 같아요.^^ 그쵸?
지각이 가져다 준 강한 충격이 뇌에 각인 되었으면...^^;;
아침에 통화했을 때... 기가 팍! 죽은 게 꽤나 놀란 것 같은데 말입니다.
걸어서 학교를 다닌 덕분에 이제껏 지각, 결석, 조퇴라고는 한 번도 한 적이 없는 녀석이라 혼쭐이 났을 꺼에요.ㅡㅡ;;

무스탕 2008-04-07 16: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가요.. 공부를 못한 관계루다 고등학교를 멀리로 다녔어요. 그래서 집에서 버스타고 1시간 거리의 고등학교를 다녔는데 지각한 적이 없었지요. 2.3학년을 같은 담임선생님이셨는데, 제가 등교시간보다 맨날 훨씬 일찍 오는걸 아는데 3학년 어느날 조금 늦은거에요. '왜 늦었니?' 물어보시길래 '길을 잃어버렸어요..' 대답을 했더니 뭔 소린가..? 하시더라구요.
전날 이사를 해서 첫 등교였는데 버스를 잘못 내려서 다시 잡아타고 학교가느라 늦었던거죠.ㅎㅎ
저도 일찍 다녀버릇해서 약속시간 임박하면 막 맘이 조급해져요..

뽀송이 2008-04-07 16:33   좋아요 0 | URL
풋...^^
차타고 고등학교 다니시느라 고생 많으셨겠어요.
근데 2,3학년 담임선생님이 같은 분이셨으니 님을 잘 아시니까 다행이었겠어요.^^;; 학교 다니는 중에 이사해서 더 정신이 없었을 것 같아요.^^ 길을 잃을만 해요.
저도 미리 미리 가는 스타일이라 약속시간 임박하면 조바심나고, 약속 시간 안지키는 사람 보면 막~ 싫어지고 그래요.ㅡㅜ 이것도 병인가요??

홍수맘 2008-04-08 09: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깜짝 놀라서 들어와 봤어요. ^^.

그러게요, 저희집은 상황은 마찬가지랍니다. 울 홍이 항상 학교에서 정해준 등교시간 8시30분에서 +,- 5분을 유지한다지요.

울 수는 거의 매일 지각인지라 아예 유치원버스타고 보내는 걸 포기했다는 ㅠ.ㅠ
--- 아직도 다 못 챙긴 수를 내버려두고 컴 하고 있는 저예요. ^^;;;

뽀송이 2008-04-08 10:22   좋아요 0 | URL
앗!!! 홍수맘님^^ 반가워요.^^
잘 지내시죠?
애들 학교 보내는 것도 작은 전쟁입니다.
에공... 놀라게 해드려 지송해요.^^;;
제주에는 유채꽃이 만발하겠지요? 예쁘겠어요.^^

세실 2008-04-08 16: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고등학교가 30분이나 걸리는군요. 그 나이땐 "5분만 더"하는 아침잠도 달콤하던데...
벌을 아주 쎄게 받았네요. 이제 절대 지각할 일 없을듯^*^

뽀송이 2008-04-09 08:32   좋아요 0 | URL
그러니까요.ㅡㅜ 한 30분~40분 정도 걸려요.
어떤 아이들은 거의 한시간 걸리는 학교에 다니기도 하니까 30분은 아무것도 아닌가요? 요 녀석이 꼭! 2분만 5분만더~~ 하는 스타일이라 아침마다 깨우기가 괴로울 지경이에욤.ㅠ.ㅠ 그나저나 왠만하면 엉덩이 씨게 몇대 때리고 말 것이지... 한참 크는 애덜 무릎 아프게시리... 벌 받기 싫으면 이제 조금은 일찍 나서겠지요.^^;;
전 방금 막 투표하고 왔어요.^^;; 하고나니까 '투표확인증'을 주더군요.

실비 2008-04-08 19: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제 지각 안할거 같아요.^^;; 어제 무지 힘들었겠다.ㅠ

뽀송이 2008-04-09 08:31   좋아요 0 | URL
앗! 예쁜 실비님^^
지독한 벌에 놀랬는지 일찍 서두르는 모습이 짠~ 하더라고요.^^;;
이게 무슨 묘한 마음인지... 요즘 체육실기로 줄넘기 2단뛰기랑 배드민턴 하느라 평소보다 운동량이 심한데 벌까지 받고 다리근육이 완전 땐땐해 졌어요.ㅡㅡ;; 오늘 선거 하러 가시나요? ^^

책방꽃방 2008-04-09 00: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맘 마이 아프셨겟어요^^ 저는 얼른 지각하는 버릇 고쳐야겠네요!학교는 왜 그리 빨리 가야만 하는건지...ㅠㅠ

뽀송이 2008-04-09 08:36   좋아요 0 | URL
그쵸... 지각은 애초에 하지 않도록 습관을 잘 들여야 하는데... 애덜따라 아무리 잔소리해도 안되는 경우도 있더군요.ㅡㅡ;; 완전 시간에 딱!! 맞춰서 가는 이 녀석 때문에 속 터진 적이 엄청 많아요. 님은 미리미리 잘 타이르고 가르쳐서 멋지게 성공하셔요.^^ 꼭이요.^^
꽃방님은 투표 하셨어요? 너무 이른가요? 즐건 하루 보내셔요.
 

2008년 3월에 본 영화입니다.^^

<극장에서 본 영화>



13. 람보 4 ; 라스트 블러드 - 액션, 드라마, 스릴러 / 2008년 3월 / 실베스터 스탤론 감독 / 실베스터 스탤론, 줄리 벤즈, 매튜 마스든, 그레이엄 맥타비쉬   
-> 그런대로 볼만했던 영화. 옆지기랑 오랜만에 실베스터 스탤론의 액션 영화를 보니 반갑고 재미있었음. 세월의 흐름을 자연스럽게 받고 있는 그가 친근해 보임. 그래도 그 근육질은 여전 하다는...^^;;



14. 집결호 ; 전쟁, 액션 / 2008년 3월 / 펑 샤오강 감독 / 장한위, 뎡 차오, 위안 원캉, 탕 옌.

-> 생과 사를 함께 나눈 47명의 부하들과 한 마지막 전투와 이들의 명에로운 죽음을 알리기 위한 ‘구지대’ 대위의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영화임. 전쟁 속에서 나누는 인간애를 잔잔하게 잘 그려낸 점은 좋았으나 역시, 영상은 조금 식상하다. 예전에 보았던 한국영화 <태극기 휘날리며>가 더 낫다는 생각.^^


15. 연을 쫓는 아이 ; 드라마 / 2008년 3월 / 마크 포스터 감독 / 마크 포스터 제케리아 에브라하미 (아미르 역), 아흐마드 칸 마흐미드제다 (핫산 역)  
-> 영화로 만나기 힘들었던 아프가니스탄을 배경으로 아픈 전쟁의 역사, 우정, 이해, 용서, 가족을 잔잔히 그려낸 작품이긴 한데... 깊은 사유 없이 쫓기듯 마무리되는 이야기가 다소 아쉬움을 주는 영화. 많은 분들이 원작소설이 좋다고 하셔서 책도 한번 읽어보고 싶음. 푸른 초원에서 연을 날리는 모습을 보니 어린 시절이 떠올라 흐뭇.^^
글 쓰는 걸 좋아하던 어린 아미르(주인집 아들)가 자신이 지은 이야기를 들려주면서 핫산(아미르 집의 하인 아들)과 대화한 것.
남자가 보석을 얻기 위해 아내를 죽이고 눈물을 흘려 보석을 한가득 얻었다는 이야기...
“... 마술 컵은 컵에 떨어지는 눈물방울이 보석이 되는 컵이야......”
“왜 그 남자가 아내를 죽였을까요?” - 핫산
“눈물방울이 모두 보석이 되니까......” - 아미르
“그럼 양파를 까면 되잖아요.” - 핫산


16. 어 웨이크 ; 드라마 / 2008년 3월 / 조비 해롤드 감독 / 헤이든 크리스텐슨 (클레이 베레스포드 역), 제시카 알바 (샘 락우드 역), 레나 올린 (릴리스 베레스포드 역)
->생각보다 그저 그랬던 영화. 마취 중 각성이라는 소재는 조금 솔깃했는데 뒤로 갈수록 별거 없었다는... 거기다가 너무나 뻔한 결말이 주는 실망감ㅡㅡ;;


17. 데스 디파잉 ; 드라마, 멜로, 애정, 로맨스 / 2008년 3월 / 질리안 암스트롱 감독 / 캐서린 제타 존스(메리 맥가비 역), 가이 피어스(해리 후디니 역), 시얼샤 로넌. 
-> 이 영화는 정말 ‘캐서린 제타 존스’ 때문에 보게 된 영화이고, 음음... 마술을 유난히 좋아하는 옆지기랑 뭔가 큰 스케일의 마술을 기대하고 보게 되었는데... 그럴듯한 마술은 아예 없다는...ㅡㅡ;; 중간에 잠깐 잠도 왔다는... 헉!

<지난 영화 보기>



26. 스카우트 ; 코미디, 멜로, 애정, 로맨스 / 2007년 11월 / 김현석 감독 / 임창정 (호창 역), 엄지원 (세영 역), 박철민 (서곤태 역)
->야구선수 선동렬에 관한 가벼운 코미디 영화인 줄 알았는데 가슴 아픈 역사와 로맨스가 잘 조화를 이뤄낸 꽤 괜찮은 영화임. 혜경님 영화 리뷰 보고 찾아보게 된 영화인데 보길 잘한 것 같다.^^ 임창정 연기 마음에 듦. 재미로 보려다가 아프지만 감동까지 얻은 영화.


27. 뜨거운 것이 좋아 ; 드라마 / 2008년 1월 / 권철인 감독 / 이미숙, 김민희, 안소희, 김성수.
-> 음... 뭐 뜨거운 걸 기대하지는 않았지만... 제목이랑 영화는 결코 어울리지 않음. 김민희 연기 마음에 들었고, 인기 그룹 ‘원더 걸스’의 안소희는 왜 나왔을까? 영화에서는 별로 빛을 내지 못한 것 같아 아쉬움. 이미숙도 이제 로맨스 하기에 매력이 많이 떨어진 듯 해서 안타깝고... 어쨌든 그저 그런 영화.


28. 뷰티풀 선데이 ; 드라마, 액션, 스릴러 / 2007년 3월 / 진광교 감독 / 박용우, 남궁민, 민지혜, 이기영.
-> 나름 재미있게 본 영화. 박용우도 좋아하는 배우이고 남궁민의 묘한 매력이 볼만했던 영화. 다만 열심히 보고 있었는데... 허무한 반전에 힘이 빠진 영화. 그리고 삐뚤어진 지독한 사랑...


29. 더 재킷 ; 스릴러, 판타지, 공포 / 2008년 1월 / 존 메이버리 감독 / 에드리언 브로디
(잭 스탁스 역), 키이라 나이틀리 (재키 프라이스 역), 크리스 크리스토퍼슨 (닥터 토마스 벡커 역, 제니퍼 제이슨 리 (닥터 로렌슨 역).
-> 옆지기가 개봉 당시 무척 보고 싶어 했는데 시간이 없어 놓쳤던 영화임. 스릴러 영화이면서도 잔잔한 여운이 남는 영화? 예전의 <나비 효과>라는 영화가 생각남. 자신에게 주어진 시간동안 진실을 파헤치는 긴박감은 괜찮았음. 과거로 미래로 왔다 갔다 하는 영화가 워낙 많아서 개인적으로는 별로 선호하지 않는 영화지만 옆지기 때문에 늘 보게 되는 영화 장르.


30. 우리 동네 ; 범죄, 스릴러 / 2007년 11월 / 정길영 감독 / 오만석, 이선균, 류덕환
-> 생각보다 많이 잔인함. 무서움. 친절한 이웃 문구점 주인과 살인자의 두 모습을 멋지게 연기해 낸 류덕환이 무척 마음에 들었다. 세 남자의 얽히고  설긴 운명이 부른 집착과 복수의 칼날... 잔인성이 다소 과하다는 것이 아쉬움을 남는 영화.


31. 내사랑 ; 멜로, 애정, 로맨스, 코미디 / 2007년 12월 / 이한 감독 / 감우성 (지하철 기관사 세진), 최강희 (주원), 엄태웅 (프리허그 운동가 진만), 정일우 (대학생 지우), 이연희 (대학생 소현 역), 류승룡, 임정은.
-> 아하! 괜찮은 영화. 영화 <M>에서 보고 이연희 마음에 들었는데 그 영화랑 별반 크게 다를 것 없는 캐릭터지만 그래도 좋았다. 예쁘고 귀엽다. 한 영화에서 세 가지 사랑을 이야기하려니 깊이는 다소 떨어지지만 평범한 스토리 속에 잔잔한 울림을 주는 영화. 로맨스 영화 좋아하는 분이라면 한번 쯤 봐도 좋을 영화임.

3월엔 바쁜 일이 너무 많아 알라딘 놀이도 거의 못하고 정신없이 보냈어요.^^;;
그래도 영화는 봐야겠기에 극장에서 5편, 다시보기로 6편 섭취했어요.
여유는 없지만, 시작한 거라 영화 본 이야기 간단히 남깁니다.
님들~~ 다들 상큼하게 들이닥친 봄을 즐기고 계신가요?
누구는 4월을 잔인한 달이라고 했지만, 지기님들은 멋진 4월 보내셔요.(^^)(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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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스탕 2008-04-04 14: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많이 보셨네용~
전 데스 디파잉만 봤어요. 울 동네에선 람보4를 개봉했었는지 안했었는지도 모르겠네..
4월에 힘내서 많이 봅시다!! ^^

뽀송이 2008-04-07 08:38   좋아요 0 | URL
다들 바쁘셔서 3월엔 영화들을 많이 못보셨더군요.^^
저는 중간중간 비는 시간에 보다보니...^^;;
'데스 디파잉'은 무스탕님 영화 페퍼 보고 보러갔었어요.^^
크큭... 4월엔 힘내서 영화 보자는 말씀~ 너무 귀여우세요.^^
비가 아직 그치지 않고 있어요.ㅡㅜ
처지지 말고 활기찬 한주 되어요.^^


순오기 2008-04-04 20: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올들어 영화를 잘 못 보고 있지만, 그래도 그렇제~ 내가 본 건 하나도 없어요.ㅠㅠ

뽀송이 2008-04-07 08:41   좋아요 0 | URL
그래요? 정말 한 편도 겹치지 않는단 말씀이지요?
이런이런... 순오기님이랑 아니 겹친다니 영화 선택에 문제가 있다는...^^;;
3월 한 달 무지 바쁘셨으니 4월은 쉬엄쉬엄 보내셔요.
영화도 보시고, 꽃구경도 하시고... 오늘 하루도 멋지게 시작하셔요.^^
 



얼마 전에 화장품 체험단에 뽑혀 사용해 본 ‘오셔닉’ 제품들~
수입화장품이라 조금은 낯설었는데 사용감은 괜찮은 것 같다.
향이 우리나라 것보다 약간 더 강한데 무리는 없다.
그래도 만만찮은 가격대가 다소 부담스럽긴 하다.^^;;
어쨌든 공짜로 여러 종류의 화장품을 써 볼 수 있어서 좋은 기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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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실 2008-03-29 13: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이게 비싼거였군요. 음~~ 각질제거제 좀 따갑던데요.

뽀송이 2008-03-29 15:50   좋아요 0 | URL
ㅋ ㅋ 그쵸.^^
스크럽 제품이 피부가 민감한 분들에겐 별로죠?
저도 좀 그런 편이랍니다.^^;;
가격대가 무지 많이 비싼 건 아니예욤.

행복희망꿈 2008-03-30 07: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피부는 관리를 잘 해야 하는 것 같아요.
좋은 화장품 많이 쓰시고 너무 이뻐 지시는거 아니예요?

뽀송이 2008-03-30 22:51   좋아요 0 | URL
^^;;
좋은 화장품 쓰면 정말 예뻐질까요?? ㅋ ㅋ
피부는 늘~ 신경 써야할 것 같아요.^^
전 두 녀석 키우는 동안 맨 얼굴로 밖에서 너무 뛰어 놀아서 피부에 잡티가 얄밉게 조금 생겼답니다. 자식이 웬수?? 꿈님은 관리 잘 하셔요.^^

책방꽃방 2008-04-09 00: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스카웃만 본거네요! 이 영화 뭔가 아쉬움이 남지만 코믹과 멜로가 적절히 잘 썩여 봐줄만햇지요^^

뽀송이 2008-04-09 08:39   좋아요 0 | URL
앗!! 영화 페퍼에 글 남기신다는 게 여기다 남기는 거죠? ㅋ ㅋ
'스카우트' 그런대로 괜찮았던 영화였어요.
그저 코믹인줄 알고 봤다가 적잖이 놀란 영화이기도 했다는 ...^^;;
임창정... 그의 코미디 연기에 조금 식상하려고 했는데 다행히? 좋았던 영화인 것 같아요.^^
 


고1인 큰 아들 부교재인데 급하게 사는 바람에 정가로 구입해서 아까웠어요.^^;;
<Tong 통 수학 10-가 고1>
<능률 기본 영어 능률 기본영어 Basic>
<하이라이트 핵심 과학 화학편 고1>
<파사쥬 White Book 언어영역 개념 있는 기본편>


 

굳이 외울 필요 없는 영어책이라 더욱 부담 없고 재미있는 책읽기가 될 것 같다.
영어를 아주 잘 하면 더 좋겠지만, ‘몇 가지라도 제대로 된 영어는 할 줄 아는 것도
괜찮은 일이니까’ 라는 보람된 생각을 갖게 하는 책이다.*^^*
중학생 이상이라면 누구라도 좋은 책~ 뽀송이, 알라딘 독자서평 중에서  호호^^;;

 

예전에 <창피모면 굴욕예방 영어상식 99> 리뷰 썼었는데......
이번에 시즌2 나오면서 제 리뷰 몇 줄 싣고 싶다는 메일이 와서 흔쾌히 OK 했거든요.^^
그런데 ‘위즈덤’에서 따끈한 <창피모면 굴욕예방 영어상식 99 시즌2>를 선물로 보내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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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Journey 2008-03-29 13: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호~ 책 표지에 '뽀송이'라고 적혀있겠네요~ 축하드려요~~~
'중학생 이상'이라 하셨으니 저도 구해서 읽어볼까봐요. ^^

뽀송이 2008-03-29 15:58   좋아요 0 | URL
호호^^
책 표지를 넘기면 독자리뷰들이 좌~악 있는대요.
그 한구석에 저 위의 내용 몇 줄 들어 있답니다.^^;;
저희 집 중2 작은 아들이 무척 재미나게 보고 있어요.^^
공짜로 책 받고 좋아요.^^ 축하 감사합니당 :)

순오기 2008-03-29 15: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호호~ 축하 축하!
저도 그 리뷰 보고 홈스테이할 때 저 영어책 샀잖아요.
시즌2...요새 이렇게 붙이는게 유행이군요.^^

뽀송이 2008-03-29 15:57   좋아요 0 | URL
푸하하.^^
그러게요. 제 리뷰에 땡스투 주시고 산 책이잖아요.^^
저희 집에선 작은 아들 녀석이 완전 애독자랍니다.
구성이 지루하지않게 잘 되어있잖아요.^^;;
시즌2!! 대신할 우리말이 뭐 없을까요??
축하 감사해용.(__)

행복희망꿈 2008-03-30 07: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축하드려요. 어쨋든 이벤트 당첨은 기분좋은 일이죠?

뽀송이 2008-03-30 22:48   좋아요 0 | URL
^______________*
그러니까요.^^ 축하 감사해용.
꿈님^^ 오랜만입니다.^^
주말은 잘 보내셨나요?